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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왕 후보 1순위' 이의리 첫 출격 '관심'

입력 2021.04.07. 14:28 수정 2021.04.07. 17:27
8일 키움전 김정인과 맞대결
스프링캠프 4경기서 방어율 0
박병호·서건창 등 상대는 부담
감독 “변화구·체감구속 인상적”

지난달 22일 한화와의 연습경기에 등판한 KIA타이거즈 이의리가 역투를 펼치고 있다. KIA 구단 제공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2021시즌 신인왕 후보 1순위로 떠오른 KIA타이거즈의 슈퍼루키 이의리가 8일 베일을 벗는다.

이의리는 스프링캠프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4경기에 출전해 11.1이닝을 던지는 동안 14개의 탈삼진을 솎아냈고 단 1점의 실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지난 달 25일 롯데자이언츠와의 시범경기에서는 5이닝동안 7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최고 148km까지 찍힌 그의 빠른 공에 선배타자들의 방망이는 연신 허공을 갈랐다.

30일 KT위즈 전에서는 불펜으로 등판해 2이닝 동안 안타와 볼넷을 하나씩만 허용했고 삼진 3개를 솎아내며 무결점 투구를 펼쳤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구속은 150km를 기록했다.

이제 갓 고등학교를 졸업한 프로 1년차 신인인 만큼 뚜껑을 열어봐야 알겠지만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거치며 보여준 모습은 강렬했다. 윌리엄스 감독은 그를 4일 두산과의 개막 두 번째 경기 선발투수로 낙점했다. 하지만 3일 예정이던 개막전이 기상악화로 우천 취소됐고 3일 경기 선발투수였던 브룩스가 하루 밀린 4일 경기에 등판을 하며 그의 데뷔는 잠시 미뤄졌다. 8일 그가 프로 무대에서 처음으로 상대하는 팀은 지난 해 5강에 올랐던 키움히어로즈다.

8일 키움의 마운드에는 팔꿈치 통증을 호소한 좌완 이승호를 대신해 김정인이 오를 전망이다. 김정인은 2015년에 데뷔한 프로 7년차의 우완투수다. 프로7년차지만 1군 통산 경력은 20경기 출전에 불과하다. 또 키움은 전통적으로 방망이가 강한 팀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거포 박병호가 버티고 있고 바람의 손자 이정후도 건재하다. 고졸1년차 신인이 상대하기에 부담스러운 상대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키움 타선의 기둥으로 평가받던 김하성이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며 팀을 떠났고 박병호도 2020시즌을 기점으로 기세가 한풀 꺾였다. 이의리가 선배들의 이름값에 주눅 들지 않고 자신의 페이스대로 경기를 이끌 수 있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해볼 만하다.

KIA는 이의리가 브룩스, 멩덴 등과 함께 팀을 떠난 에이스 양현종의 공백을 메워줄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 이의리는 "나는 이제 신인이고 양현종 선배님은 KIA의 대들보셨다"며 "검증도 안된 1년차 선수가 그 공백을 메우기는 어려울 것 같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서 "부담감이 없지는 않지만 오히려 부담감을 즐기고 있다. 좋은 결과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이의리는 "올해는 첫 해니 1군에 오랫동안 남아있는 것이 목표다"며 조심스레 목표를 밝혔다.

윌리엄스 감독은 이의리에 대해 "볼 끝의 힘이 엄청나다. 특히 스트라이크존을 지나가는 순간에 볼 끝이 굉장히 좋다"고 칭찬했다. 이어서 "슬라이더와 커브를 이용해 스트라이크를 잡을 수 있고 전광판에 찍히는 구속보다 타자가 느끼는 체감 구속이 더 빠르다"고 말했다. 이의리가 프로데뷔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재혁기자 leeporter5125@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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