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시대, 취업문 이렇게 뚫었어요➆] 한국인터넷진흥원 박경호 주임연구원

입력 2021.03.12. 10:55 이예지 기자
"공모전 등 적극 참여···수상하지 못해도 소중한 경험"
IT 기사 스크랩 동향 파악
NCS 실전감각 유지 ‘중요’
즉석 질문 대비 연습 면접
필기공부 유튜브 활용 조언
한국인터넷진흥원 박경호 주임연구원이 나주 본사에서 인터뷰를 갖고 취업 노하우를 밝히고 있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주관하는 공모전 등 여러 행사에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특히 수상을 하지 못하더라도 참가에 의의를 두고 자신이 원하는직무와 관련된 소중한 경험이라고 생각하세요."

한국인터넷진흥원 입사를 간절히 바라던 20대 청년에게 지난해는 '마지막 도전의 해'였다. 지난 2019년 하반기와 2020년 상반기에 '면접 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기 때문이다. 그에게 남은 단 한 번의 기회는 '2020년 하반기' 채용.

그는 마지막 기회라는 일념 하나로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 다시 도전한 끝에 합격이라는 기쁨을 안았다.

지난해 하반기 합격 후 인턴을 거쳐 최종 합격에 성공한 한국인터넷진흥원 박경호(29) 주임연구원.

현재 보안산업진흥팀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는 디지털 뉴딜과 K-사이버 방역 과제 중 하나인 AI보안기업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

2년이라는 취업 준비 기간을 뒤로 자신이 선망한 기업에 입사한 박 주임연구원은 시간대별로 자신만의 일과를 정해 필기와 면접 공부를 병행했다. 그는 오전에는 IT 관련 기사를 읽은 뒤 요약하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등 동향을 파악하며 하루를 시작했다. 오후에는 NCS 모의고사를 푸는 등 필기시험에 대비했다.

주 2회 2시간은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며 체계적으로 준비했다.

1차 관문인 서류전형 준비에 관한 질문에 그는 본원이 주관하는 행사나 지원 직무와 연관된 활동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 주임연구원은 "대외활동을 너무 많이 하기보다 본원에서 주관하는 공모전이나 국민혁신참여단 등에 관심을 두고 참여했으면 좋겠다"면서 "수상하지 못하더라도 준비 과정을 자기소개서나 면접에서 자신만의 스토리로 풀어내면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는 자격증을 알아본 뒤 취득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필기 전형과 면접 전형 대비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박 주임연구원은 "NCS의 경우 실전 감각을 잃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매일 모의고사 한 세트를 풀고 NCS 자료해석 비타민, 수능 언어, PSAT(공직적격성시험)을 공부했다"고 말했다. 직무능력평가(전공)의 경우 주관식 문제도 출제되기 때문에 잘 외워지지 않는 부분을 요약 노트에 정리해 수시로 보는 것도 추천했다.

특히 혼자서 필기를 공부하는 준비생들에게 '유튜브' 활용을 조언했다.

그는 "유튜브를 보면 다양한 사람들이 여러 풀이법을 설명하는 영상이 있다"며 "이 중 자신과 가장 잘 맞는 풀이법을 찾아 공부한다면 스터디나 학원 도움을 받지 않아도 혼자서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면접에서는 자신이 지원한 직무에 관한 전반적인 이해와 지식을 갖출 것을 당부했다.

그는 "면접 스터디를 통해 주제를 미리 정하지 않고 즉석에서 질문하고 대답하는 연습을 했다"며 "이런 훈련을 통해 돌발 질문에 대처할 힘을 키웠다"고 덧붙였다.

박 주임연구원은 한국인터넷진흥원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한국인터넷진흥원이 운영하는 블로그나 페이스북, 유튜브 등을 통해 본원이 주관하는 여러 행사 알림에 귀를 기울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면 좋겠다"며 "탈락하면 어떡하지라는 불안감에 자신의 가능성을 의심하기보다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계속 나아가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이예지기자 foresight@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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