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청소년 무면허 운전, 자칫 대형사고로 이어져

@무등일보 입력 2021.09.01. 19:56

청소년 무면허 운전 사고가 불러오는 인명피해는 전국적으로 심각한 수준이다.

도로교통공단 자료에 의하면 최근 5년(2015∼2019)간 10대 청소년 무면허 교통사고가 3300건이 넘게 발생하였고 이로 인해 91명의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으며 4849명이 다쳤다고 한다.

운전면허를 취득하지 않는 청소년은 다른 연령층에 비해 위기 상황에 대한 대처 능력이 떨어지고, 호기심과 충동적인 운전 욕구가 강하다 보니 쉽게 교통사고에 노출된다.

통계를 보더라도 10대들의 무면허 운전의 경우 혼자서 운전하기보다는 친구들이나 지인들과 어울려서 같이 타는 경우가 많아 교통사고 발생 시 대형인명피해로 이어지기 쉽다.

관내에서 발생한 대표적인 사례로 작년 9월 전남 목포에서 무면허 고등학생이 친구들을 태우고 운전하다 반대편에서 마주 오던 차량과 충돌해 3명이 숨지고 4명이 크게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있었다.

무면허 운전은 명백한 범죄행위로 범죄 불감증에서 발생한 요인이기도 하다.

한편 청소년 대부분이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생활하다 보니 교통 안전교육을 접할 기회가 적고, 이러다 보니 교통안전에 대한 교육이 미미한 상태로 교통사고에 쉽게 희생될 수 밖에 없는것도 사실이다.

교육부에서는 청소년 무면허 운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학생들을 대상으로 무면허 운전의 위험성에 대한 교육과 홍보방안 등을 마련하는 등 많은 관심과 투자가 뒤따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태엽(목포경찰서 상동파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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