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완도 활전복' 소비 촉진 나선다

입력 2021.08.02. 16:18 조성근 기자
소비둔화·고수온 이중고···13일까지 판촉행사
온라인 언택트마케팅 강화하고 직거래장터도

완도군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국내 경기가 침체되면서 수산물 소비가 위축됨에 따라 전복 소비 촉진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2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2주간 전국의 공직자를 대상으로 '완도 전복 생산자 돕기' 판매 행사를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소비 둔화뿐 아니라 고수온과 여름철 태풍으로 인한 전복 폐사 우려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 생산자들을 위해 마련됐다.

행사 참여 단체는 (사)완도군전복생산자협회, (사)한국전복유통협회, (사)남도전복연합회, (사)한국전복수출협회다. 활 전복 1㎏당 15∼16미는 3만 원, 2㎏는 5만 8천 원이며, 택배비는 무료다.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해수와 산소를 주입해 포장·판매되며, 전화주문은 (사)한국전복수출협회(061-555-4224, 061-552-0913)로 하면 된다.

완도군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언택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달부터 3개월 간 TV와 라디오 방송을 통한 '전복' 광고를 실시해 추석 명절 이후까지 전복이 지속적으로 소비될 수 있도록 홍보한다. 또 정보·예능 등 다양한 TV 프로그램을 적극 유치해 전복과 광어, 해조류 등 완도 수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판매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면보다는 온라인몰 이용이 증가하고 있는 소비 트렌드에 맞게 대형 온라인 쇼핑몰(네이버, 우체국)과 연계해 온라인 판촉전을 연말까지 열 예정이다.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며 마트와 백화점 등 대형 유통 업체와 함께 하는 추석 명절 판촉전과 싱싱한 완도 전복을 직접 확인하고 구입할 수 있는 직거래 장터도 준비하고 있다.

청정바다에서 나는 미역과 다시마를 먹고 자란 완도산 전복은 각종 비타민과 철분, 칼슘, 단백질 등이 많이 들어 있어 '바다의 산삼'이라 불리며 여름철 최고의 보양식으로 꼽힌다.

특히 전복 내장과 톳, 청각, 다시마, 미역귀 등 해조류 추출물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 억제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해양의약 학술지인 '마린드럭스'에 게재된 바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언택트 소비 시대에 맞춰 다양한 방법으로 전복 홍보와 소비 촉진 행사를 실시하여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산업이 다시금 활기를 띌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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