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사적지 투어 성료
지역 학생·학부모 체험 참여
역사 교육·현장 방문 등 진행
참여자들 "80년 그날 생생히"
[한국언론진흥재단·본보 5·18민주화운동 41주년기자체험단]
무등일보는 지난 13일부터 14일까지 5·18민주화 운동 41주년을 기념하고 미얀마 시민의 민주화 지지를 위한 학생·학부모 기자체험을 1박 2일로 진행했다. 이날 체험에는 광주·전남지역 학생·학부모가 참여했다.
이들은 광주시내에 산재해 있는 5·18 현장을 방문해 그날의 진실을 알고 깨닫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5·18 41주년을 맞아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시민을 성원하고 5·18 정신을 계승하려는 무등일보의 기자체험은 코로나 19 바이러스 창궐로 두 번이나 연기되는 우여곡절 끝에 열렸다.
이번 체험은 현직 기자와 5·18 전문해설사, 전문 NIE 강사가 참여해 참가 학생들과 학부모들에게 5·18의 중요한 가치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주고 미얀마 민주시민과 연대하는 지지의 뜻도 담았다.
한국언론진흥재단과 무등일보가 공동으로 실시한 5·18 기자체험은 다문화학생과 지역 아동센터 학생 및 일반 시민·학부모 등이 참여해 광주 5·18 역사 현장을 직접 방문 취재했다.
이번 기자체험단에는 광주·전남 혁신도시내 공공기관 학생과 학부모 등이 대거 참가해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5·18 유적지방문과 답사, 현장 인물 취재 등의 기자체험을 통해 "5·18 광주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직접 눈으로 확인했다"는 반응과 함께 "5·18 역사가 왜곡되고 있는 현실을 바로 잡는 데 앞장서겠다"는 야무진 각오도 보였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9시 본사 교육장에서는 '5·18 역사와 미얀마 민주주의 이해하기'라는 강의가 실시 됐다.
강의에 나선 본사 선임기자는 "5·18 역사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임에도 끊임없이 역사를 왜곡하는 세력에게 공격 받고 있다"면서 "이번 체험은 광주 5·18과 같은 처지에 놓인 미얀마 민주 시민들이 당하고 있는 고통에 국제적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간단한 기사쓰기 요령을 교육 받은 학생과 학부모들은 이날 오후 30도가 넘는 무더위 속에서 현장 방문을 강행했다.
고옥란 5·18 문화 해설사의 설명으로 현장 방문이 이뤄졌는데 5·18 자유공원내 영창과 재판정에서는 상황극이 연출돼 그날의 참상을 생생히 기억할 수 있게 했다.
철저한 거리두기 방역수칙을 지키면서 이뤄진 현장 방문취재는 5·18 자유공원을 시작해 전일 빌딩 헬기 사격장소, 국립5·18민주묘지, 전남대 정문 방문 순으로 이어졌다.
지난 14일 오전 9시부터 참가 학생들은 5·18에 대한 자유 발언시간을 갖고 각자 취재한 내용과 느낌을 발표하는 토론시간도 가졌다.
토론과 자유 발언 시간을 통해 참가 학생들은 "5·18 사적지를 돌아보니 그날의 참상이 생생하게 다가왔다"면서 "5·18 당시 은행이나 식품가게가 털리는 등 단 한 건의 범죄도 없었다는 데 크게 감동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들은 "전국 각지 친구들에게 5·18 가치를 알리는데 역할을 다하겠으며 미얀마 시민들도 용기를 잃지 말고 끝까지 민주주의를 이뤄냈으면 한다"고 민주화의 고장 광주·전남 시민으로서 연대의식을 드러내고 성원도 아끼지 않았다. 나윤수 기자 nys2510857@mdilbo.com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
국립5·18민주묘지
희생자들 사연에 안타까움
왜곡된 역사 제대로 알아야
무등일보 기자체험단은 지난 14일 오후 4시 40분 5·18민주화운동 41주년을 기념해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했다. 묘지 입구에서 기념탑으로 걸어가는 길에 '님을 위한 행진곡'이 흘러나왔다.
노래 가사 한 마디 한 마디가 흘러나올 때마다 "가슴 아픈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립묘지에는 당시 10살 밖에 안된 고 전재수 학생이 잠들어 있어 참배했다. 참가 학생들은 "초등학생이 무슨 죄가 있어서 총을 겨누었을까?"하는 안타까운 표정이었다. 초등학생 전재수 군이 "고무신 찾으러 가다"가 죽었다는 해설사 설명을 들었을 때 큰 충격을 받았다.
행방불명인 사람들은 봉분이 없는 것도 안타까웠다. 한 묘비 비석에 이름이 두 명 적혀있는 걸 보았다. 이유는 두 사람이 영혼결혼식을 올렸기 때문이라고 한다. 이 둘은 윤상원 열사와 박기순의 묘였다.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수많은 민주인사 묘지들을 보며 우리나라 민주주의를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는 것이 슬펐다.
