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성군 단보당 쌀 생산량 '2년 연속' 전남 1위

입력 2020.06.16. 09:56 양기생 기자
[장성=뉴시스] = 사진은 전남 장성지역 친환경 쌀 생산단지. (사진=장성군 제공) 2020.06.15. photo@newsis.com

장성군이 단보당(300평) 쌀 생산량 부문에서 의미 있는 기록을 써 나가고 있다.

장성군은 국가통계포털 '단보당 쌀 생산량' 집계결과 2018년에 이어 2019년에도 전남 22개 시·군 지자체 가운데 가장 많은 '491㎏'을 생산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쌀 생산단계부터 기술 지원, 유통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쌀 농업 지원 정책을 펼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장성군은 농가 쌀 생산 및 소득 증대를 위해 소비자 맞춤형 쌀 전문 생산단지 5곳 670ha를 조성했으며 쌀 재배 과정에서 경화장, 상토·매트, 맞춤형 비료, 육묘상자 처리제, 액상규산, 건조기, 지게차 등의 농자재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같은 안정적인 장성 명품쌀 생산지원을 위해 2017년 20억300만원, 2018년 20억7천700만원, 2019년 18억6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우수 벼 보급종 공급도 높은 수확량을 달성하는데 빼 놓을 수 없는 성공 요인으로 꼽힌다.

현재 전남지역 벼 보급종 공급률은 총 소요량 대비 40% 가량이지만 장성군은 이보다 두 배 높은 80%를 나타내고 있다.

벼농사 성패를 좌우하는 병충해 예방의 경우는 '공동방제'를 통해 해결하고 있다.

일반벼 재배 전체 면적에 대해 광역방제기와 드론 등을 이용해 실시하는 '병해충 공동방제'는 2015년 장성군이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올해 사업비 6억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공동방제는 지난해 3천210ha 보다 늘어난 올해 4천ha를 대상으로 광역방제기 7대와 드론 22대를 활용해 진행예정이다.

기준은 ha 당 1천500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자부담 50%다. 다음달 초까지 읍면별 수요자 조사 및 대상자를 확정하고 광역방제기와 드론 교육을 거쳐 7월말부터 본격 공동방제에 나선다.

공동방제는 고령화에 따른 일손 부족난과 돌발 병해충 발생 시 발 빠른 대처가 가능해 농가의 만족도가 높다.

올해는 공동방제단 접수 및 자격 심사를 일원화해 지난해 보다 10개가 늘어난 20개 법인이 참가하고 있다.

장성군은 쌀 소비처 확보에도 노력하고 있다. 장성통합RPC와 CJ브리딩과 연계해 추진 중인 한아름찰벼, 흑찰 등 가공용쌀과 특수미 생산단지 시범사업을 통해 계약 재배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

유두석 장성군수는 "꾸준히 추진해온 쌀 농업 관련 맞춤형 지원이 '2년 연속 도내 쌀 생산량 1위'라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이 땀 흘린 노력의 결과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성=최용조기자 young67122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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