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군민 10만원' 지급한 장성 전통시장 활기 찾았다

입력 2021.02.14. 15:55 선정태 기자
경제 활성화 효과 나타나
장성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은 사람들이 찾은 장성황룡시장 모습.

장성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장성군은 지난 4일부터 코로나19 긴급 재난지원금을 지급해 민생의 어려움을 경감시키고 경기 부양을 도모하고 있다. 지급 대상은 총 4만4천463명으로, 예산 45억5천만원 전액이 군비다.

지원금은 지역화폐인 장성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해 민생 안정과 경기 활성화를 함께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장성군이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 중인 재난지원금이 지역 경제에 활기를 더하고 있다. 사진은 사람들이 찾은 장성황룡시장 모습.

현재 장성군은 신속하게 재난지원금 지급을 추진 중이다. 설 연휴를 앞두고 주민들이 명절 준비 등에 요긴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지난 8일까지 총 3만6천75명이 재난지원금 수령을 마쳐, 닷새 만에 81%의 지급률을 기록했다.

재난지원금 지급의 효과는 즉각적으로 나타났다. 연휴를 앞둔 9일, 전통시장 장보기 행사가 열린 장성 황룡시장은 모처럼 활기를 띤 모습이었다.

시장에서 만난 주민 박모 씨는 "경기 불황으로 장바구니에 물건 담기조차 망설였는데, 재난지원금 덕분에 부담이 많이 줄었다"고 말했다.

상인 임모 씨는 "아침까지만 해도 설맞이 대목은 기대조차 하지 않았는데, 오늘 매출이 매우 좋다"며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장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룡시장을 찾은 유두석 장성군수는 "재난지원금 지급이 위축됐던 경기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음을 피부로 느낄 수 있었다"며 "군민의 고통을 경감시키고, 행복한 삶을 선사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입구에서 농협 장성군지부와 함께 '화훼농가 돕기 사랑의 꽃 나눔' 행사를 갖고 방문객들에게 꽃을 나눠줬다. 나눔 행사에 마련된 꽃은 지역 내 화훼농가에서 구입해 경영 부담 경감에 일조했다.

장성=최용조기자 young67122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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