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생활쓰레기 팬데믹 ③] 아니다, 몰랐다, 못낸다…과태료 단속 '판박이 실랑이'

입력 2021.07.04. 15:35 이영주 기자
[재활용 단속반 동행 취재]
광주 남구 불법투기 4월부터 적발 600여건
증거 내밀면 시치미에 모르쇠 "과태료는 못내"
대부분 출처 불명…시민의식 개선·홍보 절실
30일 남구청 청소행정과 재활용쓰레기 투기 기동단속반 직원들이 봉선동 한 주택가에 놓인 재활용품 분리수거 봉투에서 재활용 대상이 아닌 염색약이 묻은 종이컵을 들어보이고 있다.

[생활쓰레기 팬데믹 ③재활용 단속반 동행 취재]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광주 남구 봉선동 주변 주택가 밀집지역. 골목길과 대로변 모퉁이마다 주민과 인근 상인들이 배출한 파란색 재활용 쓰레기 봉투들이 눈에 띄었다. 자세히 보면 봉투에는 재활용 플라스틱과 비닐뿐만 아니라 일반쓰레기로 분류돼야 할 휴지·커피 찌꺼기까지 뒤섞여 있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뒤섞인 쓰레기 악취가 퍼져 나오면서 길을 걷는 사람들의 미간을 찌푸리게 했다.

이날 남구 청소행정과 재활용쓰레기 투기 기동단속반은 주민들의 재활용 쓰레기 불법 투기 근절과 쓰레기 분리배출 문화 조성을 위해 봉선동과 방림동 일대에서 단속을 벌였다.

단속반의 임무는 파란색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 일반 쓰레기를 넣어 배출한 상인이나 주민을 찾아내 계도하거나 과태료를 고지하는 것이다. 2인 1조로 운영되는 단속반은 지난 4월 운영 시작 이래 6월 말까지 600여 건의 적발 건수를 기록했다. 이 중 반복적으로 위반한 118건은 과태료를 부과했다.

불법으로 버려진 쓰레기는 많았지만 배출한 사람을 찾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재활용 쓰레기 봉투 안의 주소지와 영수증을 확인해야 배출지를 특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누가 버렸는지 확인되지 않은 쓰레기는 일반쓰레기로 버려질 수밖에 없다.

누가 버렸는지 확인되더라도 계도·단속 과정이 순조롭지 않다. 단속반이 지적하면 주민 대부분은 반발하기 때문이다. 이날도 첫 단속부터 불법 투기 주민과 실랑이를 벌였다.

파란 쓰레기 봉투에서 염색약이 묻은 종이컵 수십여 개를 확인한 단속반은 이 쓰레기를 버린 곳이 인근 이발소 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지난달 30일 광주 남구 청소행정과 재활용쓰레기 투기 기동단속반이 무등시장 도로변에 놓인 재활용품 쓰레기 봉투를 조사하고 있다.

단속반이 이발소로 향해 "염색약이 묻은 종이컵은 재활용품 배출 대상이 아니라 일반 쓰레기로 버려야 한다"고 말하자 업주는 자신이 배출한 것이 아니라고 잡아뗐다. 단속반이 쓰레기봉투 발견 장소로 업주를 데려오자 그제서야 자신이 버렸다고 시인했다. 그러나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모르겠다"며 단속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업주는 "이발소를 운영한지 6개월 밖에 안됐다", "종이컵은 재활용하는 것 아니냐", "다 똑같은 쓰레기봉투 아니냐"고 항의하며 과태료를 부과하려는 직원들의 접근을 막아섰다.

단속반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업주가 과태료 처분 안내장에 끝내 서명하지 않았고, 결국 강제로 과태료 부과를 고지할 수밖에 없었다. 일반쓰레기로 버려야 할 쓰레기를 수차례 재활용 쓰레기에 배출한 이발소 주인은 5만원의 과태료를 납부해야 한다.

남구 청소행정과 재활용쓰레기 투기 기동단속반 진태영 반장(오른쪽)과 장세훈 단속원.

또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서도 제대로 분리배출하지 않는 것이 발견됐다. 이 봉투에는 음식을 싸는 랩이 가득 담겨 있었다.

