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씨 자작곡·영화 OST 등 ‘친근’
가정의달 기념 사연 받아 즉석 연주도
재즈피아니스트 윤한이 광주를 찾아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브런치콘서트를 선사한다. 특히 최근 첫 딸을 얻은 그가 가정의 달 무대를 꾸며 남다른 감성의 연주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문화예술회관이 27일 소극장에서 기획공연 11시 음악산책 두 번째 무대 '윤한의 그대를 그리다'를 연다.
11시 음악산책은 음악과 함께 하는 산책길을 콘셉트로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개하고 관객들이 음악과 함께 삶을 누리도록 하는 공연이다.
이번 윤한의 무대는 온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윤한의 대표작을 비롯해 유명 영화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 등 전 연령대가 즐겁게 감상할 수 있는 음악들로 채워진다. 공연은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OST로 삽입된 '그대를 그리다'로 시작해 제주도 풍경을 음악으로 담아낸 '사려니 숲', 가족에 대한 사랑을 담은 '딸을 위한 자장가' 등 윤한의 자작곡을 선보인다. 또 영화 '노팅힐' OST 'She', '백설공주' '오즈의 마법사' OST 등 어른과 어린이의 마음을 사로잡을 곡들도 준비된다.
이날 '음악 산책'은 연주는 물론 가정의 달을 기념해 가족 관객을 위한 특별선물도 선사한다. 사전에 관객들로부터 가족에게 전달하고 싶은 편지와 신청곡을 접수받아 감동이 있는 사연을 선정해 이상협 아나운서가 낭독하고 윤한이 즉석에서 연주할 예정이다.
특히 윤한은 지난 23일 결혼 3년 만에 첫 딸을 얻어 이번 가정의 달 무대를 더욱 특별한 감성으로 꾸밀 것으로 기대된다.
피아니스트 겸 싱어송라이터 윤한은 버클리 음대를 장학생으로 졸업하고 보스턴과 뉴욕을 중심으로 음악감독, 피아니스트로 활동했다. 2010년 데뷔한 이후 꾸준히 음반을 발매했으며 지난 2017년부터는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학과와 아트 퓨전 디자인 대학원 전임교수로 활동하며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예능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복면가왕' 등에 출연하며 대중적 인지도를 쌓았다.
함께 무대를 꾸미는 더블베이시스트 황지성은 2011년 한국 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뮤지컬, 재즈, 대중음악 등 다양한 무대를 종횡하고 있는 아티스트다.
한편 이날 공연 입장료는 전석 1만원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한다.
김혜진기자 hj@srb.co.kr
- 한 사람 한 사람 모여 커지는 울림 이형기 작 세월호 참사 10주기다.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는데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는 이들의 계절은 아직도 춥기만 하다. 사회에 이같은 재난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기를 바랄 뿐인데 뾰족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들이 있어서다. 10년의 시간 동안 힘들어한 이들에게 용기와 위로가 되는 것은 '항상 함께 하고 있다'는 인사가 아닐까. 이런 인사를 전할 수 있는 전시가 열리고 있다. 작가들이 참여한 이 전시는 시민 참여로 비로소 완성된다.대인동에 자리한 복합예술공간 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참사 10주기를 기리는 참여형 특별전 '4·16'을 지난 13일 시작해 27일까지 이어간다.이번 전시는 한희원, 이성웅, 이형기, 이당금 등 4명의 작가들이 참여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와 추모의 메시지를 전한다.한희원은 세월호 참사 당시 느꼈던 상실과 비애를 담아낸 서정적 회화작품을, 이형기는 서로가 서로에게 연결하고 의지하는 인물군상의 도조 작품을 통해 참사에 희생 당한 이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는 의지를 전한다.예술이빽그라운드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전시를 열고 있다. 사진은 추모 작품에 참여하고 있는 관람객과 이당금 대표.다양한 매체를 활용해 복합적인 설치 작업을 선보여 온 이성웅은 종이배 작품과 영상을,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는 이당금은 세월호 10주기를 추모하는 사진, 퍼포먼스 등을 통해 참사 이후 남은 이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위로를 전한다.특히 이번 전시는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참여형 전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방문한 이라면 누구나 추모의 글귀를 적고 세월호를 형상화한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를 적어 하나의 작품을 함께 만들 수 있다. 관람에서 한 발짝 나아가 복잡한 과정 없이도 누구나 10주기 추모에 주체적으로 동참할 수 있는 것이다. 많은 이들이 연대해 완성되는 종이배는 작품에 참여하는 시민에게도, 참사 유가족에게도 용기와 희망으로, 위로와 치유로 다가설 것으로 기대된다.이당금 예술이빽그라운드 대표는 "텅 빈 마음과 잊지 않을 기억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고자 하는 마음을 담아 애도와 추모의 공간을 준비했다"며 "시민이 자유롭게 공간에 방문해 종이배를 접거나 추모의 글귀, 바람 등을 적은 포스트잇을 붙여 형상을 만들며 함께 추모하는 전시이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예술이빽그라운드는 소극장 씨어터연바람, 전시 공간 등을 둔 복합문화공간으로 연극, 전시, 콘서트 등의 다양한 장르의 예술을 선보이고 있다.김혜진기자 hj@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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