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번째 전남사회서비스원 개원 준비 '착착'

입력 2021.06.10. 17:05 도철원 기자
오는 30일 개원식 열고 공식 출범
어린이집·요양시설 등 설치·운영
필수 공공돌봄서비스 제공 '목표'
전남사회서비스원으로 확대·전환되는 전남복지재단.

공공 돌봄서비스 강화를 위한 전남사회서비스원 개원 준비가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의 전남복지재단을 확대·전환하면서 부족한 신규 인력을 채용하는 등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공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10일 전남도와 전남복지재단에 따르면 오는 30일 개원 예정인 전남사회서비스원은 기존 복지재단 19명에 신규 채용 14명을 더해 2실6팀 33명으로 구성된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1차로 팀장급 2명(2급)과 신입 5명(6급) 등 7명 채용에 나섰다.

7명 모집에 165명이 지원해 23.5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12일 필기시험, 22일 면접, 24일 합격자 발표 등을 거쳐 다음달 1일 신규 7명을 임용하게 된다.

전남도 산하기관 채용절차인 통합채용절차를 거치게 되면 10월 이후에나 임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우선 7명을 외부기관을 통한 블라인드 방식으로 채용하고 남은 7명에 대해서는 전남도의 통합채용을 거쳐 오는 10월께 임용을 완료할 계획이다.

보건복지부로부터 전국 11번째 사회서비스원으로 승인을 받은 전남사회서비스원은 어린이집, 노인·장애인요양시설 등을 중점으로 운영하게 된다.

코로나 등 사회 재난 상황에서 돌봄공백이 발생하는 등 민간부분의 한계를 극복하기위한 방안으로 공공 돌봄의 중요성도 한층 강조되고 있다는 점에서 국·공립 돌봄시설 수탁사업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전체적으로 어린이집 3곳과 요양시설 3곳 등 6곳 운영을 목표로 한 사회서비스원은 우선 올해 개원 이후 첫 사업으로 순천시의 어린이집과 요양시설, 그리고 함평군의 군립 요양시설에 대한 수탁사업도 추진한다.

동부권의 코로나 위기 상황 속에 공공돌봄의 필요성을 느낀 순천시가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함평군 역시 고용인력 확보 등을 위해 사회서비스원과 계약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서비스원은 또다른 핵심사업인 종합재가센터 설치도 추진 중이다.

도서와 산간 오지 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민간에서 제공하는 재가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아 이를 해소하기 위한 종합재가센터는 섬이 많은 신안에 우선적으로 설립된다. 또 함평군 역시 종합재가센터 설치를 위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함창환 전남도 사회서비스원지원팀장은 "공공돌봄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전국 사회서비스원과 연계해 운영비에 대한 국비 지원 상향을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다"며 "안정적인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있도록 새로운 서비스 체계 구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30일 도청 왕인실에서 김영록 전남지사와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 등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개원식을 갖고 사회서비스원을 본격 운영한다.

정부의 국정과제로 추진 중인 사회서비스원은 11번째인 전남에 이어 제주, 전북, 울산이 올해 중으로 개원할 예정이며 충북, 부산, 경북이 내년 개원을 준비 중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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