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딧불이·은하수 가득한 청산도로 밤마실 오세요

입력 2020.06.09. 16:00 이윤주 기자
19~20일 특별한 여름밤 선물
청사초롱 들고 밤길 걷기
파도소리 들으며 심신 치유

분주한 일상 속 삶의 쉼표가 되는 섬, 푸른 바다와 산과 들이 아늑하면서 평온함을 선사하는 슬로시티 청산도에서 특별한 밤이 펼쳐진다.

9일 완도군에 따르면 오는 19~20일 청산도에서 청산도민박협회(청산휴가) 주관으로 '청산도 밤마실' 행사를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반딧불이와 은하수 등 밤 풍경을 배경으로 청산도 야행을 비롯해 공연, 전시,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청산도만의 특별함을 체험할 수 있게 꾸며진다.

특히 청산도 야행은 직접 만든 청사초롱을 들고 해설사와 함께 청산진성을 탐방하는 체험으로 양일간 오후 6~9시 진행되며 행사 후에는 서편제 주막에서 밤참으로 관광객을 맞이한다.

토요일 오후 7시 서편제 촬영지에서는 청산도 구들장 농악 공연이 펼쳐진다.

주민들이 직접 찍은 사진과 시화전으로 꾸민 소박한 전시회는 서편제길, 도락리 마을 안길, 범바위 전망대에서 상시 운영된다.

진산리 갯돌밭에서는 소리쉼터가 마련된다. 의자에 앉아 갯돌에 부서지는 파도소리를 들으면 바쁜 일상과 코로나19로 지친 심신을 치유하는데 더할 나위 없는 곳이다.

또 서편제길에 대형 달 모양의 포토존을 설치해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청산도에서의 추억을 간직할 수 있게 했다.

아울러 도락리 마을과 범바위 주변에서는 하늘을 수놓은 청산도의 밤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전국 사진작가를 대상으로 반딧불이와 은하수 촬영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이외에도 행사 기간 사진을 찍어 SNS에 올리는 인증 샷과 청산도 다랭이논 배미 수 맞추기 이벤트를 통해 푸짐한 완도 특산품도 선사한다.

청산도민박협회 최민교 회장은 "완도 청산도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밤의 감성을 살려 행사를 준비했다"며 "협회 소속 민박집의 경우 30% 할인 혜택이 있는 만큼 부담 없이 많은 분들이 찾아와 코로나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완도군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행사 기간 입도객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실시하고 행사장 내 소독, 손 세정제 비치, 안전거리 유지, 의료진 대기 등 강도 높은 방역 대책으로 안전하고 원활하게 행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행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청산농협이나 청산도민박협회로 문의하면 된다.

완도=조성근기자 chosg11@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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