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에 新바람···안좌도 지키는 'MZ세대 5총사'

입력 2021.10.08. 19:13 나윤수 기자
[지역소멸시대]
목포 젊은이들 "섬살이 버킷리스트"
멸종된 앵무새 '스픽스' 이름딴 회사
3년째 동물 매개로 아이들 교육 진행
'주섬주섬'프로그램은 젊은이들 불러
지역 인구 늘리는 작은 희망 불씨로
안좌도에 정착해 섬살리기에 나선 5인의 청년들은 지방 소멸시대 지역 지킴이로 희망이되고 있다

버킷리스트는 평생 한번 하고싶은 일들을 적은 목록이다. 1004개의 섬, 천사섬 신안 안좌도에 가면 섬살이를 버킷리스트로 삼아 몸소 실천하는 젊은이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주인공들은 목포가 고향인 이찬슬(26)·송승호(28)·양영(34)·박현정(24)·명산(24)씨 등 다섯 명의 청년들이다.

이들 다섯 명의 젊은이들은 도시적 삶을 버리고 섬에서의 삶을 택해 차곡차곡 버킷리스트를 쌓아가는 중이다. 주무대는 목포에서 서쪽으로 20.8㎞ 떨어진 신안 1004섬중 하나인 안좌도다. 안좌도는 신안 천사섬 중에서도 가장 안쪽의 외진 곳이지만 독특한 구조와 볼거리로 최근 찾는 이들이 부쩍 늘고 있는 희망의 섬이다.

신안 1004섬 안좌면 읍동리 전경

10월 가을 햇살이 눈부신 안좌도는 가을걷이가 한창이다. 신안의 첫 관문인 압해대교를 건너 천사대교를 지나고도 다리를 두 개나 더 건너야 만날 수 있는 섬이 안좌도다. 천사대교는 섬과 섬을 잇는 단순한 다리가 아니다. 자은도-암태도-팔금도-안좌도 등 4개섬을 연결해 섬사람들의 삶 자체를 바꿔 놓고 있다. 천사대교가 들어서면서 배는 사라지고 그 자리를 자동차가 대신한다. 천지개벽이다.

천사대교 개통은 조용하기만 했던 섬에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젊은이들에게도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고 있다. 지역 소멸이라는 미증유의 사태 앞에 희망이 생기기 시작한 것이다. 몇몇 젊은이들이 정착하면서 천사섬들은 서서히 '축복받은 섬'으로 변화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동물 매개 교육은 스픽스의 인성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마지막 사라진 앵무새 "SPIX"를 기억하며

안좌도 섬살이에 열심인 다섯 명의 청년들이 차린 회사 이름은 SPIX(스픽스)다. 스픽스는 가장 최근에 멸종된 앵무새다. 스픽스는 사라졌지만 그 이름을 잊지 말자고 스픽스로 이름지었다. 사라져가는 것에 대한 아쉬움과 지역소멸에 대한 경각심,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서 만든 이름이라고 하니 재치가 묻어난다. 스픽스는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더해 자연의 소중함도 잊지말자는 의미도 함께 담고 있다.

스픽스에서 매니저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박현정씨는 "스픽스는 다섯 젊은이가 모여 뭔가 의미있는 삶을 지향하던 중 동물매개 교육을 통해 알게된 섬에서 우리 것을 지키며 각자의 버킷리스트를 완성시키고자 모인 사람들이다"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스픽스는 회사이니 만큼 각자 임무가 있다. 대한민국 동물보호대상에 빛나는 앵무새 덕후 이찬슬 대표, 거북이 덕후 송승호씨, 마을 홍보 업무는 나이가 제일 많은 양영씨가 맡고 있다. 홍일점 박현정씨는 매니저로 활동중이다.

이들이 안좌도에 둥지를 튼지도 3년째다. 동물이 맺어준 인연이다. 동물 매개교육은 친근감 있는 동물을 통해 인성을 키우자는 의미로 도입된 교육 프로그램이다. 그들은 서울로만 향하는 젊은이들을 뒤로하고 섬을 택한 역발상 청년들이다. 천사의 섬이라는 신안, 그것도 안좌도에 둥지를 튼 것은 기업으로 하면 벤처기업이라 할만하다.

