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정신 고귀함 느껴···책임자 처벌 꼭 이뤄져야"

입력 2021.08.24. 13:24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5·18민주화운동 41주년기자체험단]
5·18 사적지 값진 희생 서려 있어
전두환 하루빨리 광주시민에 사죄
민주화 향한 미얀마 투쟁 연대도
국내외 지속적인 관심·응원 필요
지난 14일 5·18유적지와 현장을 방문한 체험기자단은 각자 소감발표와 토론을 실시한 후 조별 신문제작에 들어갔다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5·18민주화운동 41주년기자체험단]

5·18민주화운동 41주년 기자체험단은 80년 5월 당시 참상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5·18사적지를 취재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희생한 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느꼈다고 밝혔다. 특히 한목소리로 아직까지도 사과와 반성하지 않는 전두환 등의 책임있는 태도를 요구했으며 합당한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민주주의를 위해 현재도 희생과 투쟁을 거듭하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에게 끝까지 맞서 싸워 민주화를 쟁취해내기를 응원했고 함께 연대할 것을 다짐했다.

전대사대부중 이사랑

"미얀마친구들 대한민국 민주주의처럼 되길"

5·18은 정부의 자위권 행사가 아닌 신군부의 잔인한 폭거에 의해 발생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다. 신군부는 빨리 모든 국민에게, 특히 광주에 사과를 해야 한다. 미얀마 친구들 모두 힘을 합쳐 광주처럼 독재에 저항해 대한민국 민주주의처럼 되길 바랄게.


매성중 최아랑

"전두환, 자신 지은 죄 깨닫고 용서받길"

전일빌딩에 245개의 탄흔이 박혀있는 것을 보고 헬기사격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다. 신군부 책임자인 전두환이 자신이 지은 죄를 깨닫고 죽기 전에 용서와 재판을 받았으면 좋겠다. 미얀마 시민들도 열심히 싸우다보면 우리처럼 민주주의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매성중 김수인

"민주주의 투쟁한 용기에 지금 민주주의 있어"

내가 만약 5·18 당시 상황이라면 저항했던 그 분들처럼 선뜻 행동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민주주의 열망을 가지고 열심히 투쟁한 용기가 있었기에 우리의 지금 민주주의가 있다. 신군부는 최소 양심이 있고 책임이 있다면 희생한 분들에게 죄책감 느끼고 사과했으면 좋겠다. 미얀마 친구들도 당장 바라는 일이 일어나지 않더라도 언젠가 희망이 생길 것이다.


매성중 오진우

"전두환, 광주 모든 시민에 사과하라"

이번 기자체험을 통해 5·18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실감나게 알았다. 전두환은 광주 모든시민에게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하라. 미얀마도 우리 대한민국처럼 계속 시위하다보면 언젠가 민주주의가 찾아올 것이다.


매성중 류하승

"민주화 위해 많은 사람들 희생해"

여러 5·18 사적지 체험을 통해 민주화를 위해 많은 사람들의 희생했다는 걸 알게 됐다. 전두환은 자신이 벌인 일에 책임 져야 한다. 미얀마도 민주화를 위해 꾸준한 노력 하다보면 언젠가 자유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서림초 이예건

"미얀마, 민주화 위해 끝까지 싸워야"

5·18민주화운동의 역사가 남아 있는 5·18자유공원과 전일빌딩, 전남대,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정말 많은 경험을 했다. 전두환은 광주시민들에게 사과하고 잘못을 빌어야 한다. 미얀마 친구들아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해 열심히 끝까지 싸워야 한다.


서림초 서유정

"미얀마 민주화를 위해 화이팅"

5·18 당시 기록들을 보면서 광주시민들이 많은 고문을 당하고 마음을 무참히 짓밟혀 슬펐다. 국민들이 당시 저항했던 광주시민들의 마음을 알아줬으면 좋겠다. 또 전두환은 광주시민들에게 저질렀던 과거의 일을 사과해야 한다. 미얀마 친구들아 끝까지 민주화를 위해 싸워야 한다. 민주화를 위해 화이팅!


