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도심 한복판을 흐르는 경관물길에서 생태계 환경 수준을 알려주는 지표동물인 '수달'이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최근 경관물길에서 저녁 무렵 부모수달과 새끼로 보이는 수달 5마리가 떼를 지어 나타나고 있다.
이 수달가족은 경관물길 물속을 오가며 작은 물고기를 잡아먹는가하면 물 밖으로 나와 휴식을 취하는 모습이 주민들에게 자주 목격되고 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수달은 천연기념물 330호로 낮에는 휴식하고 밤에 활동하는 야행성 동물로 2급수 이상의 물에서만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전남개발공사 관계자는 "깨끗한 물에서만 서식하는 수달이 오룡지구에 서식한다는 것 자체가 친환경생태도시라는 목표를 더욱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오룡지구는 설계 단계부터 사람중심의 'Walkable City'를 모토로 도로를 건너지 않는 썬큰형 도보체계로 조성, 보행자 중심의 안전한 도시와 함께 사계절 수목을 식재한 녹지공간을 특화해 친환경 생태도시로 1단계 74만㎡를 조성해 지난해 7월 주민입주를 시작했으며, 2024년까지 280만㎡에 2만9천800여 세대가 입주할 예정이다. 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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