봉투를 뜯어 자세히 살핀 단속반은 이 랩 덩어리가 인근 정육점에서 배출된 것을 확인됐다. 랩은 비닐과 혼동되고 있는 탓에 오해의 소지가 많아 적극적인 계도활동 대상이다. 적발된 정육점 주인에게 "음식물 전용 랩은 재활용이 가능한 비닐류와 자주 혼동되는 재활용 불가 품목이다"고 설명하고 과태료 부과 대신 계도를 했다.

이날 오전 2시간 동안 벌인 단속을 통해 재활용 쓰레기 봉투에 커피 찌꺼기 등을 버린 업주까지 모두 3명이 적발됐다. 단속반과 함께 현장에 동행한 박영혁 남구청 청소행정과 주무관은 "순수히 시인하는 주민들도 있지만 과태료를 부과하는 과정에서 주민들과 실랑이를 벌이는 경우가 많다"고 토로했다.

박 주무관은 "코로나 확산 이후 일회용품 사용량이 늘어나면서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주민들의 분리수거 실태는 아쉬운 상황이다"며 "올바른 분리 배출에 대한 홍보가 이어지면서 확실한 재활용 대상은 비교적 잘 이해하지만 음식물 등 이물질이 묻어있으면 재활용이 안된다. 대부분 이런 부분을 몰라 적발된다"고 밝혔다. 그는 "재활용 가능한 제품은 물로 헹궈 버려 달라. 작은 실천이 모여 환경을 살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생활쓰레기 팬데믹ㅣ인터뷰] "재활용 쓰레기 맞는데 버릴 땐 재활용 불능"

진태영 광주 남구 재활용 단속반장

"여러차례 계도에도 단속 계속 적발

올바른 분리수거 방식 홍보 더 필요"

진태영 단속반장

"재활용품 분리수거가 아직도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분리 배출에 대해 조금만 신경 쓰고 생각한다면 어렵지 않습니다."

진태영(58) 남구청 청소행정과 재활용 쓰레기 투기 기동단속반장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재활용품 쓰레기 배출 현황에 안타까워했다. 늘어나는 배출량은 물론, 이마저도 대부분이 재활용이 불가능한 상태로 버려지는 등 재활용에 대한 인식 부족을 통감했다.

진 반장은 지난 4월 기동단속반에 투입되기 전까지 12년 동안 남구청 환경미화원으로 근무했다. 도로변이나 인도 위에 버려진 쓰레기들을 한데 모으거나, 수거업체들이 일반쓰레기 수거를 편리하게 하기 위해 모아둔 쓰레기를 다시 포장하는 등의 업무였다.

당시에는 쓰레기봉투의 내용물에 대해 지금처럼 관심을 가질 필요가 없었다. 환경미화원들이 사용하는 노란색 일반 쓰레기 봉투는 내용물 구분 없이 폐기물로 취급돼 수거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보직이 바뀐 지금 재활용품이 담겨있는 쓰레기 봉투를 주로 취급하면서 여러 문제점들을 마주하고 있다. 재활용품이 아닌 일반 쓰레기들이 연이어 발견되는 상황에다, 쓰레기의 양도 날을 거듭할수록 늘고있다. 출범 두 달만에 불법투기를 600여 건이나 적발해내는 등 만연한 일상 속 투기가 마냥 씁쓸한 상황이다.

진 반장은 "매일같이 진행되는 단속에도 불구하고 분리수거가 제대로 되지 않는다. 계도를 통해 시정을 요구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과태료를 부과하기 위해 단속을 하는 것이 아니다"며 "여러 차례의 계도에도 불구하고 계속 단속에 걸리는 상인·주민들이 있다. 분리배출을 지키지 않는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과태료를 부과할 수밖에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어 "사람들이 재활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지만 현장에서 체감은 조금 힘들다. 올바른 분리수거 방식에 대한 홍보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며 "세부적인 재활용 기준을 마련해 홍보물 형식으로 주민들에게 배부하거나, 공익광고 형식으로 이를 보여주는 방법도 있다. 많은 사람들이 분리수거에 올바른 방식으로 동참할 수 있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이건어때요??
슬퍼요
1
후속기사 원해요
1