서림초 이소망

"광주시민들의 아픔 생생히 느껴"

5·18 사적지 체험하면서 광주시민들의 아픔을 생생하게 느꼈다. 전두환은 우리에게 빨리 잘못을 반성했으면 좋겠다. 미얀마 친구들아 지금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꼭 행복하게 살길 바란다. 미얀마 민주화 화이팅!


서림초 강엘리

"미얀마 국민들 행복하게 지내길"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렀는지 더 많이 알 수 있어서 좋았다. 빨리 전두환이 반성하고 사과하면 좋겠다. 미얀마 민주화가 꼭 이뤄져서 미얀마 국민들이 행복하게 지내면 좋겠다.


서림초 임유주

"미얀마 혼자 싸우지 말고 같이 해결하길"

그동안 5·18영상을 보고 교육을 받았지만 직접 5·18에 대해 체험하고 답사를 하니 신기하고 좋았다. 전두환은 꼭 5·18에 대해 전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 미얀마 친구들아 지금 많이 힘들지? 어려울 때 혼자 싸우려 하지 말고 이럴때일수록 같이 해결하면 좋을 것 같아.


서림초 김에스더

"미얀마 친구들아 내가 도와줄게"

미얀마 친구들아. 내가 도와주고 응원해줄테니까 힘내! 사랑해.


일신초 홍주희

"전두환, 진실 숨기지 말고 빨리 밝혀야"

5·18체험을 하면서 5·18에 대해 더 자세히 알게 됐고 광주의 아픔을 다시 한번 짚어보게 됐다. 5·18에 대해 잊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전두환은 진실을 숨기지 말고 빨리 밝혀라. 미얀마 친구들아 포기하지 말고 민주주의를 이루길 바랄게.


일곡초 김혜은

"미얀마, 민주주의 향한 투쟁 언젠가 끝날 것"

광주시민들의 값진 희생 덕에 우리가 지금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는 걸 느꼈다. 전두환은 나중에 많은 시간이 지나 용서 받을 수 없을 때 후회해도 소용없다. 지금 할 수 있을 때 '미안합니다' 한 마디라도 해라. 절대 끝나지 않을 고통도 언젠가 끝이 있는 것처럼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향한 투쟁도 언젠가 끝날 것이다. 포기하지 말아달라.


전대사대부중 배상진

"반성 안 한 전두환에게 벌 내려지길"

5·18에 대해 몰랐던 사람들이 그곳에서 꼭 한 번쯤 체험해봤으면 좋겠다. 전두환은 반성할 기미가 보이지 않으니 그럴거면 벌이나 받았으면 좋겠다. 미얀마는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경제도 서둘러 안정화되길 바란다.


전대사대부중 서원호

"미얀마, 끝까지 저항해달라"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또 광주사람들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았다. 전두환과 당시 신군부 사람들은 빨리 자신의 입으로 사죄 해야 한다. 미얀마 국민들도 계속 저항하면 언젠가 민주주의를 찾을 것이다. 끝까지 저항해달라.


전대사대부중 김용인

"미얀마 민주주의 위해 다같이 투쟁"

5·18 사적지 체험을 하면서 5·18에 대해 또 5·18 희생자들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 전두환이 죄를 인정하고 반성해야 한다. 미얀마 국민들도 민주화를 위해 시민들이 다 함께 모여 투쟁했으면 좋겠다.


서림초 서샛별

"광주시민들의 공포심 느껴"

5·18 사적지 체험을 하면서 당시 광주시민들의 공포심을 느꼈다. 전두환은 광주시민들을 다치고 죽게 만든 나쁜 장본인이다. 5·18과 비슷한 일을 겪고 있는 미얀마 친구들에게 힘내라는 말을 하고 싶다. 미얀마 친구들아 화이팅!


매성중 윤소정

"광주의 자랑스런 역사 알게 돼"

5·18 체험을 통해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알게 됐고 이 같은 참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5·18민주화 운동을 부정하는 전두환과 그를 따라는 사람들에게 진정한 사과를 요한다. 미얀마 친구들의 민주화운동을 지지하고 이를 위해 우리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이 필요하다.


