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등 생산라인 24시간 풀가동
지역 업체인 지오씨(주)(www.goc2001.com, 대표 박인철)가 유럽과 아프리카에 광케이블을 수주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지오씨(주)는 프랑스 광통신네트워크 사업자로 부터 FTTH(Fiber To The Home)용 케이블 330억원 상당을 수주받아 국내 본사 및 유럽지역 해외 생산거점인 포르투갈 현지 생산라인을 24시간 풀가동하는 채비를 갖추고 본격 양산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지오씨(주)는 올 초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사태로 국제경기침체가장기화 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지난 3월부터 국내 생산거점과 인도네시아, 포르투갈, 우즈베키스탄 등 3개 해외생산 및 마케팅거점을 주간 단위로 연결한 온라인 화상 경영전략회의를 상설화했다.
또 실시간 해외시장동향을 점검하고 기 구축된 주요 바이어는 물론 신규거래선 확보를 위한 공격적인 해외마케팅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를 통해 유럽과 아프리카 지역에 큰 시장을 확보하고 있는 프랑스 광통신망 네트워크사업자로부터 최근 FTTH용 광케이블 11만5천140km(330억원 상당)를 수주하는 성과를 거뒀다.
해당 수주는 국내 생산거점과 유럽 및 아프리카지역을 담당하는 포르투갈 현지생산거점에서 24시간 생산라인을 풀가동해야 납품이 가능한 물량이다.
지오씨(주)는 지난 2018년 유럽 및 아프리카시장 공략을 위해 프랑스 T사와 공동출자를 통해 조인트벤처회사인 텔고(TELGO)를 설립했다. 또 포르투갈에 생산거점을 확보한 후 유럽시장 환경에 적합할 뿐만 아니라 고부가가치 신규 광케이블인 FTTH용 광케이블을 지오씨(주) 주도로 개발을 완료하고 2019년부터 매년 생산 및 납품을 확대해 왔다.
지오씨(주) 박인철 대표이사는 "지오씨(주)의 광케이블은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도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세계각국의 시장을 선제적으로 공략해 나가기 위해 원자력발전소용, 해킹방지용, 864심 마이크로시스 광케이블 등 최첨단 고부가가치 광케이블 개발에 성공한 만큼 광케이블분야에 있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구축을 완료했다. 올해 말 우즈베키스탄 현지 생산 및 마케팅거점을 활성화해 러시아를 비롯한 CIS지역 국가를 집중적으로 공략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 '법정관리 신청' 지역건설업체, 회생 취소도 나와 지난해말부터 광주전남 지역건설업체 9곳이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사진은 멈춰선 공사현장 모습. 건설업계 위기설이 한층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이미 법정관리를 신청한 지역 건설업체 중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진 업체가 나오는 등 실제 파산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18일 지역건설업계와 법조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말부터 법원에 법인회생(법정관리) 신청에 나선 광주·전남 업체는 9곳이다.해광건설(시공능력평가 908위)을 비롯해 거송건설(1천324위), 계원토건(1천399위), 송학건설(243위), 중원건설(2천889위), 세움 건설(519위), 새천년건설(105위), 토담건설(720위), 일군토건(124위) 등 지역 중소건설업체들이 잇따라 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하지만 일군토건의 경우 기각결정이 내려졌으며 720위인 토담건설은 지난 2월 7일 회생절차 폐지결정이 내려졌다.법원은 토담건설에 대해 '사업을 청산할 때의 가치가 사업을 계속할 때의 가치보다 크다는 것이 명백하게 밝혀졌다'며 직권으로 회생절차 폐지결정을 내렸다.사측의 즉시항고 시 폐지결정의 효력이 정지된다는 점에서 최종 결과가 내려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지만 업계에선 사실상 파산선고로 보고 있다.하지만 다른 업체들 역시 이제 첫 단계인 '포괄적 금지'또는 '회생절차 개시' 등에 머물고 있다는 점에서 회생계획안이 최종적으로 인가를 받지 못할 경우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법정관리 신청을 하지 않았지만 보증사고 등 어려움을 겪는 한국건설(99위)까지 포함하면 최근 몇 개월 사이에 지역의 10개 건설업체가 '부도' 위기에 내몰린 셈이다. 여기에 200위권의 지역건설업체의 위기설도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건설업계에선 '이미 나올만한 곳은 다 나왔다'며 더 이상 법정관리에 들어갈 업체는 사실상 없다는 입장이다.이미 어려움을 겪고 있던 회사들은 다 신청을 한 데다 대다수의 건설업체들이 내실다지기에 들어가 대체로 안정적인 운영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지역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법정관리에 들어간 업체들의 경우 자금난 등으로 꾸준히 거론돼 온 곳들"이라며 "회생계획을 제대로 세우지 못한 회사는 파산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광주지역 분양시장이 워낙 좋지 않아 지역업체들이 분양에 나서지 않고 있을 뿐 타 지역에선 분양에 나서고 있는 상태"라며 "그동안 충실히 대비해 온 업체가 많아 추가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업체는 그다지 많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도철원기자 repo333@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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