한편으로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가졌다.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이유 없는 죽음을 당했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분들이 예전에는 비석도 없이 공동묘지에 묻혔는데 지금은 국립묘지로 옮겨져 다행이다. 기자체험단은 "기억하지 않는 역사는 되풀이 된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다시는 아픈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기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체험에서 5·18이 북한에서 내려온 600명이 광주에 내려와 벌인 폭동이라고 우기는 사람이 있고 또 믿는 사람이 많다고 배웠다. 체험을 통해 현장을 보니 터무니없는 주장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역사를 정확하게 알고 좀 더 자세히 공부해 타 지역 친구들도 광주 시민의 의로운 투쟁을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배상진·이사랑·서원호·김용인(전대사대부중)·서샛별·강엘리(서림초)기자
목숨 건 시민군의 투쟁 '눈에 선해'
전일빌딩 245
헬기서 쏜 총탄자국 충격
계엄군에 맞선 용기에 박수
헬기 사격을 받은 전일빌딩은 현장이 잘 보존돼 있었다.
전일빌딩에는 5·18 당시 계엄군이 헬기에서 쏜 총탄자국이 245개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총탄 자국의 개수 245개에서 전일빌딩245의 이름이 유래되었다고 한다.
전일빌딩은 뉴스에서 잠깐 보았는데 하늘에서 헬기가 총을 쏘아서 벽에 구멍이 생겼다고 했다. 왜 총을 쏘았을까? 궁금했는데 오늘 현장을 보니 전일빌딩 안에 있는 사람들을 모조리 죽일 생각이었던 것은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들었다.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헬기 사격이 없다"고 했는데 증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끝까지 아니라고 우기니 전두환이 거짓말을 하고 있음은 두 눈으로 똑바로 보았다.
도청에서 끝까지 시민군이 싸운 이유는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서 싸웠다.
시민군은 계엄군이 쳐들어올 줄 알면서도 도청에 남아 끝까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는 것이 놀라웠다.
끝으로 전남대학교 정문에서 대학생들이 용감하게 계엄군과 싸우는 5·18 사적지 1호에서는 민주화를 위해 선배들이 얼마나 용감하게 싸웠는가를 알 수 있었다.
현재도 미얀마는 41년 전 우리랑 같은 상황이어서 마음이 아프다. 미얀마 시민들도 군인들과 맞서 싸우면 끝내 광주처럼 민주주의를 이룩할 것이다. 미얀마 어린이들도 모두 무사하고 희망과 용기 잃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홍주희(일신초)·김혜은(일곡초)·임유주·서유정·김에스더·이예건·이소망(서림초)기자
영창과 법정체험 그날 역사 현실로
사적 18호 상무대 옛터
80년 5월 모습 그대로 재현
온갖 고문 자행 고통 느껴져
무등일보 5·18 정신 계승과 미얀마 민주화 지지를 위한 학생·학부모 기자 체험단은 5·18자유공원, 전일빌딩, 국립5·18민주묘지참배, 전남대 정문 순으로 5·18 사적지를 찾았다.
기자체험단은 지난 13일 오후 2시 상무지구내 5·18 자유공원을 방문해 41년 전 5·18민주화운동 당시의 상황이 생생히 살아 있는 자유공원내 각 시설에서 그날의 참상을 온 몸으로 느꼈다.
기자체험단이 처음 들린 장소는 5·18자유공원이었다. 자유공원 전시실에서 투사회보와 낡은 태극기 한 장이 눈에 띄었다.
먼저 투사회보는 고립된 광주의 상황을 밖으로 알리고자 한 광주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문서로 현재의 신문과 흡사한 형태로 남아 있었다. 우리가 보았던 낡은 태극기는 1980년 5·18항쟁 당시 희생된 사망자의 시신을 덮었던 것으로 그날의 비극을 보여 주고 있었다.
자유공원에는 시민군들을 끌고 와서 고문을 했던 모습들이 밀랍인형으로 재현돼 있다. 이런 모습을 보니 시민군들이 얼마나 혹독한 인권유린을 당했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전시실에는 5·18이 시작된 배경부터 항쟁이 끝날 때까지 사건을 시간 순서대로 설명해주고 있었다. 상무대 자유공원 영창은 옛 모습 그대로 재연해 놓았다.
당시 민주화를 외치던 시민들을 가두고 고문했던 영창은 정원이 30명인 수감방에 150명이 수감돼 온갖 고문이 자행됐다고 하니 너무나 슬픈 현실이었다.
법정에서도 헌병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재판을 했다. 자유로운 증언도 할 수 없었다고 한다.
또 5·18 당시 시민군을 수사하고 재판을 지휘했던 계엄사령부 합동수사본부가 있던 곳에서는 들불 야학에 참여해 직접 재판을 받았던 김영철 선생님이 그날의 재판 상황을 설명해 생생한 법정 분위기를 알 수 있었다.
