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혁·엄원상 활약 기대
프로축구 광주FC가 2차 동계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광주는 13일 태국 치앙마이 일대에서 열린 2차 동계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다.
앞서 국내에서 열린 1차 동계훈련에서 체력강화에 집중했던 광주는 2차 동계훈련을 통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고 옥석을 가리는 데 힘을 쏟았다.
박 감독은 1, 2차 동계훈련을 돌아보며 “이번 훈련을 통해 기존 선수단과 새롭게 합류한 선수들이 함께 호흡하며 발을 맞췄다. 또 공격적인 부분에서 다양한 옵션을 실험했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전지훈련을 떠나기 전 키워드로 ‘세밀함’을 꼽았다. 1부리그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실수를 줄이고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말아야 한다는 의지였다.
그는 “지난 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했지만, 1부리그에선 다시 도전자의 입장이 됐다. 그렇기 때문에 수비적인 부분과 이후 공격으로 전환하는 작업에 신경을 썼다”며 “세밀함과 집중력을 높이는 데도 많은 공을 들였다”고 설명했다.
1, 2차 동계훈련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부여받은 선수는 임민혁과 엄원상이다.
광주 박진섭 감독은 2020시즌 키 플레이어 선수로 임민혁과 엄원상을 지목한 것이다.
박 감독은 “우리 선수들 모두가 잘해줘야 하지만 임민혁과 엄원상의 역할이 크다. 올 시즌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임민혁은 “올해는 특별히 더 힘든 것 같다. 구단 직원분께 살려달라고 한 적도 있다”면서도 “샤워할 때마다 운동을 제대로 한 것 같아 뿌듯하다”고 시즌 준비 모습을 전했다.
소속팀과 20세 이하(U-20) 대표팀, U-23 대표팀 등 누구보다 바쁜 한 해를 보낸 엄원상에게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박 감독은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으로 체력적인 부분이 걱정돼 휴식을 주려 했지만 괜찮다고 하더라. 하지만 피곤해하는 것 같아 휴식일을 부여하며 컨디션 조절을 해줬다”라며 엄원상의 강한 정신력을 추켜세웠다.
이어 “원상이는 나이는 어리지만, 의욕도 있고 자신의 활약에 대한 아쉬움이 분명 있을 것이다. 프로 경기에서 기량을 보여주면 충분한 기회가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끝으로 박 감독은 “지난 시즌 2부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에 많은 기대를 받고 있다. 그 기대에 충족할 수 있게 열심히 준비해서 광주만의 끈끈하고 조직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광주FC, '달빛 더비'에서 1위 탈환 노린다 프로축구 광주FC의 가브리엘(오른쪽)과 최경록(가운데)가 팀의 득점 이후 환호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시즌 첫 '달빛 더비'에서 홈 3연승에 도전한다.광주는 오는 31일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지난 3라운드 포항 원정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실점하며 0-1로 시즌 첫 패배를 떠안은 광주는 대구와의 '영호남 라이벌 대결' 승리를 통해 다시 1위 복귀를 노린다. 광주는 지난 2017년 3월 이후 맞붙은 대구와의 홈경기에서 단 1승도 챙기지 못했다. 6차례 대결에서 1무 5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7승 4무 7패로 팽팽한 균형을 유지하고 있지만 유독 홈경기에 약한 모습을 보였다.이번 맞대결에서 '홈경기 징크스'를 과감히 털어내겠다는 각오다. 지난 26일, 태국 원정에서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미드필더 정호연이 대구의 밀집 수비를 깨트리는 '중원의 사령관'으로 나선다. A매치 휴식기 동안 U-23 대표팀에 선발돼 사우디전 결승골을 기록한 엄지성은 물오른 공격 본능으로 시즌 마수걸이 골에 도전한다. 지난 포항 전에서 집중 마크를 당했던 가브리엘은 동료를 이용하는 연계 플레이로 공격 기회를 창출한다는 전략이다.아직 시즌 첫 승을 거두지 못한 대구는 광주 원정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세징야–에드가-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 삼각 편대를 앞세워 광주 골문을 두드린다는 계획이다. 후방을 책임지는 요시노와 홍철도 경계 대상이다. 시즌 1, 2호 골을 기록한 이들은 정교한 킥을 바탕으로 언제든 결정적 기회를 만들 수 있다.시즌 초반, 강력한 전방 압박과 밀집 수비에 다소 고전하는 모습을 보인 광주FC는 A매치 휴식기 동안 남해 합숙 훈련을 통해 '밀집 수비 파훼법'을 연마했다. 우승을 바라보는 광주로선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 대구, 인천, 김천과의 3연전에서 최대한 많은 승점을 쌓아야 한다. 세 팀 모두 역습에 강한 팀이란 점에서 광주FC의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시험대이기도 하다.매 경기 '상식 밖의 전술'로 센세이션을 일으키고 있는 이정효 감독이 과연 어떤 전략으로 상대를 제압할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 · 통한의 추가시간...포항에 잡힌 광주FC 연승마감
- · '광주FC 신형 공격엔진' 가브리엘 "우승 이끈다"
- · 광주FC, K리그 2라운드 베스트팀
- · '가브리엘 멀티골' 광주FC, 2연승 질주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