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억 지역관광개발사업 잡아라"

입력 2021.04.14. 16:50 도철원 기자
전남도, 문체부 공모사업 지원나서
자체심사로 14개 시군 중 2곳 선정
전문가 컨설팅으로 세부계획 보완
전남도가 지역 특색을 살린 지역관광개발사업 공모에 나설 지자체들 지원에 나선다. 사진은 전남 한옥호텔인 오동재 모습.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지역관광 기반 조성에 주력하고 있는 전남도가 120억원 규모의 지역관광개발사업을 따내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다.

정부 주도형이 아닌 지역주도로 사업을 발굴하는 상향식 공모사업이라는 점에서 다른 지자체와 차별점을 지닌 지역만의 관광계획을 수립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14일 전남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의 '계획공모형 지역관광개발사업'공모는 지역이 고유성과 차별성을 갖춘 특화 소재를 발굴,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고 주요산업과 연계해 지역관광의 자립적 성장 동력 구축을 위해 3년째 추진되고 있다.

광역시를 제외한 8개의 도를 대상으로 추진되고 있는 이번 사업은 지난해 강진의 '고려하라 강진!'을 비롯해 각 도당 1개의 사업이 선정됐지만 올해는 5곳으로 감소하면서 그 어느때보다 내실있는 계획이 중요해졌다.

사업선정시 올해부터 4년간 국비 60억원을 포함 120억의 사업비가 투입된다는 점에서 관광 활성화를 원하는 지자체로서는 놓칠 수 없는 사업이다.

전남에서는 이번 공모를 위해 이미 한차례 자체 공모를 치를 정도로 지자체간 경쟁이 치열했다.

22개 시군 중 14개의 시군이 도에서 추진한 자체 심사에 참여했으며 이중 담양과 진도 2개 군이 최종 공모에 나서게 됐다.

'담양 스테이, 한옥에 품격을 더하다'를 주제로 공모에 나서는 담양은 한옥민박에 호텔급 품격을 더하기 위해 민박 100곳의 침구류를 매일 세탁하는 공동세탁서비스 등을 통해 한옥민박을 찾는 관광객들이 편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숙박업소 100곳의 침구류를 세탁하기 위한 공동세탁소를 운영하는 방안도 함께 담고 있어 지역의 새로운 일자리도 창출하게 된다.

'보물 같은 시간을 선물하는 진돗개 왕국'으로 공모에 나선 진도는 진도의 상징인 진돗개를 유명캐릭터인 '펭수'와 같은 캐릭터로 만들어내 이를 통한 테마파크, 콘텐츠 구축 등으로 진도 상권 활성화를 이끌어가겠다는 목표다.

전남도는 이같은 2개 군의 계획에 세심함을 더할 수 있는 컨설팅 지원에 나섰다.

관광 분야와 미디어 콘텐츠 분야 전문가 3명이 컨설팅에 참여, 그 결과를 반영해 보완한 사업계획서로 문체부 공모에 참여했다.

이번 공모는 이달말 서면심사에 이어 5월 현장심사를 거쳐 같은달 말께 최종심사가 진행된다.

전남도 관계자는 "이번 공모는 관광콘텐츠 개발부터 주민참여, 일자리 연계까지 다양한 부분에서 심사가 이뤄지는만큼 전문적인 컨설팅을 통해 사업계획서를 보완했다"며 "전남의 미래먹거리인 관광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만들어나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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