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등일보 선정 올해의 정치 뉴스③]'들러리'였던 청년들, 정치 중심으로 '한발짝'

입력 2021.12.22. 17:58 이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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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 정치 전면에 나서다
36세 이준석, 제1 야당 수장자리로
당 내부 깊숙히 관여하며 위력 행사
지역정가서도 젊은층 모시기 안간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지난달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전국민 대전환 선거대책위원회의에서 취준생, 워킹맘, 신혼부부, 청년창업자의 걱정인형을 받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지난 6월11일, 헌정사에 기록될만한 역사적 사건이 일어났다. 청년 정치사가 바뀌는 시점이었다. '0선'의 36세 정치인 이준석씨가 제1야당인 국민의힘 당대표에 오른 것이다.

이는 단순히 투표에 의한 당대표 선출에 의미가 그치지 않는다. 30대 당대표를 만든 것은 이른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로 불리는 청년들로, '기득권'을 가진 후보를 중심으로 뭉친 당심을 이겨낸 정치적 혁명이기도 했다.

또한 한동안 정치 현장에서 '들러리' 역할을 했던 젊은이들이 정치 전면에 들어섬을 알리는 신호탄이기도 했다. 1980년대 민주화운동을 통해 사회 대변혁을 이루고, 2002년 '노풍'(盧風)을 이끌며 정치 세대교체를 이뤄냈던 젊은이들이 다시 한번 세대교체와 정치개혁 전면으로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이준석 상임선대위원장이 지난 11일 강원도 춘천 국민의힘 강원도당에서 열린 강원도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마치고 청년 공동선대위원장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뉴시스

특히 그동안 젊은층이 국회의원 선거나 대통령 선거를 통해 소극적으로 정치적 의사를 내비쳐왔다면 현 MZ세대는 정당 정치에도 깊이 관여하며 적극적으로 정치적 위력을 행사하고 있다. 일례로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과정에서 홍준표 의원은 '비주류'인 탓에 당심에서 밀렸지만 MZ세대의 적극적 지지로 윤석열 현 대선후보를 턱밑까지 추격할 수 있었다.

MZ세대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에 정치권은 잔뜩 긴장하며 너도나도 '청년 정치'를 표방하고 나섰다. 근본적으로 '중도' 성향을 보이는 MZ세대를 잡지 않고서는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참패가 불 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과거 젊은층 상당수가 범진보 지지가 높았던 것과 달리 탈이념, 무당파성, 실리주의로 특징화되는 MZ세대는 그 특징을 무기로 기존 정치권에 '지분'을 넓혀가고 있다. 혹은 직접 창당에 나서면서 기존 기득권 정당들과 연합 또는 대결로 청년 정치 보폭을 넓혀가고 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2030세대 영입 인재에 공을 들이는가 하면 청년선대위를 꾸려 전면에 내세우는 등 청년층 공략에 여념 없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또한 후보 직속으로 청년위원회를 설치하며 청년 끌어안기에 나서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도 지난달 28일 광주선대위 10명의 공동선대위원장 중 9명을 2030세대로 채웠다. 또 22일에는 전국 시·도당 최초로 내년 지방선거 광역의원 선거구에 청년경쟁 선거구 4곳을 신규 지정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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