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은 무더위 예보를 사전에 예측, 실외에서 근무하는 선별진료소 의료진을 위한 에어컨·쿨링조끼 등 각종 냉방장비를 신속하게 구입, 검체 채취 업무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현재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에는 의사 2명을 포함해 간호사, 임상병리사 등 1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이들은 머리에 캡, 얼굴에 페이스 쉴드와 마스크, 손에 2겹의 장갑, 몸에 부직포 방호복 등을 착용하고서 오전 8시30분부터 오후 5시30분까지 검체 채취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요즘처럼 낮 최고기온 35도를 웃도는 폭염에 중무장한 채로 실외에 서 있으면 체감온도는 훨씬 더 높아져 불과 몇 분도 안돼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된다.
이같은 상황을 일찍 예견한 전남대병원 신속대응팀은 지난 6월 말 선별진료소의 무더위 대책을 논의하고 바로 관련 장비를 구입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담당부서인 전남대병원 진료행정과는 여러 개의 냉풍호스가 달린 이동식에어컨(2대), 아이스팩을 넣을 수 있는 쿨링조끼(10벌), 직사광선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2개) 그리고 휴게실에 각종 냉동비품을 보관할 수 있는 냉장고(1대) 등을 준비했다. 또 몸에 착용할 수 있는 냉각조끼와 넥쿨러도 추가로 구입해 지급했다.
전남대병원 관계자는 "이같이 무더위를 극복하며 검체 채취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전남대병원 선별진료소의 열정에 힘입어 코로나19 종식의 순간이 한 발짝 더 다가올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종찬기자 jck4151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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