독자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광주・전남지역에서 일어나는 사건사고, 교통정보, 미담 등 소소한 이야기들까지 다양한 사연과 영상·사진 등을 제보받습니다.
메일 mdilbo@mdilbo.com전화 062-606-7700카카오톡 플러스친구 ''무등일보' '

댓글0
0/300
메타버스
"메타버스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에 도전하세요"
전남문화재단은 오는 8월 8일까지 도내 예술인을 대상으로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를 개최, 우수한 전시를 선정해 실제 전시를 개최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이번 콘테스트는 지난해 12월 문화재단이 구축한 3D 디지털 트윈 방식의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을 보다 많은 예술인이 관심을 갖고 자기 홍보를 위한 포트폴리오로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해 기획됐다.콘테스트 참가 자격은 도내 문화예술단체이거나 전남에 거주 중인 예술인, 3인 이상의 예술인 그룹이며 참여를 원하는 예술인은 '남도 메타버스 미술관'에 회원 가입해 온라인 전시관을 임대받아 미술작품을 업로드하면 된다.심사기준은 관객평가 70%·전문가 평가 30%로, 가장 배점이 높은 관객평가는 온라인 전시 조회 수와 방명록 횟수로 집계된다.때문에 온라인 전시를 주변에 널리 홍보하는 것이 중요하며,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온라인 전시관을 구성한 예술인을 선정해 온라인 전시가 실제 전시로 개최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자세한 내용은 남도사이버갤러리와 전남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선출 전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이번 온라인 전시 콘테스트는 메타버스 가상 온라인 전시 프로그램을 보다 많은 작가가 활용하도록 독려하기 위한 사업이다"며 "이 프로그램을 활용해 도내 미술작가들이 시공간 제약이 없이 자신의 작품을 아카이빙하고 홍보해 작가로서 인지도를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노잼도시
전국 SNS기자단, '꿀잼광주' 알리기 위해 뭉쳤다
전국의 20여 명이 '꿀잼광주'의 구석구석을 알리기 위해 뭉쳤다.광주시는 대전, 부산, 울산, 충남, 충북, 경남, 제주도 등 타시·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SNS기자단을 초청해 '지금은 꿀잼광주에 광며드는 중!'이라는 주제로 '2022 전국 SNS기자단 초청 광주 팸투어'를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양일간 실시했다고 밝혔다.이번 팸투어는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서창들녘, 에너지파크, 전일빌딩245, 양림동근대역사문화마을, 광주미디어아트플랫폼(GMAP), 여행자의 ZIP 등 가을정취와 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관광지 중심으로 진행했다.특히, 제29회 광주세계김치축제 개막식에 참여해 강기정 광주시장과 홍보대사 배우 김수미와 깜짝 만남 시간을 갖고 생생한 축제 현장 분위기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에 실시간 공유해 축제를 전국적으로 홍보했다.또, 1박2일간 광주상생카드룰 사용하며 로컬상품과 먹거리를 구매하는 등 지역 소상공인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20여 명의 전국 기자단이 1박2일간 광주 곳곳의 매력을 취재한 콘텐츠는 본인이 소속된 시·도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전국에 확산될 예정이다.투어에 참여한 부산 외국인 SNS기자단 싱정웨이(邢正威·중국) 씨는 "이번 기회를 통해 처음 방문한 광주의 맛과 멋뿐만 아니라 정이 스며들어 광며들고 간다"고 말했다.이영동 광주시 대변인은 "이번 팸투어를 통해 각 시·도 매체에 생생한 광주시 현장 콘텐츠가 전파돼 '꿀잼광주'의 매력을 홍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도 간 콘텐츠 교류 등을 통해 각 지자체만의 고유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소셜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밀했다. 박석호기자 haitai2000@mdilbo.com
지방소멸
