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턴근무하며 업무 초석 다져
PT면접 ‘선 판서 후 풀이’ 중요
NCS 일정량 정해 꾸준히 공부
경제紙 구독 통해 흐름 이해
"취업 스터디를 통해 집중적으로 면접 준비를 했던 터라 실전에서도 떨지 않고 잘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좁을 대로 좁아진 취업 문을 열고 합격의 기쁨을 얻은 광주은행 박예찬(28) 계장.
그는 지난해 11월 입사해 7주간의 연수를 끝으로 올해 1월 4일 광주은행에 첫발을 내디뎠다. 현재 광주은행 영업부에서 고객을 응대하는 업무와 쉽게 말해 지점의 금고를 관리하는 출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시중은행 채용인원이 상대적으로 줄어 부담감이 컸었다"면서 "다행히 그간의 노력이 광주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인 '광주은행' 입사로 결실을 맺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 계장은 대학 졸업 후 은행권 입사를 목표로 삼고 11개월 동안 맞춤형 취업 준비를 했다. 그는 기업은행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업무의 초석을 다짐과 동시에 동기들과 스터디를 진행하며 체계적으로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
특히 그는 동기들과 진행했던 취업 스터디가 면접 준비에 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 계장은 "광주은행의 경우 1차 면접에서 토론 면접과 PT 면접을 실시하는데, 취업 스터디에서 계속해서 이와 같은 모의 면접을 진행해 실전에서 망설임 없이 준비한 모든 것을 쏟아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토론 면접은 찬반 토론이 아닌 상대방을 설득시키는 토론임을 강조하며 상대의 의사를 빠르게 이해함과 동시에 자신의 의사 표현을 제대로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PT 면접에 관한 질문에 "PT 면접의 경우 주어진 주제를 서론, 본론, 결론으로 구조화시켜서 5분간 이야기를 하는 것이다"면서 "이때 판서를 하고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가도 되고 바로 이야기를 시작해도 되지만, 되도록 판서를 하고 자신의 주장을 펼쳐나가는 것이 훨씬 도움이 될 것이다"고 귀띔했다.
NCS와 상식 시험으로 진행되는 필기전형에 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NCS는 실력 향상보다는 감을 잃지 않도록 매일 일정량을 정해 꾸준하게 푸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어려운 시중은행 필기는 난이도가 높은 PSAT(공직적격성시험)을 공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이어 상식(경영·경제·금융·일반상식 등)의 경우 "경제는 TESAT, 경영은 매경TEST, 금융은 자격증(AFPK, 투자자산운용사, 신용분석사 등) 공부를 하며 준비했다"면서 "일반상식은 한국경제와 매일경제 등 경제지를 통해 공부하며 경제 흐름을 놓치지 않으려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박 계장은 광주은행을 목표로 하는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격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매일 반복되는 기약 없는 하루에 매너리즘에 빠지기 마련"이라며 "자신만의 해소법을 통해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광주은행은 지역민과 상생하는 기업임과 동시에 조직문화와 복지가 잘 돼 있어 욕심내도 좋은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 지 한 달여가 된 그에겐 꿈이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 괄목할 만한 실적을 내 뛰어난 행원으로 인정받고 싶다"면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해서 성장해 나가는 행원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예지기자 foresight@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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