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공들여···올 3월 추진 공식화

입력 2021.08.17. 22:03 박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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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군 황룡강 국가정원 사업은]
90억 투입 2023년 지방정원 신청
2026년 국가정원···단계별 추진중
자연원형 살린 6개 테마공원 조성
명실상부 명품 생태정원 '도약'
장성군이 추진하는 황룡강 정원 조감도.

장성읍 기산리 황룡강 상류 일원을 국가정원으로 만들기 위한 장성군의 노력은 지난 2018년 시작돼 벌써 3년째에 이르고 있다. 2023년 지방정원으로 등록되면 이후 3년간 운영실적을 토대로 2026년 국가정원으로 지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애초 황룡강 상류는 잡초만 무성하던 버림받은 강이었다. 또 홍수가 잦은 지역이기도 했다. 하지만 하천정비와 꽃길 조성 등으로 아름다운 강으로 변모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장성군은 황룡강 상류를 지방정원 나아가 국가정원으로 조성하겠다는 계획이다.

밑그림은 이미 나왔다. 장성군은 지난 3월11일 황룡강 지방정원 조성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실시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황미르랜드 활용한 어린이 테마공원 조감도

군은 황룡강을 크게 6개 구역으로 나누어 황룡정원, 푸른물빛정원, 홍담정원, 검은숲정원, 청백리정원, 황미르랜드&주민참여정원 등 주제 정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2023년까지 90억원을 투입한다.

노란색을 테마로 한 황룡정원은 물결을 형상화한 메인공간이다. 푸른물빛정원은 연꽃과 사초류를 심어 수면에 비치는 자연적 풍경을 그려내도록 할 생각이다. 하얀색의 청백리정원은 장성의 문신 박수량의 백비(白碑)를 상징하는 전통테마 정원이다. 검은숲정원은 검은빛 이색수종 식재로 인공 조형물과 어우러지는 정원으로 조성키로 했다. 빨간색의 홍담정원은 백양사 단풍과 붉은꽃 화목류가 함께하는 낭만공간이다.

이미 상당 부분 조성이 진행된 황미르랜드는 황룡 머리 부분을 상징화한 특화 테마정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지역주민과 작가 등이 소통하는 참여 디자인 공간으로 오색참여정원도 만든다는 계획이다. 특히 '백만 송이 해바라기 정원'으로 알려진 황미르랜드에는 어린이 테마공원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선 오는 9월까지 노란예술센터에서 테마공원을 잇는 다리를 만들고 영화 '반지의 제왕'에 등장하는 상상 속 부족 '호빗'의 집과 다양한 놀이시설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미로 정원, 착시 현상을 이용한 놀이 공간, 황룡강 전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전망대 등을 조성한다. 또 모형 자동차 경주장, 물놀이장, 사계절 꽃 피는 정원 등을 설치하는 등 오는 2023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칠 방침이다.

이 같은 정원 조성을 추진하기 위한 기초적인 여건을 갖추기 위해 장성군은 지난해 5월부터 장성읍 기산리에서 광주시와 경계인 오룡교까지 하천 정비사업을 추진 중이다.

장성군 이선형 산림편백과장은 17일 "장성의 황룡강 정원은 수변정원이기 때문에 전남도의 유일한 지방정원인 담양 죽녹원보다 훨씬 다양한 가치를 지닌 정원이 될 수 있다"며 "자연 원형을 최대한 살린 상태에서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 지방정원 나아가 국가정원으로 지정받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2023년 지방정원으로 지정되면 관광인프라가 자연스럽게 구축되고 이는 다시 관광객 증가로 이어지는 승수효과가 발생해 황룡강은 명실상부한 명품 생태정원으로 도약할 것이다"고 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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