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청렴이 경쟁력이다

@김승균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부장 입력 2020.07.22. 13:25

청렴은 모든 선과 덕의 근본이며, 청렴하지 않은 마음으로 목민관 노릇을 할 수 있는 자는 아무도 없다. 다산 정약용 선생이 목민심서 청심(淸心) 편에서 공직자로서 가져야 할 자세와 마음가짐으로 청렴(淸廉)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씀이다.

현 정부는 "부정부패 척결은 국민과 역사 앞에 평가받을 핵심지표"라고 선언하고 지난 2018년 범국가 차원의 '5개년 반부패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국민연금공단도 깨끗한 공직사회 및 청렴 문화 정착을 위해 반부패 청렴 정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연금공단은 세계 3대 기금운용 기관으로 자산 운용의 건전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체계적인 준법 감시시스템 등을 통해 미래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또 복지 부정수급을 방지하기 위해 급여 사후관리 시스템 등 빈틈없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민간·유관기관과 정책을 공유하고 협력해 우리 사회의 청렴문화 확산에도 역할을 다하고 있다.

또한 고위직의 솔선과 청렴 리더쉽을 강조해 공정하고 투명한 인사·예산 관련 업무를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인사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구성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청렴한 인사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전국 256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각 기관의 자발적인 부패방지 노력 정도를 측정하는 '부패방지 시책평가'에서 2016~2018년 3년 연속 1등급을 달성해 2019~2020년에는 평가대상에서 제외되었으며, 2019년 609개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는 종합청렴도 2등급을 기록했다.

올해는 조직문화 개선과 국민 신뢰 제고로 청렴도 1등급 달성을 위해 3대 전략을 수립, 전사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첫째, 청렴한 조직문화를 도모하고 있다.

청렴 리더십을 강화하고자 고위직 승진 예정자에 대한 청렴성, 윤리성 점검을 실시해 그 결과를 승진 인사에 반영하고 있으며, 임직원의 직무권한 행사 및 출장·연수 등과 관련한 '부당행위 금지' 규정을 신설해 공정한 직무수행 환경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부패취약 분야에 대한 집중 감찰활동을 실시하고, 청렴시민감사관의 감사 참여 및 제도개선 권고사항 수용 등 민관 협력형 부패방지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둘째, 청렴 생태계를 조성하고 있다.

찾아가는 '청렴 컨설팅'을 실시해 빅데이터 등을 활용해 다양한 청렴 콘텐츠로 구성원의 관심을 유도하고 있으며, 매년 9월을 '청렴의 달'로 지정해 청렴 누리문화제 등 다양한 청렴행사를 추진, 청렴문화 확산을 도모하고 있다.

셋째, 청탁금지법을 정착시키고 청렴 인식을 높이고 있다.

청탁금지법(김영란법)과 관련한 사항에 대하여 직원들이 쉽고 빠르게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청렴 헬프데스크' 를 운영하고 있으며, 청렴 카드 뉴스를 발간하고 청렴 로고를 제작하여 배포하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제공하여 참여하고 실천하는 소통 중심의 청렴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 청렴도가 국가의 신뢰도와 경쟁력에 직결되듯 기관의 청렴도 또한 기관의 경쟁력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청렴하다는 좋은 소문이 널리 퍼진다는 것은 살아가면서 지극히 기쁨이고 영광이라는 옛 선인(先人)의 가르침을 실천하고자 공단은 앞으로도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을 수 있도록 청렴문화 정착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며, 청렴하고 투명한 사회를 구현하는 데 앞장설 것이다. 김승균 국민연금공단 광주지역본부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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