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등 11명도 음성
23명 병원내 격리 군의관 투입
소방학교 31명 보훈병원서 관리
광주 첫번째(16번째)와 두번째(18번째) 확진자가 나와 ‘슈퍼전파지’로 지목받고 있는 광주 광산구 광주21세기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에 대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사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6일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질병관리본부는 전날 광주21세기병원을 폐쇄 조치하기에 앞서 이 병원에 근무하는 의료진과 입원환자 등 145(21세기병원 134·전남대병원과 기타 11)명에 대해 검사를 진행한 결과 모두 음성이 나왔다.
이 병원에는 의료진 70명과 환자 70명 등 모두 140명이 있었다. 이중 일부 퇴원환자와 검사를 거부한 인원은 제외됐다.
국내 첫 확진자인 A씨는 이 병원에서 첫 오한 증상이 발생한 지난달 25일 저녁부터 확진판정을 받은 지난 4일까지 10여일간 모두 272명과 접촉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광주시와 질병관리본부는 바이러스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병원을 폐쇄 조치하고 A·B씨와 같은 병원 3층에 입원했던 환자 23명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해 병원내 병실에 1인 1실 격리 조치했다.
상대적으로 접촉력이 적은 것으로 판단되는 다른 층에 있던 나머지 환자 31명은 광주소방학교생활관으로 이송 격리했다.
이들은 앞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잠복기가 끝나는 14일 동안 광주21세기병원과 광주소방학교생활관에 각각 격리돼 생활하게 된다.
폐쇄 격리 조치된 광주21세기병원에는 육군본부 의무대에서 군의관 2명과 간호장교 10명이 이날부터 투입돼 환자들의 상태를 관리한다.
31명이 격리조치된 광주소방학교생활관에는 광주보훈병원 의사 2명과 간호사 8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전남대 학부 출신 국회의원 '반토막' 22대 총선 전남 당선인들 5·18묘지 합동참배/무등일보 22대 총선에서 광주·전남지역 대학 학부 출신 국회의원 수가 크게 줄었다.수도권 대학 출신의 중앙 엘리트 관료들이 대거 입성한 반면 지역 대학을 졸업한 풀뿌리 정치인들은 대거 고배를 마신 영향으로 풀이된다.17일 무등일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을 통해 광주·전남 주요 대학(학부 기준)에서 배출한 국회의원을 분석한 결과, 총 9명이 지역 대학 출신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지난 21대 12명에서 3명이 줄어든 수치다.전남대학교에서는 5명의 학부 출신이 국회에 입성했다. 구체적으로 민형배(광주 광산을·사회학), 양부남(광주 서구을·법학), 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경영학), 전진숙(광주 북구을·화학), 이학영(경기 군포갑·국문학) 등이다.지난 21대 총선에서는 9명의 당선인이 전남대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반토막'난 셈이다. 지난 총선에서 대거 국회에 진입한 운동권 정치인들이 이번에 '현역 교체 바람'에 대거 낙선했다. 대신 그 자리를 수도권 대학을 졸업하고 고위 관료를 역임한 이들로 채워진 여파로 풀이된다. 특히 전남대는 학생 운동권 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기에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구체적으로 전대협 제4대 의장을 지낸 송갑석 의원(광주 서구갑·무역학)이나 전대협 부의장과 남대협 1기 의장을 역임한 김승남 의원(고흥보성장흥강진·국문학)을 비롯해 조오섭 의원(광주 북구갑·신문방송학), 이용빈 의원(광주 광산갑·의학)이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모두 떨어졌다. 또 노동운동가였던 강은미 의원(비례·해양학)은 낙선했고 권은희 의원(비례·법학)은 불출마했다.전남대는 지난 21대 총선에서 2명의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출신 국회의원을 배출한 반면 이번 총선에서는 1명에 그쳤다. 박상혁 의원(경기 김포시을)은 재선에 성공했지만 김남국 의원(안산 단원구을)이 코인 논란으로 불출마를 선언하면서다.조선대학교를 졸업한 당선인은 총 3명으로 파악됐다.지난 21대 총선 때의 3명과 같다. 서삼석(영암무안신안·행정학) 의원이 국회 재입성에 성공했고, 문금주(고흥보성장흥강진·행정학) 당선인과 전종덕(비례·간호학) 당선인이 각각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민주연합 깃발을 걸고 금배지를 달았다.반면 노동운동가 출신의 풀뿌리 정치 신화를 썼던 이형석 의원(광주 북구을·법학)과 학생운동가이자 시민단체를 이끌었던 윤영덕 의원(광주 동남갑·정치외교학)은 민주당 경선에서 고배를 마셨다.이밖에 더불어민주연합 비례 1번으로 국회에 진출한 서미화 당선인은 목포대 출신 '2호 국회의원'이라는 수식어를 달게 됐다.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지역 대학 출신 의원 모두가 '더불어민주당'이라는 특징도 있다. 21대 국회에서는 권은희 의원이 국민의당, 강은미 의원이 정의당 소속으로 당선됐다.전남대학교 총동창회 관계자는 "지역 대학을 나온 현역 국회의원들이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 크고 작은 일에 도움을 많이 준다"면서 "21대 총선에서 전남대 출신 국회의원이 많았는데 이번에 크게 줄어들어 아쉽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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