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이끄는 내각의 지지율이 각종 여론조사에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교도통신이 지난달 29∼31일 일본 유권자들을 상대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9.4%에 그쳤다.
이는 지난달 8~10일 조사 대비 2.3%포인트 하락한 것이다. 교도통신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이 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가케(加計)학원' 문제 등으로 아베 정권에 대한 비판이 강해진 지난 2018년 5월(38.9%) 이래 처음이다.
코로나19 대책과 코로나19 긴급사태 중 내기 마작을 했다가 사직한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전 도쿄고검 검사장 문제에 대한 엄격한 평가가 영향을 미쳤다고 교도통신은 풀이했다.
우선 응답자 96.0%는 코로나19 제2유행을 우려한다고 답했다. 81.2%는 정부의 경제지원 속도가 느리디고 평가했다. PCR 검사 체제 정비를 둘러싼 일본 정부 대처를 두고도 77.4%는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5일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전면 해제 한 것을 두고는 47.2%가 너무 이르다고 답했다.
또 구로카와 전 검사장을 '훈고'(訓告)로 처분한 것을 두고는 응답자의 78.5%가 처분이 약하다고 평가했다. 이 사건의 재조사를 거부한 아베 총리의 대응에 납득할 수 없다는 응답이 69%에 달했다.
이밖에 지난달 25일 아사히 신문은 23~24일 전국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이 29%로 2012년 12월 2차 아베정권 출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16~17일 조사 때 33%에서 4%포인트 하락했다.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2%로, 직전 조사 47%에서 5%포인트 증가했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 지지율 최저는 2018년 3,4월 조사 때의 31%였다.
아사히 신문 여론조사에서 남성의 아베 내각 지지율은 33%, 여성은 25%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평가하지 않는다'는 답이 57%나 됐고, '평가한다'는 답은 30%였다. 평가하지 않는 층의 내각 지지율은 14%였다. 코로나19 대응 때문에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한 신뢰감이 낮아졌다는 사람은 48%, 변함없다는 사람은 45%였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달 23일 실시한 전국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내각 지지율은 27%로 급락했다. 이는 지난달 6일 여론조사 대비 13%포인트 급락한 것이다.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학원 스캔들로 정권을 향한 비난이 거셌던 2017년 7월 당시 마이니치 조사에서 아베 내각이 최저 지지율인 26%를 기록했던 것과 비슷한 수준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 여론조사에서 아베 내각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4%로 앞선 여론자사 대비 19%포인트 급등했다. 마이니치신문은 구로카와 전 검사장 사태가 여론 악화에 일조했다고 평가했다.
구로카와 전 검사장의 사직을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는 답변은 33%에 그쳤다. 과반수인 52%는 징계면직해야 한다고 답했다. 뉴시스
- [카드뉴스] 바다의 날, 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 논란 오늘은 5월31일 바다의 날이다. 바다의 날은 바다 관련 산업의 중요성과 의의를 높이고 국민의 해양사상을 고취하며, 관계 종사원들의 노고를 위로할 목적으로 제정한 날이다. 현재 가장 큰 이슈는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의 오염수 방류에 대한 문제다. 오늘 정부가 일본에 파견된 시찰단이 돌아와 후쿠시마 원전에 대해 브리핑을 진행했으나 정확한 결과에 대한 답변을 주지 않았다. 시찰단은 "오염수 해양 방류 관련 핵심 주요 설비인 다핵종제거설비(ALPS), 측정확인용 설비(K4탱크군), 방출(이송·희석·방출) 설비와 중앙감시제어실, 화학분석동(방사능분석실험실) 등의 자료를 중점적으로 확보했다"고 말했다.일본 오염수에 대한 방류 이유와 영향 및 주변 국가들의 입장을 알아보자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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