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 필수지만 지원 안돼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되면서 시골의 고위험집단시설의 입소 풍속도가 급변하고 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 요양시설 등 고위험집단시설에 입소하기 위해선 코로나 검사인 상기도 객담 검사가 필수가 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해당 검사비용이 8만원에 달해 주머니 사정이 넉넉치 않은 노인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무안의 김기윤(95) 할머니는 요양원 입소를 위해 수속을 밟던 중에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무안의 한 종합병원을 찾았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담당 의사가 와서 상기도 객담을 채취하는 데는 불과 1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그저 단순한 검사로 생각했는데 코로나 검사비용 청구서를 받아들고 김 할머니는 깜짝 놀랐다. 상기도 객담 검사비용만 8만원이었다.
코로나 검사는 시설 입소를 위한 의례절차로만 생각했다가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갑자기 생긴 정책적인 검사로 금전적 피해는 국민이 보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병원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 검사는 시설 입소를 희망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받아야 하는 절차였다. 코로나 검사가 의무사항은 아니지만 코로나 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아야만 시설 입소가 가능하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지침을 보면 시설 입소 당일이나 하루 전에 받아야 한다. 또한 입소와 퇴소를 거듭할 경우 계속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 한다면 비용도 만만치 않다. 물론 신규입소, 재입소에 따라서 1회에 한해 진단 검사비용 절반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어르신들의 지갑 사정으로는 녹록지 않다.
김기윤 할머니처럼 증상이 없는 경우에도 병원을 오가며 매번 코로나 검사를 받고 비싼 진료비를 감당하기란 쉽지 않다. 언제든 2차 유행이 퍼질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경고이고 보면 사망률 이 높은 시골 어르신 대책부터 나와야 할 것이다. 김을현시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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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네방네]광주중앙도서관, 시민 문화쉼터 인기 광주중앙도서관 전경. 광주중앙도서관은 학생과 시민들을 위한 학습공간이자 문화쉼터다. 1991년 7월 개관해 올해로 33년을 맞은 광주중앙도서관은 몇년 전 리모델링을 마친 후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층별·공간별로 연령과 특성에 맞는 이용자 중심의 맞춤형 시설을 갖추고 있다.또 방과 후와 주말시간 그리고 방학기간을 이용해 어린이와 청소년의 특기적성과 진로개발 등을 위한 다양한 체험·놀이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무엇보다 도서관 주위에는 학원들이 많아 초등학생부터 중·고생들까지 학교가 끝난 후 학원을 오고가며 도서관을 자주 이용한다.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같은 시험기간에는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이 더욱 많다.자녀들을 학원에 보낸 후 도서관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며 기다리는 부모들도 적지 않다. 1층 왼편에는 신문이나 잡지를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어 할아버지 같은 어르신들도 자주 볼 수 있다.또 학교나 학원에서 필요한 책을 늘 편리하게 빌려볼 수 있어 좋다. 도서관 입구에는 오디오책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계도 있어, 바쁜 사람들은 앱을 다운받아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도서관에서는 다양한 행사도 연다.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독서퀴즈 선물이 팡팡' '청소년 책꾸러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명인·명장에게 배우는 직업의 세계' 같은 진로체험 교육을 열기도 한다.시민을 대상으로 한 '청렴도서 전시회'나 '세계 책의 날' 행사를 마련해 보다 많은 이들이 도서관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광주중앙도서관 운영시간과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광주중앙도서관 누리집(https://lib.gen.go.kr/jungang/)을 참조하면 된다.박서현(조대여중 3학년) 시민기자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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