[카드뉴스] 동명동 핫플레이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광주에 젊은 활기가 가득한 곳 일명 '광주의 동리단길' 동명동에서 보해양조가 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팝업스토어)를 지난달 12일에 시작했다. 스몰 액션 스토어는 MZ세대와 친환경·자연환경에 관심있는 사람들을 겨냥한 힙한 팝업스토어다. 팝업스토어는 바다를 보호하는 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기획된 것으로 보해소주 스몰 액션(SMALL ACTION) 캠페인의 첫걸음이다. 보해소주 스몰 액션 캠페인은 스몰 액션 캠페인이라는 이름과 같이 '작은 실천으로 환경을 지키자'는 취지로 플로깅 활동을 진행한다. 플로깅(plogging)이란 걸으면서 쓰레기를 줍는 활동을 말한다. 스몰 액션 캠페인은 보해가 가지고 있는 '바다의 보물'이라는 뜻을 담은 사명처럼, 쓰레기를 줍고 줄이는 작은 행동이 모여 보물 같은 바다를 소중히 하자는 취지에서 이번 캠페인을 준비했다.보해양조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위해 2030세대가 가득하고 광주에서 유동인구가 많은 동명동을 선택했다. 플로깅 활동을 참여하게 되면 생분해성 수지 위생장갑, 비닐봉지, 대나무 집게로 구성된 친환경 플로깅 체험 키트를 받아 동명동 일대에서 플로깅할 수 있다. 이후 가져온 쓰레기 분류를 마치면 소금 아이스크림으로 리워드를 받을 수 있다. 또한 SNS 업로드와 설문 참여 시 보해소주 굿즈를 추가로 증정한다. 참가자들은 플로깅에 동참하면서 육지의 쓰레기를 줄이는 것이 결국 소중한 바다를 지키는 첫걸음이란 것을 경험할 수 있도록 이벤트를 만들었다.수거된 쓰레기는 작가들과 협업을 거쳐 새로운 작품으로 재탄생해 팝업스토어 곳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방문객들은 전시된 작품을 보면서 '쓰레기에서 보물로(From Trash To Treasure)' 거듭나는 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보해소주 스몰 액션 스토어'는 7월 12일까지 총 두 달간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후 12시부터 오후 8시까지 방문 가능하다. 방문객들을 위해 플로깅 체험 외에도 친환경 에코백, 양말, 보해소주가 더해진 프리미엄 플로깅 키트 등 다양한 굿즈 판매도 함께 진행된다.보해소주에서 해양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진 나비효과보해소주는 기존 소주와 다르게 소금을 넣었다는 가장 큰 차별점이 있다. 보해소주는 세계 3대 소금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핑크소금, 안데스산맥 호수 소금, 신안 토판염을 사용하여 소주 특유의 쓴맛과 강한 알콜향을 잡는 솔트레시피를 통해 기존 소주의 '과당'으로 맛과 향을 가리는 제조방식을 깬것이다. 2021년 출시 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보해소주'가 역대 신제품 가운데 가장 높은 판매량을 보이며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 그리고 보해양조는 보해소주에 사용되는 소금이 결국 바다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기에 건강한 바다 환경을 만들기 위한 해양 환경 보호 캠페인으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보해양조는 어떤 기업인가?보해양조는 목포에 본사를 둔 광주전남 대표 주류전문 기업이다. 보해소주 말고도 잎새주, 복받은 부라더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보해소주 팝업스토어 어디서 할까?보해양조와 아우르(OWLR)가 콜라보한 보해소주 스몰 액션 팝업스토어는 광주 동명동 아우르 팝업존(별채)에서 진행 중이다. 아우르는 지난달 오픈한 ㈜광지주의 첫 브랜드다. 전남 특산물을 활용한 다이닝 바, 그로서리 마켓 등 전남 로컬푸드를 알리는 복합문화공간이다.해양 환경 보호를 위한 보해양조 행보지난달 12일 문을 연 광주 동명동 팝업스토어를 통해 그 시작을 알렸으며, 이어서 25일 목포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 & 스몰 액션 스토어를 오픈했다. '보해소주 플로깅 센터'는 목포 여객터미널과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자리했다. 보해는 여객터미널 이용객들이 배를 기다리는 시간을 이용해서 플로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플로깅 센터를 열게 됐다. 섬에 들어가는 관광객들도 플로깅 키트를 받아 관광을 하며 플로깅에도 동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참가자들 중 플로깅하고 있는 사진에 해시태그 'pickup_bohae'를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플로깅과 관련된 굿즈를 제공한다. 플로깅 센터와 스몰 액션 스토어는 올해 12월 31일까지 운영되며 휴무일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방문 가능하다.문예송기자 rr3363@md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