빽빽한 숲 대신 적당한 그늘과 걷기에도 좋은 숲이 있다는 걸 아는가?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맑은 공기, 수려한 자연경관까지.
정말 가보고 싶고, 나만 알고 싶은 함평 숲길을 지금 소개한다.
#향교숲
함평군 대동면 향교리 948-2
고즈넉한 분위기의 휴가를 보내고 싶다면 '이 곳'에 가보는 건 어떨까
산림청 주최 전국대회에서 뽑힐 만큼 아름답기로 유명한 함평 '향교숲'.
명성만큼이나 넓은 벌판에 오밀조밀하게 자리 잡은 나무들이 수려한 경관을 자랑한다.
함평군 대동면에 위치해있는 향교마을 숲은 방풍림 역할을 하는 느티나무, 개서어나무, 푸조나무를 만나볼 수 있다. 특히 향교마을에서 빼놓을 수 없는 400살가량 된 팽나무(천연기념물 제108호)도 있으니 꼭 보고 오길 바란다.
또 주변에는 돌머리해수욕장, 함평엑스포공원 등 놀거리가 많아 여름 휴가철 여행지 코스로 가보는 것도 좋다.
#모평마을숲
함평군 해보면 상곡리 635
함평에는 전국대회에 뽑힌 향교숲도 있지만, 국가산림문화자산으로 지정될만큼 산림문화 가치가 높은 곳이 있기로도 유명하다.
함평군 해보면에 위치한 모평마을 숲이 바로 그 곳.
과거 모평마을숲은 해보천으로부터 서풍을 막기 위해 조성된 곳으로 현재까지 500년 된 느티나무 30그루와 팽나무 12그루, 왕버들나무 등이 잘 보존돼있어 장관을 이룬다.
특히 그윽한 정취가 물씬 풍기는 모평마을에는 빼어난 산책로가 마련돼있어 따스한 햇살을 받으며 걷기에도 좋다.
또 주변에는 모평 한옥마을과 송산저수지, 잠월미술관 등과도 잘 어우러져 예술·문화적 가치 또한 우수한 곳으로 알려져있다.
김누리기자 nurikim15@srb.co.kr
- 섬진강 길 따라 생동하는 봄 느껴요 광양시가 화사한 봄꽃과 연둣빛 잎새가 번져가는 4월의 낭만을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여행코스를 내놨다.시는 노란 유채꽃 하늘거리는 섬진강변과 인서리공원, 광양예술창고 등 상상 넘치는 문화예술 공간을 중심으로 반일코스, 당일코스, 1박2일코스 등 3가지 코스를 구성했다.반일코스인 ‘광양에서 한나절’은 진월 오사리 유채꽃밭~즐거운 미식~망덕포구(윤동주 유고 보존 정병욱 가옥&윤동주 시 정원)~배알도 섬 정원~김시식지를 잇는 코스로 섬진강권에 초점을 맞췄다.샛노란 꽃물결로 일렁이는 진월 오사리 유채꽃밭은 낭창낭창한 초록 버드나무와 주황색 아치형 다리가 파스텔 톤으로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아낸다.벚꽃이 피는 4월에 가장 제맛을 내는 벚굴과 섬진강변에서 맛볼 수 있는 재첩국, 재첩회는 놓치기 아까운 봄 미식이다.‘광양에서 오롯이 하루’를 보내는 당일코스는 백운산자연휴양림~옥룡사동백나무숲~서천꽃길~즐거운 미식~서울대학교 남부학술림 관사~인서리공원~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망덕포구&배알도 섬 정원~진월 오사리 유채꽃밭 코스로 고요한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코스다.천년 역사를 자랑하는 옥룡사 동백나무숲은 주춧돌로 남은 옥룡사지와 빽빽한 동백나무숲이 대비를 이루며 고요와 평화를 선물한다.백운산에서 발원한 서천꽃길은 벚꽃으로 만발하고, 연접한 광양불고기특화거리에서는 광양 대표 먹거리인 광양불고기를 맛볼 수 있다.전남도립미술관에서는‘2024 원로작가 초대전-우제길 : 빛 사이 색’을 통해 빛을 주제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회화 세계를 구축한 우제길 작가의 추상작품들을 조명한다.광양의 하룻밤을 감행하는 1박 2일 ‘광양에서 별 헤는 밤’ 코스는 광양의 자연과 문화에 아름다운 야경을 더해 광양의 숨은 진면목까지 엿볼 수 있는 코스다.첫째 날, 옥룡사 동백나무숲~서천꽃길~즐거운 미식~인서리공원~전남도립미술관&광양예술창고~구봉산전망대를 통해 광양의 별 헤는 밤을 선사한다.둘째 날은 김시식지~배알도 섬 정원&망덕포구~즐거운 미식~진월오사리 유채꽃밭에서 느긋하게 1박2일 대장정을 마무리한다.자세한 사항은 광양시 문화관광홈페이지 추천여행 코너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김성수 관광과장은 “4월 광양여행 추천코스는 섬진강변 노란 유채꽃밭과 배알도 섬 정원, 옥룡사 동백나무숲 등 생동하는 봄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공간에 초점을 맞췄다”면서 “전남도립미술관, 인서리공원 등에서 상상 가득한 문화와 예술을 향유하고 벚굴, 재첩 등의 향긋한 광양 봄 미식으로 광양여행을 완성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광양시는 월별 핫플레이스를 중심으로 마실 가듯 떠나는 반나절 코스부터 구석구석 진면목을 발견할 수 있는 1박 2일 코스까지 소요시간, 동선 등을 고려한 여행코스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광양=이승찬기자 lsc610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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