매성중 박승찬

"목숨 걸고 민주화 지킨 광주시민들 대단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민주화를 지킨 5·18 당시 광주시민들이 대단하다고 느꼈다. 전두환은 꼭 광주시민들에게 진심을 다해 사과했으면 좋겠다. 민주화를 위해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이 꼭 민주주의를 이뤘으면 좋겠다.


"5·18 내가 알던 게 전부가 아니란 거 깨달아"

김미란 매성중학부모회장

민주화 지키려면 정확한 인식 필요

묘지 참배할 땐 알수 없는 전율 느껴

김미란 매성중학부모회장

"5·18민주화운동에 대해선 나름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와 체험을 하다보니 제가 알고 있던 게 전부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미란(매성중학교학부모회장·44)씨는 5·18 기자체험단에 참여한 자녀를 따라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이같이 말했다. 김씨는 "자녀가 나중에 민주화를 지킬 수 있으려면 5·18의 단면적 모습이 아니라 정확한 내용을 알아야 제대로 된 인식을 가질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김씨는 오히려 자녀와 함께 한 체험 프로그램이 자신에게 더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학교에서든 단체서든 지역에서 살다보니 많이 알고 있다고 생각했고 평소 관련 영화도 애들과 보기도 했다"면서 "실제 5·18 사적지에 와보니 알고 있던 것에도 왜곡된 부분이 많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털어놓았다.

김씨는 5·18자유공원 내 상무대 옛터에서 80년 오월 당시 시민들이 고문당했던 모습을 재현한 체험프로그램에 참여한 뒤에는 "자유공원이 이름처럼 자유로운 공원이 아니었구나라는 생각과 당시 어린 친구들이 일제강점기 못지 않은 고문들을 받았다고 생각하니 막막하고 엄숙함이 느껴졌다"고 전했다.

또 그는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에 발 맞춰 입장할때는 알 수 없는 전율을 느끼며 참배를 했다"며 "특히 해설사를 통해 묘지 내 한 묘 한 묘 얽힌 사연을 들으니 안타까운 마음이 더욱 컸다"고 말했다.

김씨는 "일정 후 아이들의 생각을 정리하고 들어보는 시간도 너무 좋았다"면서 "장난스레 다닌 것처럼 보였던 친구들이 우리의 역사에 대해 많이 생각하고 있어서 대견했다. 쉽게 접하지 못할 경험이었다"며 프로그램을 주최한 무등일보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기자체험 아이들 글 쓰는데 큰 도움됐다"

김선희 임동 꿈나무지역아동센터장

아이들 스스로 결정해 기자체험 참여

사적지 둘러보면 슬퍼하고 눈물 흘려

김선희 임동 꿈나무지역아동센터장

"지난해 5·18 기자체험을 했던 아이들 모두가 하나같이 정말 좋았다면서 내년 또 하자고 자치회의를 통해 의견이 모아졌습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한 체험이라 더욱 값지다고 생각합니다."

김선희 임동 꿈나무지역아동센터장은 이번 5·18 기자체험이 아이들이 스스로 결정해 책임감 있게 프로그램을 수행한 것에 대해 자부심을 드러냈다. 김 센터장은 "특히 지난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아이들이 글쓰는 데 도움이 많이 됐다"며 "우리 센터에 글에 서툰 아이들이 많은데 폭넓게 생각하고 글을 쓸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았다"고 전했다.

무엇보다 기자체험이 아이들에게 꿈을 찾아나갈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애들이 커가면서 진로에 대한 고민이 있고 또 꿈을 찾지 못하기도 하는데 기자가 되겠다고 하는 아이들의 있을 정도로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특히 김 센터장은 "우리 아이들이 평소 인권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미얀마 사태와 관련에서도 그림그리기에 나가서 수상하고 그랬다"며 "아이들이 광주시민으로 민주시민으로 미래의 아이들은 꿈이고 희망이기 때문에 더 5·18에 대해 알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1박2일동안 아이들을 옆에서 지켜본 김 센터장은 "아이들이 5·18 사적지를 돌아보면서 5·18 희생자 덕분에 우리들이 이렇게 행복하고 자유롭게 공부도 하고 기자체험도 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5·18자유공원과 국립5·18민주묘지에서 민주화운동 당시 희생자들이 겪었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이 슬퍼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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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