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취소로 18일 여유 생겨
올스타 브레이크 등 취소하면 가능
변수는 코로나 바이러스 종식 여부
올 시즌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전 경기를 모두 소화할 수 있을까.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이 늦춰지고 있는 가운데 도쿄올림픽 연기가 확정 됐다. 이로써 KBO(한국야구위원회)는 144경기를 다 치를 가능성이 생겼다.
최근 KBO는 개막을 앞두고 많은 변수가 발생해 어려움을 겪었다.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시범경기는 취소됐고. 정규시즌 일정은 2차례나 연기됐다. 여기에 도쿄올림픽까지 예정된 상황이라서 일정 조율이 쉽지 않았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까지 감안한다면 전 경기를 다 치를 경우 겨울에 야구하는 일은 피할 수 없었다. 때문에 야구인들은 리그를 단축해서 진행하자고 소리를 높였다. 겨울에 야구를 진행할 경우 부상 입을 가능성을 염려한 것이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단축하는 것은 쉽지 않다. 스폰서들의 계약과 선수.구단간 계약 등 복잡하계 얽혀있는 관계 탓이다.
이때 마침 도쿄올림픽이 1년 뒤로 미뤄졌다. 올림픽 브레이크로 잡혀있던 7월24일부터 8월10일까지 18일간의 시간이 생기게 된 것이다. 정규리그를 중단하지 않고 진행한다면 생각보다 빨리 리그를 마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포스트시즌을 단축하고, 더블헤더나 월요일 경기 등을 추가한다면 평년보다 1~2주 정도 연기된 것에 그칠 수도 있다. 코로나19가 바람대로 순조롭게 종식 됐을 때 일이다.
문제는 개막 예정일인 4월 20일이 다가와도 바이러스가 여전히 성행할 경우다. 시즌 도중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게 되면 리그는 중단될게 뻔하다. 시즌 일정을 1~2주 앞당기려다 오히려 1달 이상 미뤄질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이를 위한 경우의 수는 많지 않다. 애초에 무관중으로 진행하거나 개막 일정을 더 미루는 방법이다. 무관중으로라도 진행 할 경우에는 위험부담이 크다. 구단 수익도 크게 줄게 되는데다 선수 중에 확진자가 나오면 상황은 최악이 된다. 또 여론의 비난이 쏟아질 것도 각오해야 한다.
개막을 5월 중으로 연기하는 것도 골치가 아프다. 상대적으로 안심되는 시기지만 여기에도 리스크는 존재한다. 바로 부상이다. 타이트한 일정을 소화하게 되면 선수들은 부담을 느끼기 마련이다. 컨디션이 떨어지면 제 기량을 발휘하기 위해 무리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날씨마저 추워진다면 몸이 경직 돼 위험부담은 증폭 된다. 부상 방지를 위해 엔트리를 확대하는 방법이 있지만 충분한 선수들을 확보한 상위권 팀들만 웃을 일이다. 결국 최후에는 일정 축소를 재검토 하게 될지도 모른다.
한편 KBO는 예정된 학교 개학일(4월 6일) 이후 코로나19의 사회적 상황을 지켜본 뒤 4월 7일부터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타 구단과의 연습경기는 KBO가 TV 생중계를 편성해 수개월간 KBO 리그를 즐기지 못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최근 정부가 정한 4월 5일까지의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 기간을 적극 준수하며, 자체 청백전 등으로 외부와의 접촉을 차단하는 등 선수단과 구장을 안전하게 관리해 개막 준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KIA, NC와 주말 3연전서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데이'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 KIA구단 제공. 프로야구 KIA타이거즈가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NC다이노스와의 시리즈를 '아이앱스튜디오(IABSTUDIO)브랜드 데이 시리즈'로 치른다.KIA는 지난 시즌 아이앱스튜디오와의 협업을 통해 다양한 이벤트 유니폼과 의류를 출시하며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선수단은 아이앱스튜디오 브랜드 데이로 치러지는 이번 3연전 동안 특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에 나선다.이날 선보이는 유니폼은 팀 상징인 검정색과 노란색을 메인 색상으로 사용해 디자인했다. 상의, 하의 모두 검은색을 사용해 일체감을 강조했고, 노란색을 포인트로 활용해 호랑이의 강렬함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KIA와 아이앱스튜디오는 이날 경기장을 찾는 팬을 대상으로 다채로운 온 오프라인이벤트를 열어 '아이앱스튜디오 타이거즈색(IABSTUDIOTIGERSSACK)'을 선물한다.우선 챔피언스필드 내/외부에서 I,A,B스펠링을 찾아 본인과 함께 나온 사진을 SNS에 업로드해 인증하는 'IAB을 찾아라'이벤트를 진행한다. 해당 이벤트는 게시물을 업로드한 뒤 해시태그(#KIABSTUDIO)를 달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증정한다.이 밖에 경기 중 전광판 이벤트 및 응원단상 이벤트에 참가하는 팬들에게도 경품을 증정한다.승리를 기원하는 릴레이 시구 이벤트도 진행된다.20일 경기는 장애인의 날을 맞이해 뜻 깊은 시구 행사를 마련했다.타이거즈 '찐팬' 이민우씨 부자가 타이거즈의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를 한다.지체뇌병변장애를 앓고 있는 이민우씨는 2014년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개장 이후 거의 모든 홈 경기를 아버지와 함께 직관하고 있다.이민우씨는 "KIA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면서 활력을 얻는다. 팬들에게 좋은 경기를 선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선수단에게 항상 고맙고, 경기에서 꼭 승리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21일 경기는 광주 출신 아이돌인 펜타곤의 우석이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를 한다.우석은 "고향팀의 시구를 하게 돼 큰 영광이다. 승리기원시구를 통해 선수들이 저의 좋은 기운을 받아 경기에서 이겨 꼭 승리 요정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이재혁기자 leeporter5125@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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