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자연그대로미' 러시아 시장 진출한다

입력 2020.06.22. 11:01 이윤주 기자
말레이시아·미국 이어
러시아로 18t 수출

완도쌀 '완도자연그대로미(米)'가 러시아 시장까지 진출한다.

22일 완도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완도농협연합RPC에서 완도 쌀인 '완도자연그대로미'를 러시아로 수출하는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신우철 완도군수와 완도군의회 조인호 의장 및 군 의원, 농촌진흥청, 전남농업기술원, 농협중앙회 완도군지부, NH농협무역 관계자, 완도농협조합장 및 읍면 조합장, 농업인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러시아 수출 길에 오른 '완도자연그대로미' 18톤은 NH농협무역을 통해 22일 부산항에서 선적, 러시아 사할린 코르시코프 항구에 도착하면 사할린주 우즈벡쌀시장, 블라디보스토크 마트 등에 풀리게 된다.

특히 연간 150톤 내외, 5년간 700톤 규모의 수출 협약을 체결하여 안정적인 판로를 확보하게 됐다.

'완도자연그대로미'는 전남도농업기술원에서 육성한 새청무 품종으로 전남 대표 브랜드로 선정되었으며, 밥맛이 좋아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다.

완도군은 지난 2017년부터 쌀 수출 판로를 개척하여 왔으며 할랄 인증을 획득한 후 2018년 말레이시아로 2019년도에는 미국 뉴저지로 수출했다.

완도군은 품질 좋은 쌀을 생산·유통하고자 미곡종합처리장(RPC)시설 보완과 농림축산식품부 고품질 쌀 유통화 공모 사업 선정으로 산물벼 건조·저장시설(DSC) 신축을 위한 사업비 20억 원을 확보하여 기반 시설을 정비했다.

아울러 계약재배단지(250㏊)에 농산물우수관리(GAP)인증을 획득하기 위해 교육, 현장 컨설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쌀을 재배하고 있는 정종호 씨는 "농업기술센터 식량작물팀과 함께 미역, 굴 껍질, 바닷물, EM액비, 어분퇴비 등을 활용한 농법 개발로 맛과 품질이 좋은 쌀을 생산해 러시아까지 수출하게 돼서 보람된다."고 말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말레이시아, 미국에 이어 러시아까지 수출 판로를 확대한 것은 완도자연그대로미(米)가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증거"라며 "앞으로도 완도 쌀의 브랜드 경쟁력을 갖춰 농가 소득을 향상시키는 농업 정책을 확대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에서는 최고 품질 쌀 생산거점단지, 쌀·잡곡 수출, 색깔보리 특산화, 가공 쌀 사업 등 다양한 시범 사업을 통해 완도 쌀 품질 고급화 및 생산비 절감 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또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업 육성을 위하여 유기질 비료, 토양 개량제, 유기농상토, 친환경 농자재, 소형 농기계 지원 사업, 병해충 공동 방제사업 등 사업을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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