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8배 늘어···임의가입도 6천515명
"재테크 악용 우려" 최대 120개월 제한
코로나19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지만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을 찾는 시민들은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추후납부 신청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후에 대한 불안감을 국민연금을 통해 해소하려는 심리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추후납부(추납)는 갑작스러운 실직이나 건강 악화, 군 입대 등으로 국민연금 보험료를 내지 못한 경우 미납금액을 추후에 납부할 수 있게 한 제도를 말한다. 추후납부를 마치면 납부예외기간·적용제외기간이 가입기간으로 인정되고, 기간이 늘어나는 만큼 수령할 수 있는 연금액도 늘어난다. 단, 올해부터는 재테크 수단으로 이용하는 등 악용 사례를 막기 위해 신청 가능한 추납 기간을 최대 120개월로 제한됐다.
지난 2019년 광주·전남지역의 전체 추납금 신청건수는 7천669건(광주 3천625건, 전남 4천44건)이었지만 지난해는 1만3천537건(광주 6천602건, 전남 6천935건)으로 전년에 비해 1.8배 증가했다.
올해 1월부터 지난 8월 25일까지의 추납금 신청건수는 지난 2019년과 비슷한 7천388건(광주 3천561건, 전남 3천827건)에 달하고 있다.
추납신청과 함께 임의가입자 수도 지난해 유의미한 증가세를 보였다.
구체적으로 2019년 광주·전남지역 임의가입자는 4천110명(광주 2천201명, 전남 1천909명)에 그쳤지만, 지난해는 전년에 비해 약 1.6배 증가한 6천515명을 기록했다.
임의가입은 전업주부, 생계급여 수급자 등 의무 가입 대상이 아닌 이들이 자발적으로 연금에 가입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업장가입자나 지역가입자가 될 수 없는 경우 국민연금 가입 의무가 없지만, 임의가입을 신청한 후 보험료를 납부하면 연금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임의가입·추후납부는 국민연금공단 지사 방문, 우편, 팩스 등의 방법으로 신청할 수 있다. 공단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정학기 과장은 "추납제도는 연금혜택의 사각지대를 줄이고 노후소득보장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다"며 "가까운 국민연금공단 방문, 우편뿐 아니라 홈페이지나 모바일앱에서도 추납을 신청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혜림기자 wforest@mdilbo.com
- 광주·전남 1월 수신 감소···대출 중심 여신↑ 한국은행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1월 수신은 감소한 반면 대기업대출과 주택담보대출 등을 중심으로 여신 증가폭이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수신은 금융기관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유치하는 영업활동이며, 여신은 기업체 등에 대출·보증·투자 등 신용을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28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의 '2024년 1월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금융기관 수신은 전월대비 감소(+1조2천824억원→ -1조9천531억원)했다.예금은행 수신은 연말에 일시 유입된 법인자금 유출과 부가가치세 납부 등으로 감소(+1천202억원→ -1조 5천597억원)로 전환됐다.비은행예금취급기관 수신은 상호금융, 신탁회사 등을 중심으로 감소(+1조 1천622억원 → -3천934억원)했다.같은 기간 금융기관 여신은 지난달보다 증가폭이 확대(+2천237억원→ +3천200억원)됐다.예금은행 여신은 기업대출(-139억원 → +180억원)과 가계대출(+622억원 → +3천357억원)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반면 비은행 예금취급기관 여신은 감소(+712억원→ -749억원)했다.상호금융(+1천725억원→ +435억원)의 증가폭이 축소된 가운데 신용협동조합(+271억원→ -541억원) 여신이 감소 전환됐으며 새마을금고(-1천86억원→ -1천206억원) 감소폭이 확대됐다.기업대출(+1천185억원→ +2천126억원)은 증가폭이 확대된 반면 가계대출(-196억원 → -2천540억원)은 감소폭이 커졌다.강승희기자 wlog@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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