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상자 17만7천여명
16~17세 먼저 개별 예약 받아
방역당국이 현 초등학교 6학년인 12세부터 고등학교 2학년인 17세 소아·청소년에 대한 화이자 백신예방접종 계획을 발표한 가운데 광주·전남 접종 대상자가 17만7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접종을 완료한 고3 학생 3만1천여명(광주 1만5천500·전남 1만6천300)에 이어 소아·청소년에 대한 예방접종이 속도를 낼 경우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등교수업을 진행 할 수 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기대하고 있다.
다만 소아·청소년 예방접종은 심근염이나 심낭염 등 이상반응에 대한 불안감이 아직은 큰 데다 미성년자인 만큼 개인 의사와 별도로 학부모의 동의도 필요해 얼마나 많은 학생들이 실제 접종을 할 지는 미지수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 추진단(추진단)과 교육부는 27일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12~17세(초6~고2) 소아·청소년 백신 접종을 포함한 4분기(10~12월) 세부시행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소아·청소년 백신접종은 학사일정 등을 고려해 연령별로 구분해 실시한다.
고등학생인 16~17세는 10월5일부터 4주간 개별 사전예약을 거쳐 10월18일부터 접종을 시작한다. 초등 6학년인 12세부터 중학생인 15세까지는 10월18일부터 사전예약을 실시해 11월1일 접종한다.
백신 종류는 화이자 백신이다. 3주 간격으로 2차 접종까지 실시한다. 고3처럼 학교에서 단체예약을 실시하지는 않으며 학생 본인과 학부모 등 보호자(법정대리인)의 자발적 동의를 기반으로 개인별 사전예약을 실시한다.
교육당국 파악결과 광주·전남지역 12~17세(초6~고2) 소아·청소년 접종대상자는 모두 17만7천여명이다.
광주의 경우 초등학교 6학년 학생 1만3천907명, 중1 학생 1만4천188명, 중2 학생 1만5천406명, 중3 학생 1만4천067, 고1 학생 1만3천469명, 고2 학생 1만4천567명 등 8만5천604명이다.
전남 지역 초등6~고2 접종대상자는 9만2천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접종은 본인의 의사에 따라 시행되는 것이므로 학교에서 접종을 강요하는 분위기를 형성하거나 접종 여부에 따라 불이익을 주는 사례가 없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12~17세 소아·청소년 접종대상자는 전국적으로 277만명이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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