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농경지 배수개선사업 '전국 최다'선정

입력 2020.06.08. 13:44 도철원 기자
16개 지구 1천 864㏊
국비 1천436억원 확보
전남도청 전경.

전남도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올해 '배수개선사업' 대상지로 '신규착수 대상' 9개 지구와 '기본 조사 대상' 7개 지구 등 16개 지구가 최종 선정됐다고 8일 밝혔다.

전남도는 배수개선사업에 참여한 전국 '신규착수 대상' 34개 지구 중 9개 지구가, 전국 '기본조사 대상' 41개 지구 중 7개 지구가 각각 선정돼 국비 1천436억원을 확보했다. 이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수치다.

배수개선사업은 태풍이나 집중호우시 침수피해가 반복된 50㏊ 이상 저지대 농경지를 대상으로 배수장과 배수로, 배수문을 설치해 재해를 미리 대비하고 농작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사업이다. 사업비는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신규착수' 9개 지구는 여수 복산을 비롯 강진 삼신, 영암 구산, 무안 복용, 함평 옥동수하, 영광 설도, 진도 고군·의신, 신안 유각지구 등이다.

올해 현황조사와 지역주민 의견수렴 등을 통해 세부 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착공에 들어간다. 앞으로 공사 완료시까지 국비 940억 원을 투입한다.

또한 '기본조사' 7개 지구는 광양 오사와 고흥 신양, 보성 도개, 영암 용당, 완도 삼산, 진도 군내, 신안 산두지구 등이다. 올해 농식품부가 기본계획을 수립한 후 국비 496억 원을 투입해 사업을 추진한다.

그동안 전남도는 지난해까지 국비 1조 1천억 원을 투입해 4만 166㏊를 대상으로 배수개선사업을 추진해 왔다. 올해 순천시 등 16개 시군 31개 지구(3천 968㏊)에 국비 677억 원을 투입, 농경지 침수예방에 주력하고 있다.

김경호 전남도 농축산식품국장은 "낙후된 농업기반시설 개선으로 재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농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농업기반시설 개선에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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