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 모든 학교 고3 제외 원격수업 초비상
가족들 이동금지 요청···순천도 10명 확진
2학기 개학과 동시에 전면등교를 실시하며 정상적인 학사일정을 운영해오고 있는 전남지역 학교현장에서 학생 집단감염이 발생해 교육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학생 21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나온 광양지역은 수능을 앞두고 있는 고3 수험생을 제외한 모든 학교가 원격수업으로 전환됐다. 또 학생과 가족들에 대해서는 이동중지도 요청했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6일 오후 긴급브리핑을 하고 "지난 주말 순천 지역 학생 10명과 광양 학생 3명에 이어 광양의 한 중학교에서 18명의 학생이 집단감염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했다"며 "그칠 줄 모르던 코로나19 4차 대유행의 기세가 결국 전남교육 현장에까지 미치고 말았다. 전남 아이들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교육감으로서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방역당국에 따르면 지난 주말 순천지역 중학교 학생 3명이 개별 감염돼 학생 796명과 교직원 80명 등 876명 전체에 대해 선별검사를 실시한 결과 6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후 순천지역 초등학교에서도 학생 1명이 확진돼 학생과 교직원 346명 전수검사를 했으나 다행히 추가 확진사례는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광양의 상황은 더 심각하다. 지난 4일 광양 지역 한 중학교에서 1학년 학생이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아 이 학교 학생 450명과 교직원 58명 등 508명에 대해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5일 2명, 6일 오전 18명 등 20명이 추가 확진판정을 받았다.
이번 집단감염은 지난해 1월 국내 코로나19 감염이 시작된 이후 전남교육 현장에서 발생한 감염사례 중 가장 큰 규모다.
특히 순천과 광양 지역 모두 최초 감염자가 감염원 불명이라는 점에서 추가 확산 우려가 크다.
장 교육감은 "2학기 전면등교로 학사일정을 정상 운영해가고 있는 상황에서 개학 이후 전남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늘면서 집단감염에 대한 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며 "추가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교육국장을 단장으로 긴급대응반을 꾸려 상시감시체제를 운영하고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날 오전 전남도교육청과 전남도, 광양교육지원청, 광양시보건소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 방역대책회의를 열고 추가 감염확산 차단을 위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마련한 대책은 우선 고3을 제외한 광양지역 모든 학교에 대해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학생과 가족들에 대해 이동중지를 요청했다.
또 광양 지역의 경우 확진자 가족과 학원 수강생, 지역 전체 학교로 전수검사를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학원과 기숙사,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점검과 생활지도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장 교육감은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의 생활수칙만 잘 지켜도 코로나19를 이겨낼 수 있다"며 "어렵게 되찾은 전면등교의 일상을 빼앗기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쳐 달라"고 호소했다.
김대우기자 ksh430@mdilbo.com
- 광주인성고, 개교 50주년 맞아 '따뜻한 인성' 봉사활동 실시 광주인성고등학교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인성고등학교(이하 광주인성고)가 개교 50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실시했다.28일 광주인성고에 따르면 이번 봉사활동은 '남구장애인복지관' 및 '소화천사의집'과 맺은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1학년 학생들과 2학년 학생들은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을 각각 방문해 기관 장애인 생활 시설 정비를 돕고, 같이 산책을 하는 등 교육의 장을 넓혀 지역사회와 행복한 동행을 이어가게 됐다.이를 통해 학생들은 지역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따뜻하고 바른 인성을 가진 공동체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배웠다.이경기 광주인성고 교장은 "우리 학생들이 한 학기에 한 번씩의 봉사활동이지만 다양한 봉사활동의 기회를 접하며 지역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키워나가길 바란다"며 "이번 봉사활동으로 학생들이 따뜻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아름다운 초석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한편 광주인성고는 '남구 장애인복지관'과 '소화천사의 집' 교외 봉사활동을 시작으로, 주별로 한 학급씩 돌아가며 장애인과 함께하는 행복한 동행, 봉사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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