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사적지 돌면서 미얀마 고통 간접체험"

입력 2021.08.24. 12:53 이석희 기자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5·18민주화운동 41주년기자체험단]
5·18 사적지 투어 성료
지역 학생·학부모 체험 참여
역사 교육·현장 방문 등 진행
참여자들 "80년 그날 생생히"
미얀마 사태와 5·18 가치 조명을 위한 무등일보 기자체험이 뜨거운 참여열기로 성료했다. 사진은 참여 학생들이 5·18 묘지 참배가 끝난후 미얀마 민주주의 승리를 염원하는 기념사진.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5·18민주화운동 41주년기자체험단] 

무등일보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5·18민주화 운동 41주년을 기념하고 미얀마 시민의 민주화 지지를 위한 학생·학부모 기자체험을 1박 2일로 진행했다. 이날 체험에는 광주·전남지역 학생·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들은 광주시내에 산재해 있는 5·18 현장을 방문해 그날의 진실을 알고 깨닫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5·18 41주년을 맞아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시민을 성원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려는 무등일보의 기자체험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창궐로 두 번이나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5·18묘역에서 해설사로 부터 설명듣는 학부모와 학생기자단  

이번 체험은 현직 기자와 5·18 전문해설사, 전문 NIE 강사가 참여해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5·18의 중요한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미얀마 민주시민과 연대하는 지지의 뜻도 담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5·18 기자체험은 다문화학생과 지역 아동센터 학생 및 일반 시민·학부모 등이 참여해 광주 5·18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 취재했다.

이번 기자체험단에는 광주·전남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학생과 학부모 등이 대거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5·18 유적지방문과 답사, 현장 인물 취재 등의 기자체험을 통해 "5·18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반응과 함께 "5·18 역사가 왜곡되고 있는 현실을 바로 잡는 데 앞장서겠다"는 야무진 각오도 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9시 본사 교육장에서는 '5·18 역사와 미얀마 민주주의 이해하기'라는 강의가 실시 됐다.

강의에 나선 본사 선임기자는 "5·18 역사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임에도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에게 공격 받고 있다"면서 "이번 체험은 광주 5·18과 같은 처지에 놓인 미얀마 민주 시민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에 국제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단한 기사쓰기 요령을 교육 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현장 방문을 강행했다.

고옥란 5·18 문화 해설사의 설명으로 현장 방문이 이뤄졌는데 5·18 자유공원내 영창과 재판정에서는 상황극이 연출돼 그날의 참상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철저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뤄진 현장 방문취재는 5·18 자유공원을 시작해 전일 빌딩 헬기 사격장소, 국립5·18민주묘지, 전남대 정문 방문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참가 학생들은 5·18에 대한 자유 발언시간을 갖고 각자 취재한 내용과 느낌을 발표하는 토론시간도 가졌다.

토론과 자유 발언 시간을 통해 참가 학생들은 "5·18 사적지를 돌아보니 그날의 참상이 생생하게 다가왔다"면서 "5·18 당시 은행이나 식품가게가 털리는 등 단 한 건의 범죄도 없었다는 데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들은 "전국 각지 친구들에게 5·18 가치를 알리는데 역할을 다하겠으며 미얀마 시민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민주주의를 이뤄냈으면 한다"고 민주화의 고장 광주·전남 시민으로서 연대의식을 드러내고 성원도 아끼지 않았다. 나윤수 기자 nys2510857@mdilbo.com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국립5·18민주묘지

희생자들 사연에 안타까움

왜곡된 역사 제대로 알아야

국립5·18민주묘지 입구에서 기념탑으로 가는 학생기자단의 모습.

무등일보 기자체험단은 지난 14일 오후 4시 40분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묘지 입구에서 기념탑으로 걸어가는 길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왔다.

노래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흘러나올 때마다 "가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묘지에는 당시 10살 밖에 안된 고 전재수 학생이 잠들어 있어 참배했다. 참가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무슨 죄가 있어서 총을 겨누었을까?"하는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초등학생 전재수 군이 "고무신 찾으러 가다"가 죽었다는 해설사 설명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행방불명인 사람들은 봉분이 없는 것도 안타까웠다. 한 묘비 비석에 이름이 두 명 적혀있는 걸 보았다. 이유는 두 사람이 영혼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둘은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의 묘였다.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수많은 민주인사 묘지들을 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슬펐다.