앵무새와 함께 하는 앵프터 스쿨 전시회에 참가한 학생들

별 인연이 없는 안좌도가 이들을 이끈 이유는 뭘까. 서울에 살아야 사람 구실한다는 세태를 비웃듯 쉽지 않은 결심을 한 용사들이다. 그러니 그들에게는 뭔가 특별한 구석이 있다. 목포가 고향인 그들은 섬을 보고 자라서인지 섬사랑이 각별했다. 여기에 섬을 돌면서 어린이들에게 동물 매개 교육을 실시하던중 마지막 앵무새 스픽스가 멸종되듯 자신들이 이곳을 떠나면 결국 섬도 사라지게 될 것이라는 아쉬움이 섬에 머물게된 배경이라고 한다.

동물 매개 교육을 실시하던 중 때묻지 않은 섬소년들을 만나면서 사라져가는 것들을 지켜야 한다는 사명감 같은 것도 이들이 섬에 머물게 된 이유중 하나였다. 섬살이 3년째인 올해 스픽스는 새로운 전기를 맞는다. 행정안전부가 전국 청년들을 대상으로 지방살리기 청년마을 만들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전남에서는 안좌도 스픽스가 선정되는 경사를 맞았다. 전국에서 12개 마을이 선정됐는데 전남에서는 스픽스의 안좌도 행복마을이 청년 마을 만들기 사업에 유일하게 선정된 것이다.


"주섬 주섬" 섬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지역 소멸시대에 새로운 희망을 심겠다고 도전장을 내민 젊은 5인의 스픽스는 주요사업으로 '주섬 주섬 섬마을 살아보기'를 꼽는다. 우리말 주섬 주섬은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는 물건을 가지런히 정리하는 일이다. 그러니 아무렇게나 내팽개쳐진 지역의 섬들을 가지런히 정리해 세상에 내놓겠다는 뜻이다. 동물을 좋아하는 동물애호가들인 탓에 "주(Zoo)섬 주(Zoo)섬"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주섬 주섬 사람들이 모여들게 하겠다는 기원도 담았다.

전국의 청년들에게 안좌도에서 살아보기를 권하는 포스터

주섬 주섬 사업에는 '섬에서 살아보기'가 주요 포인트다. 섬살이를 버킷리스트 목록에 놓고도 실행을 망설이는 사람들에게 기회를 제공하려는 것이다. 섬에 살면서 무엇을 할수 있는지 함께 찾아보자는 의도다. 누구나 섬에 대한 동화적 상상력은 있다. 하지만 섬에서 살아보겠다고 했으나 막상 적응하려면 심심한 곳이 섬이다. 다리로 연결돼 있다고 하지만 청춘들이 머물기에는 지나치게 한가하다는 불리한 점도 인정해야 한다. 그 흔한 PC방이나 노래방도 없고 문화공간도 변변치 않다. 안좌도 주민 평균 나이는 57세에 밤 6시면 어둑어둑해져 안좌도의 밤은 빨리 찾아와 천천히 사라진다.

안좌도의 '주섬 주섬 살아보기'는 스쳐지나가는 섬의 이벤트가 아니라 그가 지닌 섬살이의 환상을 온전하게 천천히 느껴 보라는 권유다. 잘만하면 섬이 재미있는 삶의 향연이 펼쳐지는 곳이 될 수도 있다. 스픽스 청년들은 주섬 주섬을 찾는 이들을 '플레이어'라고 한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람들이라는 뜻이다. 게임처럼 세상과 접속한다는 뜻도 포함한다. 주섬 주섬 살다보면 섬은 자신들의 버킷리스트를 마음껏 실현하는 자신만의 삶의 공간으로 변하게 된다.

