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성본부와 MOU로 교육 강화
재정 열악한 업체에는 기술 지원
달라지는 경영환경 힘 모으기로
'탄소중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준비 부족으로 광주·전남지역 산업 현장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중소기업들이 '탄소중립' 역량을 확대하기 위한 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최근 '중소기업 탄소중립·ESG위원회' 출범식을 갖고, 탄소중립 방안에 적극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위원회는 최근 탄소중립기본법 국회통과 등 2050 탄소중립 및 ESG경영 확산 등에 대한 중기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대응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중기중앙회는 또 최근 한국생산성본부와 중소기업의 탄소중립 및 ESG 대응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중소기업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정보제공·연구 등을 공동 추진해 중소기업이 탄소중립·ESG 확산으로 인한 새로운 경영환경에 적기 대응할 수 있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탄소중립에 대한 중기 대응사례 위주 온라인 교육과 ESG 컨설팅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 중기는 '탄소중립'에 대한 시대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장기화된 코로나에 따른 재정적인 어려움에 탄소중립에 대한 대책을 강구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또 탄소중립 강화로 전기요금, 탄소세 등 비용 증가에 따른 재정부담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실제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한 전국 주요기업 절반 이상이 탄소중립을 인식하고는 있지만 실제 대응 전략을 수립한 기업은 15%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었다. 무엇보다 재정력이 열악한 지역 중기 대부분은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 여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였다.
지역 중기는 탄소세 및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납품단가연동제' 도입, 탄소저감 시설·기술지원 확대, 업종별 중기협동조합을 활용한 탄소 중립 대응 확산, 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보완대책 등을 강력하게 요구해 왔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들이 ESG 도입의 필요성은 느끼고 있으나 인력·자본 부족으로 대응이 쉽지 않은 상황으로 중소기업이 적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며 "탄소중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 입장에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책 마련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mdilbo.com
- 중기 10곳 중 8곳 "尹정부 정책 만족"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중기중앙회 제공 중소기업 10곳 중 8곳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정책에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는 중소기업 303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정부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 및 정책과제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조사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중소기업 정책 만족도에 대해 '매우 만족'이라고 응답한 기업은 26.4%, '만족'으로 답한 기업은 51.2%로 집계됐다.정부가 가장 잘한 중소기업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개혁 원칙 수립'(57.8%)이 가장 많이 선택됐다. '납품단가 연동제 법제화 등 제값 받기 환경 조성'(54.5%) '상속·증여세 한도 확대 등 기업승계 활성화'(31.4%) 등의 순서로 조사됐다.한국경제가 당면한 최우선 해결과제로도 '경직된 노동시장'(40.3%)을 가장 많이 지적했다. '대·중소기업 양극화'(18.5%), '과도한 규제'(18.2%) 등이 그 뒤를 이었다.윤 정부 2년차에 중점 추진해야 하는 중소기업 정책 역시 응답기업 10곳 중 6곳(59.7%)이 '주52시간제·중대재해처벌법 등 노동개혁'을 꼽았다. '외국인력 제도 개선 등 인력난 해소'(34.3%) '대·중소기업 양극화 해소'(30.0%), '기업승계 활성화 지원'(19.5%)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중소기업이 당면한 가장 큰 애로(복수응답)는 '인력난 심화'(48.5%)로 나타났다. '인건비 상승'(45.9%), '원자재값 인상'(42.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한편 한·미·일 경제협력 강화 등 윤석열 대통령의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 행보에 대해 중소기업의 84.8%가 긍정적으로 평가(매우 긍정적 50.5%+긍정적 34.3%)했다. '글로벌 위상 강화'(66.1%), '수출기회 확대'(44.7%), '소재·부품·장비 및 원자재 수입 원활화'(27.6%)의 순으로 긍정 평가 이유라고 답했다.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지난 1년간 노동에 치우친 정책을 바로잡고 납품단가 연동제 도입, 기업승계제도 개선 등 기업하기 좋은 정책환경을 마련한 데 대한 중소기업 현장의 공감대가 이번 조사결과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으로 뭉쳐 당면한 복합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한경국기자 hkk42@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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