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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지원금 제외 업종이라니···" 영세여행사 '절망'

입력 2020.09.24. 16:33 수정 2020.09.24. 16:47
지역 여행사, '코로나' 이후 매출 급락
광주 460여곳 중 20여곳 폐업 '심각'
국민청원 제기…정부지원금 지원 촉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해 나들이객들이 줄어든 가운데 광주공항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02.10. 임정옥기자 joi5605@srb.co.kr

"'코로나'로 제일 먼저 타격을 입은 곳은 다름아닌 여행업계입니다. 올 초부터 해외여행이 중단되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인데, 재난지원금 지원에서 제외되다니… 도대체 어떻게 살라는 얘기입니까."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여행업계 매출이 급락하는 등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지원하는 2차 재정지원금선별대상에 여행업계가 제외돼 울상을 짓고 있다.

지역 여행업계에 따르면 올 초부터 진행된 '코로나19'로 해외여행을 비롯한 국내여행이 사실상 전면 중단되면서 지역 영세 여행업체들의 매출이 90~95% 하락하는 등 어려움이 극대화되고 있다. 실제 광주지역 여행업체 460여곳 중 20여곳이 폐업하는 등 망연자실 상태다.

하지만 정부 2차 재정지원금 지원 업종에 여행업계가 제외돼 지역 영세 여행업체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급기야 지역 여행업체들은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영세법인 여행사 지원을 간곡히 부탁한다'는 호소문을 내고 정부 지원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국민청원에서 "지역 여행업계는 지난 2월 '코로나19'가 본격화된 이후 현재까지 매출이 전혀 발생하지 않은 사실상 '셧다운' 상태다. 또 여행 취소로 인한 환불금 조치에 마이너스 재정을 넘어 폐업위기에 내몰리고 있다"며 "코로나로 제일 큰 피해를 입은 건 여행사인데 왜 모든 정부 지원에서 빠져야 하는지 모르겠다"며 하소연했다.

이들은 특히 "법인여행사는 4대 보험에 퇴직금까지 매월 적게는 500만원에서 1천만원 이상 고정 경비가 나간다. 여기에 고객들이 여행으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보증보험을 의무적으로 가입하며 적지않은 비용을 지출하는 등 하루하루 빚이 늘어가는 어려운 상황이다"고 토로했다.

이들은 또 "매출이 제로인 상태에서 지금까지 보험이나 적금을 해약하고 버텨왔다. 특히 여행업은 백신이 상용화되지 않는 한 여행객이 없어 최소 내년 6월까지는 개점휴업 상태로 지내야 하는데 모든 지원 대상에서 빠져 절망스럽다"며 "정부가 여행업종을 고용유지지원특별업종으로 지정하는 등 코로나로 인해 가장 큰 타격을 입은 업종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여행업계 정부 지원을 제외한 것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처사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한 전국적으로 5인 미만 소규모 영세 여행사가 90% 인점을 감안해 2차 정부 재난지원에 반드시 추가돼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원 대상에 포함될 때까지 국민청원과 함께 지역 여행업계의 목소리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옥경기자 okkim@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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