안좌도 '주섬 주섬 살아보기'는 섬에서 창업과 창직을 하려는 젊은이들에게 섬살이를 경험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고 있다

팔금중 폐교를 창업과 창직 공간으로

실제 살아보면 섬살이가 재미있는 구석도 많다고 한다. 하지만 섬에서 살아보려는 사람들에게 먹고 사는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창업이나 창직도 중요한 구성 요소다. 스픽스는 이를 위해 옛 팔금중 폐교를 활용해 주섬 주섬으로 모이는 사람들에게 문화적 콘텐츠를 개발할 공간을 마련중이다. 오는 10월 문을 열 계획으로 한창 준비중인 폐교는 미술과 음악, 목공 등 자신들이 선택한 영역에서 창업과 창직을 도울수 있는 공간으로 리모델링중이다.

폐교로 4년째 방치된 공간에 서점을 운영하겠다는 사람, 랩 메이킹 공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화방, 영화관, 닭 가슴살 쉐이크를 만들겠다는 사람도 나타나고 있다. 스픽스는 팔금중 폐교를 활용해 섬살이의 최종 종착지 노릇을 한다는 계획을 실현시키고 있다. 그래서 많은 젊은이들이 섬에서 자기 삶을 펼칠수 있도록 돕는 것이 최종 목표다.

송승호 팀장은 "섬에서 상상을 현실로 만드려는 청년들에게 안좌도 주섬 주섬은 언제든 열려있다"면서 "섬에 사는 것에 후회하지 않으려면 자기가 정한 목표를 조금씩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천사대교

주민과 함께하는 안좌도의 새로운 삶 도전

지역 소멸의 쓰나미는 안좌도라고 비켜가지 않는다. 몇몇 청년들 노력만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도 아니다. 하지만 사라져 가는 지역을 살리기 위해 자신들이 선택한 삶을 살겠다고 도전한 젊은이들의 꿈은 야무지고 소중하다. 수도권만이 유일한 삶의 터전이 돼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에게 그들은 어쩌면 이단아들이다. 그런 결심을 한 그들이 3천여명 안좌도 주민들에게는 소중한 존재들이다. 인구 소멸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제발로 걸어들어온 청년들이니 만큼 고마울 수밖에 없다.

그들은 주민들과의 교류를 위해 삼겹살 파티가 펼치는가 하면 마을 할머니들의 생활을 찍어 사진첩을 만들어 주는 친절한 이웃이다. 스픽스 청년들은 최근 안좌도 자연복원에도 눈을 돌리고 있다.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 차원이다. 안좌도 우실숲은 오래된 팽나무 숲이었다. 그러나 우실숲은 무관심으로 원형을 잃어버린지 오래다. 스픽스 전사들은 안좌도 팽나무숲 우실을 원래 모습으로 복원해 예술행사를 펼쳐 주민들에게 돌려준다는 계획이다.

안좌도 살리기 프로젝트의 다섯 젊은이는 어느듯 안좌도 되살리기의 작은 희망으로 떠올랐다. 그들의 활동으로 적어도 안좌도에서 지역 소멸은 균열이 가기 시작했다. 스픽스 청년들은 "안좌도를 사람 사는 곳으로 만들겠다는 버킷리스트는 이제 시작이다"면서 "누군가는 지역에 남아 섬을 지켜야 하지 않을까요"라고 반문하다.

섬이 사라진다는 것은 우리의 소중한 역사와 기억이 사라진다는 의미다. 안좌도는 근대 서양화의 한 획을 그은 김환기 화백의 고향이다. 섬 곳곳에 인문학적 명소들도 많다. 이런 곳에서 각자 버킷리스트 하나쯤 들고 터를 잡는 것도 실패한 젊음은 아닐 것이다. 우리는 안좌도의 다섯 청년조직 스픽스에게서 작은 희망의 불씨를 본다. 그들의 성공은 지역소멸시대를 대비한 우리들의 바람이자 희망이다. 희망이 꺾이지 않도록 돕는 것은 어쩌면 국가나 지자체의 몫일 것이다.

나윤수기자 nys2510857@mdilbo.com·신안=박기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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