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투수 요건 갖추지 못하고 교체
KIA 타이거즈 양현종의 10승 달성이 무산됐다.
앙현종은 10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양현종은 5회까지만 마운드를 책임졌다. 투구 수가 103개에 도달한 탓에 6회를 앞두고 교체된 것이다. 기록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3실점 3자책점이다. KIA타선은 2점 밖에 도와주지 않은 탓에 2-3으로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게 됐다.
양현종의 컨디션은 완벽한 상태가 아니었다. 경기 초반부터 평소와 다른 모습을 보였다. 1회초 슬라이더를 던지던 중 실수로 포수 키를 넘기는 공을 던지기도 했다. 볼넷도 4개나 기록하는 등 제구에서 문제를 보였다.
수비진도 도움을 주지 못했다. 내야 땅볼로 흐르는 공을 놓치는 바람에 실책성 안타가 나오기도 했다.
실점은 2회초에 나왔다. 김재환에게 볼넷을 내준뒤 허경민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1사 1, 2루가 됐다. 이때 김재호에게 좌전안타를 내줘 1점을 허용했다. 이후 정수빈을 뜬공으로 잡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 2사 2, 3루 상황에서 최용제에게 좌전안타로 2점을 빼앗겼다.
경기초반 흔들리던 양현종은 경기 중반부터 제 기량을 되찾았다. 4회초 정수빈, 최용제, 박건우를 단숨에 제압,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5회초에는 오재일과 최주환에게 출루를 허용했으나 페르난데스와 허경민을 땅볼로, 김재환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제구를 회복한 양현종이지만 6회에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투구 수 소비가 큰 탓에 마운드를 장현식에게 넘겼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잘나가던 KIA 황대인 악! 2~4주 후 재검 프로야구 KIA타이거즈의 황대인이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도중 부상으로 교체되고 있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또 다시 부상 악재와 마주했다.KIA는 "내야수 황대인이 어제 선한병원에서 부상부위에 대한 검진을 했다. 왼쪽 햄스트링 근육손상인데 출혈이 있는 상황이라 MRI를 찍기가 어렵다"며 "피가 빠지고 나서 정확한 재활 기간이 나올 듯하다. 재검진까지 2주에서 4주 정도 걸릴 것이고 복귀까지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은 아이싱만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지난 27일 롯데자이언츠와 경기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구급차에 실려간 황대인은 MRI진단을 위해 구단 지정병원인 선한병원으로 이동했던 바 있다.황대인의 부상으로 KIA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이미 주포 나성범의 부상으로 전력에 공백을 빚은 상황에서 장타력을 갖춘 황대인의 이탈은 치명적이다.황대인은 올 시즌 3경기에서 7타수 2안타 타율 2할8푼6리 3타점을 기록하고 있었다. 시범경기에서는 1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6푼8리 4홈런 1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바 있다.지난해 부진을 면치 못했던 그는 올 시즌 활약으로 재도약을 꿈꿨으나 부상을 입어 일단 쉬어가게 됐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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