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수병 ·의원 광주·전남 117곳
3년 연정 선정된 곳도 절반가량
기침·호흡곤란 등 증상 지속시
가까운 의료기관 방문 검사부터
'콜록콜록' 기침과 쌕쌕거림, 호흡곤란과 가슴에 답답함이 계속된다면 천식이나 만성폐쇄성폐질환을 의심해볼 수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은 정확한 병명 진단과 평가를 위한 폐기능 검사와 흡입 약제 사용, 급성 악화 예방을 위한 정기적 병원 방문을 권고하고 있다. 이에 심평원은 호흡기 관련 환자들이 질 높은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매년 평가를 통해 호흡기 질환 치료 우수 병·의원을 발표하고 있다.
10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발표한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결과(2019년7월~2020년6월)에 따르면 광주와 전남 지역 우수 병·의원(양호의원, 1등급 병·의원 포함)은 광주 59곳, 전남 58곳으로 총 117곳이다. 이중 3년 연속 우수 병·의원으로 뽑힌 곳은 광주 26곳(44.1%), 전남 32곳(55.2%)으로 나타났다. 전국 우수 병·의원은 총 2천54곳으로 전국에 고루 분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모든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천식·만성폐쇄성폐질환 적정성 평가를 실시한다. 이 중 천식은 가까운 의원에서 지속적 관리를 받을 수 있도록 평가결과가 양호한 동네의원(양호의원)을, 만성폐쇄성폐질환은 전체 의료기관을 1~5등급으로 구분해 공개하고 있다.
광주는 10명 이상 의원급 239곳 중 47곳(19.7%), 전남은 287곳 중 50곳(17.4%)이 천식 등 호흡기 질환을 치료받기에 양호한 의원으로 조사됐다. 만성폐쇄성폐질환 1등급 병·의원은 광주 49곳 중 17곳(34.7%), 전남 97곳 중 12곳(12.4%)로 나타났다.
천식과 만성폐쇄성폐질환은 호흡곤란이 주 증상인 대표적인 호흡기 질환으로 40세 이상의 만성폐쇄성폐질환 유병률은 12.7%, 19세 이상 천식을 진단받은 적인 있는 천식 의사진단경험률은 3.2%다. 인구 10만명 당 만성 하기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은 40세 이상 21.9명, 65세 이상 75.6명으로 나이가 들수록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9년 우리나라 사망원인 9위다.
심평원은 호흡기 질환 환자가 효과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주기적인 검사 시행, 지속적인 외래 환자 관리, 적절한 흡입약제 처방 여부 등을 평가했다. 심평원은 호흡기 질환의 조기 진단과 질환 관리를 위해서는 최소 1년에 한 번 이상 폐기능 검사 시행을 당부하고 있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우려로 반드시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정기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폐기능 검사율은 소폭 낮아졌다. 만성폐쇄성폐질환자 폐기능검사 시행률은 2018년 73.6%에서 2019년 72.7%로 0.9%포인트 감소했다.
지속적인 병원 방문을 통한 질병관리를 하고 있는 환자 비율은 전년도와 비슷했다. 합병증과 생명의 위협을 초래할 수 있는 응급상황인 급성 악화를 예방하기 위해 꾸준히 병원을 찾는 환자 비율은 천식 74.0%, 만성폐쇄성폐질환은 84.0%로 분석됐다.
심평원은 호흡기 질환은 진단 초기부터 적절한 흡입약제를 사용하면 폐기능 개선 효과가 좋고 중단 시 증상이 악화될 수 있어 꾸준한 흡입약제 사용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조미현 평가실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필요할 때 집 근처 가까운 동네 병·의원에서 효과적인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우수 병·의원의 확대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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