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개학"
건강과 학업 사이의 평행선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가운데 '온라인 개학'이라는 초유의 대책이 등장했습니다.
원래 예정됐던 계획은 4월 6일 일제 등교 개학.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따라 이 계획은 수틀리게 됐습니다.
결국 입시일정을 미룰 수 없는 고3과 중3 학생들의 9일 온라인 개학을 시작으로 2020년 학사일정이 본격 시작됩니다.
아니나다를까. 학부모들 사이에서 또다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작 사흘 연기하려고 온라인 개학 대책 들고나왔나. 연기 일정동안 뭐했나", "IT 기기가 부족한 저소득가정에는 역차별이다" 등.
교육부를 향한 다양한 성토들이 뒤따르는 상황입니다.
걱정 속에서도 교육계의 시간은 촉박하게 흘러가고 있습니다.
당장 코앞인 4월 9일까지 교육현장 속 태부족한 온라인 강의 설비부터 구축돼야 하기 때문입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18년 발간한 '중등교육 온라인 개방형 교육체제 구축 방안'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그 해 당시 원격수업 과정이 있었던 학교는 중학교 18.9%(3천214곳 중 610곳), 고등학교 29.5%(2천358곳 중 696곳)에 그쳤습니다.
원격 수업을 들어본 학생의 비율은 중학생의 0.26%(133만4천288명 중 3천494명), 고등학생의 0.35%(153만8천576명 중 5천449명) 뿐입니다.
이제 관건은 온라인 개학 이후 교육 현장에서 새어나오는 잡음들에 교육부가 얼마나 잘 대처하느냐입니다.
자칫 원격수업 경험과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학습격차에 따른 형평성 문제 등이 불거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더이상 학사일정을 미루는 것은 곤란하다'는 의지 속 개행되는 온라인 개학. 교육부의 협조문처럼 더 나은 교육 환경 구축을 위한 첫걸음일지, 일각의 주장대로 급한 불 끄는 격 탁상 행정의 결과일지는 지켜봐야겠습니다.
이영주기자 lyj2578@srb.co.kr
- 광주교육청, '장애인의 날 기념' 교육부장관·교육감 표창 광주시교육청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특수교육지원센터 연수실에서 교육부장관 표창 전수와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은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하루 앞둔 19일 특수교육지원센터 연수실에서 교육부장관 표창 전수와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가졌다.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원·전문직 부문의 은혜학교 김선자 교사, 광주선우학교 장진영 교사, 광주풍향초등학교 박서영 교사, 일반직 공무원 부문의 시교육청 마준형 주무관에게 교육부장관 표창을 수여했다.학교나 지역사회 기관에서 추천받은 특수교육대상학생 5명, 특수교원 5명, 통합학급 담당교사 1명, 특수교육실무사 5명, 장애학생활동지원 사회복무요원 5명, 지역 사회 인사 3명 등 총 24명에게는 교육감 표창을 건넸다.이 교육감은 "학교뿐만 아니라 사회 곳곳에서 특수교육대상학생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노력하고 애쓰는 모든 교육 가족에게 감사한 마음 가득하다"며 "개개인의 특성을 차별이 아닌 차이로 받아들이는 장애공감문화조성과 통합교육 환경 조성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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