한편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이유 없는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분들이 예전에는 비석도 없이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지금은 국립묘지로 옮겨져 다행이다. 기자체험단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체험에서 5·18이 북한에서 내려온 600명이 광주에 내려와 벌인 폭동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고 또 믿는 사람이 많다고 배웠다. 체험을 통해 현장을 보니 터무니없는 주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좀 더 자세히 공부해 타 지역 친구들도 광주 시민의 의로운 투쟁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상진·이사랑·서원호·김용인(전대사대부중)·서샛별·강엘리(서림초)기자


목숨 건 시민군의 투쟁 '눈에 선해'

전일빌딩 245

헬기서 쏜 총탄자국 충격

계엄군에 맞선 용기에 박수

전일빌딩245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헬기에서 쏜 총탄자국이 245개가 그대로 남아있다. 

헬기 사격을 받은 전일빌딩은 현장이 잘 보존돼 있었다.

전일빌딩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헬기에서 쏜 총탄자국이 245개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총탄 자국의 개수 245개에서 전일빌딩245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전일빌딩은 뉴스에서 잠깐 보았는데 하늘에서 헬기가 총을 쏘아서 벽에 구멍이 생겼다고 했다. 왜 총을 쏘았을까? 궁금했는데 오늘 현장을 보니 전일빌딩 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일 생각이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이 없다"고 했는데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니 전두환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은 두 눈으로 똑바로 보았다.

도청에서 끝까지 시민군이 싸운 이유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다.

시민군은 계엄군이 쳐들어올 줄 알면서도 도청에 남아 끝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끝으로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대학생들이 용감하게 계엄군과 싸우는 5·18 사적지 1호에서는 민주화를 위해 선배들이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가를 알 수 있었다.

현재도 미얀마는 41년 전 우리랑 같은 상황이어서 마음이 아프다. 미얀마 시민들도 군인들과 맞서 싸우면 끝내 광주처럼 민주주의를 이룩할 것이다. 미얀마 어린이들도 모두 무사하고 희망과 용기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홍주희(일신초)·김혜은(일곡초)·임유주·서유정·김에스더·이예건·이소망(서림초)기자


영창과 법정체험 그날 역사 현실로

사적 18호 상무대 옛터

80년 5월 모습 그대로 재현

온갖 고문 자행 고통 느껴져

5·18 정신 계승과 미얀마 민주화 지지를 위한 학생·학부모 기자체험단은 지난 13일 오후 5·18자유공원을 방문했다.  

무등일보 5·18 정신 계승과 미얀마 민주화 지지를 위한 학생·학부모 기자 체험단은 5·18자유공원, 전일빌딩, 국립5·18민주묘지참배, 전남대 정문 순으로 5·18 사적지를 찾았다.

기자체험단은 지난 13일 오후 2시 상무지구내 5·18 자유공원을 방문해 41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이 생생히 살아 있는 자유공원내 각 시설에서 그날의 참상을 온 몸으로 느꼈다.

기자체험단이 처음 들린 장소는 5·18자유공원이었다. 자유공원 전시실에서 투사회보와 낡은 태극기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먼저 투사회보는 고립된 광주의 상황을 밖으로 알리고자 한 광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문서로 현재의 신문과 흡사한 형태로 남아 있었다. 우리가 보았던 낡은 태극기는 1980년 5·18항쟁 당시 희생된 사망자의 시신을 덮었던 것으로 그날의 비극을 보여 주고 있었다.

자유공원에는 시민군들을 끌고 와서 고문을 했던 모습들이 밀랍인형으로 재현돼 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시민군들이 얼마나 혹독한 인권유린을 당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실에는 5·18이 시작된 배경부터 항쟁이 끝날 때까지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상무대 자유공원 영창은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해 놓았다.

당시 민주화를 외치던 시민들을 가두고 고문했던 영창은 정원이 30명인 수감방에 150명이 수감돼 온갖 고문이 자행됐다고 하니 너무나 슬픈 현실이었다.

법정에서도 헌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을 했다. 자유로운 증언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5·18 당시 시민군을 수사하고 재판을 지휘했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가 있던 곳에서는 들불 야학에 참여해 직접 재판을 받았던 김영철 선생님이 그날의 재판 상황을 설명해 생생한 법정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당시 식당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민들을 상대로 물고문을 하던 모습이나, 계엄군이 자신들의 원하는 대로 진술서를 써놓고 고문 하면서 사인을 강요하던 모습을 상황극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도 있었다.

기자체험은 5·18에 대해 이야기만 듣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의심했지만 현장에 있는 사진과 자료들을 보면서 현실은 더욱 비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은 후세대들에게 자유로운 민주의 나라를 이어나가는데 큰 등불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도 5·18 정신이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오진우·김수인·최아랑·윤소정·류하승·박승찬(매성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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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