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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광주 맛집- 제줏간 (광산구 첨단중앙로)

입력 2020.10.15. 13:50 김승용 기자
두툼한 제주흑돼지가 당긴다면?
제주 느낌 물씬… 그맛 그대로
두툼한 제주흑돼지가 땡긴다면? 광주의 제주도. 제줏간으로 오시라(광산구 첨단중앙로)

두툼한 고기는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다

고사리는 불판에 살짝 데치듯

익히면 더 부드러워지는데

쫄깃한 고기와 먹으면 좋고,

백김치를 얹어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더해져 좋다

활화산볶음밥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잘 볶아진 김치날치알볶음밥 주변으로

계란물을 두르고 그 위로

치즈가 솔솔 뿌려진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합격점!

고사리와 멜젓, 제주도에 왔다는 착각에 빠져요

앗, 이놈의 코로나19로 여행을 못 간지도 오래다. 지난 1월 코로나가 유행하기 전 다녀온 제주도가 그립기만 하다. 그때 왜 나는 흑돼지는 먹고 오지 않았단 말인가.후회가 밀려든다. 제주도의 바다와 하늘 그리고 고기불판이 머릿속에 떠오를 때쯤 수소문한 곳이다. 오픈한지 별로 안 되었는데 벌써 입소문 타고 웨이팅 작렬이라고 하니, 오늘은 나도 합세해보자.

두툼한 고기, 육즙을 그대로 머금어 풍미를 느낄 수 있다.

- 제주느낌 물씬, 난 그냥 제주도라고 믿을래~

매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돌하르방이 눈길을 끈다. 제주 음식을 하는 곳이면 있을법하지만, 제주가 그립던 차에 본 하르방은 더 반갑다. 매장 한편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에서는 제법 생동감 있는 제주도의 바다, 산 영상이 끊임없이 나온다. 원형 테이블에 앉은 손님들은 영상에 이끌리듯 스크린이 보이게 의자위치를 고쳐 앉는다. 곳곳에 설치 된 감귤 모형나무에서도 제주도를 느낄 수 있다.

셀프바에 진열 된 다양한 채소와 반찬들에서 푸릇함을 느낄 수 있다.

이렇게 한쪽에서는 제주도의 느낌을 물씬 느낄 수 있고, 한쪽에서는 또 셀프바에 진열된 다양한 채소와 반찬들로 푸릇함을 느낄 수 있다. 접시 째 바로 가져갈 수 있게 진열된 채소바구니에는 신선한 쌈채소와 고기의 맛을 더해줄 반찬들이 가득이다. 문제는 이곳이 핫플이라는 것. 오픈 시간 조금 지났을 뿐인데 10여개의 테이블은 이미 만석이다. 기다림의 시간이 필요한데, 스크린의 제주영상과 셀프바의 채소들을 보며 오늘 어떻게 맛있게 먹을지 계획을 세우면 시간은 금방 간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흑돼지김치찌개에도 고기가 가득
- 역시 이 맛이 제주의 맛, 흑돼지 근고기와 고사리

물 건너 광주까지 온 제주 흑돼지 맛은 어떨까? 제주도에서도 그렇지만 가까이 있는 제주 흑돼지 맛집을 찾아가면 가격이 부담되기도 할 텐데 가격은 어떨까? 제줏간에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200g 제주 흑돼지 오겹살, 목살이 일반 삼겹살집 가격과 비슷하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에 직원들이 다 구워주는 수고로움까지 생각하면 혜자롭다. 하루 20개만 한정 판매하는 흑돼지 프렌치랙과 오겹살을 시켜본다. 곧이어 세팅된 반찬의 고사리와 멜젓이 눈길을 끈다. 제주도에서 살짝 구운 고사리에 고기를 싸먹은 이야기를 하며 추억도 나눠본다. 멜젓은 대멸치를 소금에 절여 담근 젓갈로 '멜'은 제주도 방언으로 멸치를 뜻한다. 고추와 마늘까지 섞은 멜젓을 불판에 올리면 먹을 준비 끝! 기다리던 고기가 나온다. 선홍빛의 두툼한 고기를 보기 오늘 고기 맛 기대된다. 고기는 직원들이 구워주기 때문에 우리는 먹기만 하면 된다. 두툼한 고기는 육즙을 그대로 머금고 있다. 기본으로 나오는 반찬과 소스가 많아 먹는 방법도 여러 가지다. 고사리는 불판에 살짝 데치듯 익히면 더 부드러워지는데 쫄깃한 고기와 먹으면 좋고, 백김치를 얹어먹으면 아삭하게 씹히는 맛이 더해져 좋다. 또 쌈장, 갈치속젓, 와사비, 백년초소금등 소스 4종에 멜젓까지 있으니 취향 따라 먹으면 어느새 불판이 깨끗해진다.

파송송계란찜에는 12개가 넘는 계란이 폭탄투하!
- 화려한 파송송계란찜과 활화산볶음밥, 빼놓을 수가 없는 메뉴

제주흑돼지 외에도 빼놓을 수 없는 메뉴가 너무 많은 곳이다. 기본으로 나오는 흑돼지김치찌개는 잘 익은 김치와 두부도 가득 들어있지만 부드러운 살코기와 얼큰한 국물 맛이 일품이다. 이미 밥 한 공기 클리어 가능한 맛, 혹시 여기가 김치찌개 맛집이었나요? 또 테이블마다 필수인 것처럼 있는 메뉴. 파송송계란찜을 주문해본다. 큼지막한 뚝배기에 뜨거운 김을 내뿜으며 계란찜이 나오는데 계란이 12개는 들어간다고 한다. 또 이것만으로도 밥 한 공기 가능하다. 고기 먹었으면 밥이지! 활화산볶음밥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잘 볶아진 김치날치알볶음밥 주변으로 계란물을 두르고 그 위로 치즈가 솔솔 뿌려진다. 비주얼부터 맛까지 합격점! 여기가 볶음밥 맛집이었죠?

빼놓을 수 없는 활화산볶음밥까지 먹으면 마무리

특유의 제주도 분위기도 좋았지만 제주도의 두툼한 고기를 맛볼 수 있고 기본으로 나오는 김치찌개와 계란찜에 볶음밥, 국수에 셀프바까지 가성비, 가심비 모두를 만족하는 곳이다. 유일한 단점이라면 오픈함과 동시에 손님이 많으니 대기시간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 부디 맛집 탐방에 행운이 깃들긴 바라본다. 글·사진=블로거 활화산이수르(이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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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