선취골에도 후반 역전패
프로축구 광주FC가 수원FC에 뼈아픈 역전 패를 당했다.
광주는 11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1' 15라운드 수원FC와 원정경기에서 선취골에도 불구하고 후반 2골을 내리 허용하며 역전패를 당하며 승점 획득에 실패했다.
광주는 이날 최전방에 주포 펠리페를 세웠고 송승민, 헤이스, 엄지성이 뒤를 받쳤다. 김원식과 김봉진이 중원을 지켰고 이민기, 이한도, 알렉스, 이지훈이 후방을 맡았고 골키퍼 장갑은 윤보상이 착용했다.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했다. 경기시작 18분 광주의 헤이스가 페널티박스까지 진입해 펠리페에게 공을 연결했다. 펠리페가 이를 그대로 왼발 슛으로 연결했다. 이 공이 옆으로 살짝 빗나가며 아쉬움을 자아냈다. 곧바로 수원의 반격이 이어졌다. 4분 뒤 수원FC가 프리킥 기회를 얻었다. 여기서 수원의 무릴로가 페널티박스 안으로 올려준 공이 라스에게 연결됐으나 윤보상이 막아냈다.
33분 광주의 선제 골이 터졌다. 송승민이 수원 이영재와 부딪히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헤이스가 프리킥을 올렸고 번개같이 튀어나온 알렉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 슛이 수원의 골 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후반 동점을 허용했다. 경기 종료 4분을 앞두고 수원의 무릴로가 패널티박스 바깥쪽에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동점골로 이어졌다. 완벽하게 감아찬 공이 광주의 골문 구석을 정확하게 공략했다.
곧바로 89분 광주는 결승득점마저 내줬다. 무릴로의 패스를 받은 라스가 날린 왼발 슈팅이 득점으로 연결됐다. 이후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고 광주는 수원에 1-2 패배를 당했다.
경기를 마친 김호영 감독은 "준비한대로 경기운영을 했고 선제득점과 함께 추가골을 넣기 위해 노력했으나 득점을 하지 못한 게 아쉬웠다. 공간을 내주지 않고 압박했어야 했는데 무릴로와 라스의 득점이 너무 완벽했다"며 "전체적인 경기운영은 나쁘지 않았으나 경기 마무리를 잘하지 못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고 또 다시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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