당시 식당에서 민주주의를 외치던 시민들을 상대로 물고문을 하던 모습이나, 계엄군이 자신들의 원하는 대로 진술서를 써놓고 고문 하면서 사인을 강요하던 모습을 상황극을 통해 실감나게 체험할 수도 있었다.
기자체험은 5·18에 대해 이야기만 듣다 정말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 의심했지만 현장에 있는 사진과 자료들을 보면서 현실은 더욱 비참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5·18민주화운동은 후세대들에게 자유로운 민주의 나라를 이어나가는데 큰 등불이 될 것이라고 믿었다. 고통받고 있는 미얀마 시민들에게도 5·18 정신이 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었다.
오진우·김수인·최아랑·윤소정·류하승·박승찬(매성중)기자
- "대학병원급 진료시스템 구축 환자 만족" 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이 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에게 병원에 대한 설명을 하고 있다. 김종운기자 올해로 개원 24주년을 맞은 밝은안과21병원은 광주지역 안과병원의 중심으로 발돋음하고 있다.지난 21일 장성 백암중학교 학생기자단이 방문한 밝은안과21 병원은 "의료기관이 환자 안전과 의료서비스의 질 향상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병원에만 부여하는 의료기관 인증마크를 받은 병원"이라며 "난이도 높은 의료를 통해 환자구성비율과 진료량, 필수진료과목, 의료인력, 병상 등의 까다로운 지정기준에 따라 엄격한 심의절차에 걸쳐 지정됐다"고 설명했다.지난 1999년 개원한 이 병원은 까다로운 이런 과정을 거쳐 보건복지부로부터 4회 연속 안과전문병원으로 지정됐다.안과 각 분야에 특화된 의료진이 하루에 수백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있다.이 병원이 자신 있게 내세우는 자랑인 라식 수술도 1년이면 수천회 진행한다.풍부한 라식수술 경험과 최신 장비를 자랑하는 라식센터를 비롯해 중노년층의 골칫거리인 백내장 등을 해결해주는 노안센터와 백내장센터와 녹내장센터, 이 병원의 가장 큰 자랑인 망막센터도 두루 갖추고 있다.밝은안과21은 지역사회공헌활동에도 적극적이다.최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가 주관하는 '2023 초록우산 산타원정대'에 참여해 후원금 500만원을 전달했다.'초록우산 산타원정대'는 후원자들이 산타가 되어 소외계층 아동들의 소원을 이뤄주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의 연말 사회 공헌 캠페인이다.밝은안과21병원은 매년 광주지역 내 저소득층 아이들이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도록 산타원정대에 동참하고 있다. 이날 전달된 후원금은 아이들에게 필요한 주거비, 난방비, 외식비, 크리스마스 선물비 등 모든 분야에서 사용됐다.염서진 밝은안과21병원 홍보실장은 "매년 새롭게 발전하는 고가의 최신 장비를 과감히 도입, 대학병원급 진료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며 "이런 명성 덕분에 광주뿐 아니라 전남과 전북에서까지 병원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연성·주지민·신아란·김나영·김병조 기자"환자 마음까지 치료하는 의사"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안질환 뿐만 아니라 환자들의 마음까지 치료할 수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김덕배 밝은안과21병원 대표원장은 지난 21일 "우리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몸과 마음 모두 치유하고 돌아갔으면 한다"고 밝혔다.이어 "한번 나빠진 시력은 다시 좋아질 가능성이 매우 낮지만 여러 방법을 통해 시력 저하를 늦출 방법은 있다"며 "특히 책을 오랫동안 보거나 스마트폰, TV 시청이 늘어나면서 안경 쓰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밖으로 나가 많이 뛰어다녀야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다"고 설명했다.눈에 신선한 공기를 보급해주고 먼 곳을 자주 봐야 한다는 것이다.김 대표원장은 "만 18세 이상이면 눈 성장이 멈춰, 라식이나 라섹 등 시력 교정수술을 받을 수 있다"며 "20세 즈음 시력 교정술을 받으면 40년 이상을 밝은 눈을 경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그는 어린 시절 여러 진로를 고민한 끝에 의사가 되기로 마음먹었고 현재까지 만족하며 살고 있다고 전했다.그러면서 "환자들을 상대할 때 힘든 경우가 많다"며 "하지만 환자들이 수술을 받고 시력을 되찾거나 수술 예후가 좋을 때, 환자들이 만족감을 나타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덧붙였다.김 대표원장은 "여러분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빨리 찾는다면 진학 방향을 정할 때 편할 것"이라며 "오늘 경험을 통해 내 후배가 되면 기쁠 것 같다"고 말했다. 임호균·최윤재·김선아·김선안기자
- · 광주 지하철역서 재배한 채소·샐러드 인기
- · 따뜻한 온기 담아낸 작품···지역민 마음도 '따뜻'
- · 비디오아트 선구자, 백남준을 그리다
- · '광주의 아버지' 최흥종을 알리다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