띄어앉기·취식금지·응원자제 제한 불구
팬들도 선수단도 “이제야 진정한 개막”
기다리고 기다리던 D-DAY. 무려 312일만의 '직관'이다. 올해 첫 경기가 열린지도 92일만이다.
약속된 시간까지 한참이 남았는데 주변은 들썩이기 시작했다. 콧대까지 꼼꼼하게 올려 쓴 마스크 너머로 설렘이 새나온다. 실로 오랜만에 찾아온 생기에 선수단도 펄펄난다.
4일 올해 첫 관중 입장이 허용된 '야구의 메카'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의 모습이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무관중으로 경기를 치러왔던 타이거즈는 전체 2만여석 중 2천50석을 개방했다.
입장이 시작된 오후 4시, 예매자 티켓교환 무인발권기는 물론 굿즈샵, 출입구까지 타이거즈의 상징인 붉은 응원복을 입은 야구팬들은 이미 100여m 이상 길게 줄지어 섰다. 하나같이 거리두기 스티커에 발맞춰 차분하게 차례를 기다린다.
드디어 입장.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필수', '음식물 섭취 금지'를 알리는 안내문을 지나 발열 체크와 티켓 확인, 전자출입명부인 QR코드 인식 및 개인정보 수기 작성, 소지품 검사 등 예년보다 늘어난 '단계'가 코로나19 이후 달라진 야구장 풍경을 온 몸으로 체감케 했다.
KIA 구단 측은 이에 보답의 차원으로 타이거즈 수건을 기념품으로 건넸다.
경기장 내부는 사뭇 더 생경했다.
"마스크 벗으면 안되고요. 육성 응원도 금지입니다. 위반시 경고이고요, 세번 누적되면 퇴장조치됩니다". 살벌한 주의사항을 듣고 입장한 경기장 관람석은 앞·뒤·옆으로 2칸씩 떨어져 앉아야 했다.
매점은 물론 화장실, 흡연실 등 경기장 전체 시설에도 거리두기 시스템이 적용됐다. 취식도 특정 장소에서만 할 수 있는 등 온통 지켜야 할 규칙 투성이었지만 불만을 드러내는 이는 없었다.
흥겨운 응원가와 우레와 같은 함성으로 가득찼던 응원은 사라졌지만 관중석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관중들은 마스크를 쓴 응원단장의 유도에 따라 응원봉을 상하좌우로 신나게 흔들었다. 육성응원 대신 율동과 박수가 전부인 응원법이 어색할법도 하지만 금세 '음소거 응원'에 적응했다.
달아오르는 분위기에 이따금씩 새어나오는 환호와 탄식은 허용됐다.
이날을 오랫동안 기다려온 팬들은 설렘을 감추지 못했다.
'310여일만의 만남, 넘넘 보고 싶었어요'라고 쓴 스케치북을 들고 응원하던 한 팬은 "오늘을 기다렸던 터라 경기 시작을 한참 앞두고 찾아왔다. 비록 육성응원은 불가하지만 선수들을 가까이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신이 난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왔다는 한 팬도 "안 되는거 투성이지만 낯설면서도 재미있는 새로운 응원 문화 덕에 유쾌한 하루를 보내고 간다"면서 "빨리 코로나가 종식돼서 예전처럼 편하게 응원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윌리엄스 KIA 감독도 이날 경기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드디어 홈팬들과 만나게 됐다. 팬들보다 선수들이 더 들뜨고 설레지 않을까 싶다"며 올해 첫 관객을 맞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팬들이 야구장으로 돌아오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2천50명의 홈팬 응원에 큰 에너지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경기장에 방문하는 팬들에게는 한결같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기복 없는 야구가 무엇인지 보여 주겠다"고 약속했다.
주현정기자 doit85@srb.co.kr 한경국기자 hkk42@srb.co.kr
- [3월 29일 오늘의 운세] 64년생 가뭄 끝 단비 같은 도움을 받아보자 쥐띠48년생 가족만큼 가까운 이웃이 되어주자.60년생 심각했던 부진의 끝이 보여진다.72년생 이상과 다른 현실 고민을 더해보자.84년생 불편한 감정도 미소로 대신하자.96년생 격려도 칭찬도 넉넉하게 받아내자.소띠49년생 식어있던 가슴에 불씨가 피어난다.61년생 무모한 도전 수업료를 내야 한다.73년생 잘하고 있다는 믿음을 지켜내자.85년생 열심히 했던 준비 출발선에 서보자.97년생 싸구려가 아니다. 귀함을 지켜내자.범띠50년생 우습게 보여져도 진짜를 가져오자.62년생 연륜이 만든 솜씨 크고 화려해진다.74년생 새로운 터전에서 꿈을 만들어가자.86년생 긍정인 생각이 반전을 불러낸다.98년생 노력하지 않았던 후회가 남겨진다.토끼띠51년생 편안한 여유를 그림으로 그려보자.63년생 혼자만의 고집 여럿을 힘들게 한다.75년생 원하던 목표가 손에 잡힐 듯 온다.87년생 태산이었던 걱정 땅으로 꺼져 간다.99년생 스승의 가르침 우직하게 따라서자.용띠52년생 줄 수 없는 미안함 애써 외면하자.64년생 가뭄 끝 단비 같은 도움을 받아보자.76년생 늦어있는 공부 열심히 해야 한다.88년생 힘들여했던 고생 상을 기대해보자.00년생 멋있다 소문이 천리까지 펴져 간다.뱀띠53년생 화려한 전성기 비단옷이 걸려진다.65년생 무겁게 지고 있던 빚을 청산하자.77년생 감사한 선물에 눈물까지 보여진다.89년생 초라한 승리보다 명예가 우선이다.01년생 보여지는 부분 예쁘게 포장하자.말띠54년생 가슴 속 이야기를 밖으로 꺼내보자.66년생 한 식구 의리 단단함이 더해진다.78년생 겉치레 자랑보다 지갑을 열어보자.90년생 첫눈에 반해지는 만남을 가져보자.02년생 신나고 설레는 제안을 들어보자.양띠55년생 새로운 영역 활동 범위를 넓혀보자.67년생 순풍에 돛을 달고 거침없이 가보자.79년생 혹시 하는 염려 바람이 쓸어간다.91년생 말릴 수 없는 처지 구경에 그쳐보자.03년생 옳다 하는 신념 자존심이 돼야 한다.원숭이띠56년생 노심초사 긴장 싱겁게 끝나진다.68년생 주인이라는 책임 의식을 가져보자.80년생 자부심과 긍지 넉넉히 채워진다.92년생 말로 하는 실수 주워 담지 못한다.04년생 주고받는 계산 차갑고 냉정해진다.닭띠57년생 뒤쳐 있던 승부 반전이 보여진다.69년생 고군분투 시간 자랑으로 변해진다.81년생 자칫 이기심 친구를 잃어야 한다.93년생 사랑과 우정사이 고민을 더해보자.05년생 좋다 하는 고백 대답조차 못 듣는다.개띠46년생 언제오나 기다린 제안을 들어보자.58년생 서운함은 잠시 이해를 더해보자.70년생 사촌이 땅을 사도 함께 기뻐하자.82년생 치솟는 유명세 소문까지 붙어진다.94년생 잃어버린 초심 회초리를 맞아보자.돼지띠47년생 엄격한 잣대로 득실을 따져보자.59년생 돌아서면 남이다. 미움을 감싸주자.71년생 거듭되는 실패 방향 전환 해보자.83년생 세상에 전부 같은 감동에 빠져보자.95년생 눈치도 빠르게 분위기에 적응하자.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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