勞는 안정적 일자리, 使는 적정 수익
전국 첫 지자체 주도로 성공 의미 커
청년일자리 모델 전국적 확산 기대
이용섭 시장 "지역 경제 활성화로"
광주형일자리의 첫 적용모델인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15일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세계적 선호 추세인 엔트리 SUV, '캐스퍼'다.
지난 2019년 1월 광주시와 현대차가 투자협약을 체결한 지 2년 8개월, 2019년 12월 자동차공장을 착공한 지 1년 9개월여 만이다.
GGM의 양산 돌입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 사회 대통합형 노사상생 일자리 모델의 기획-설계-모델확정-협약체결-착공-완공-양산 등 전 과정이 성공적으로 완결됐음을 의미한다.
광주형일자리는 고비용 저효율이란 한국 제조업의 고질적인 문제를 해소해 경제 체질을 강화하고 노동자에게는 안정적인 일자리, 기업에는 적정한 수익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전국 최초 지자체 주도의 사회통합형 일자리 모델, 대한민국 1호 상생형 지역일자리, 23년 만의 국내 자동차공장 완공 등 무수한 의미와 효과를 남기며 한국 사회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특히 논의 단계부터 "과연 이런 모델이 가능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이 팽배했지만 청년들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바라는 광주시민들의 간절한 염원, 광주시와 지역 노동계, 기업의 진지한 고민과 협상, 중앙정부와 정치권의 초당적 지원으로 극복해 이뤄낸 결과물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GGM은 15일 시판용 첫 자동차 생산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4개월 동안 1만2천대의 자동차를 생산하고, 내년부터는 7만 대 이상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자동차 시장 변화 추이를 고려해 친환경 생산공장으로의 전환도 가능하다.
공장이 위치한 빛그린산단에 국내 유일 친환경자동차 부품인증센터, 친환경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 무인 저속 특장차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돼 있어 GGM의 자동차 생산과 함께 광주가 명실상부 대한민국 미래형 자동차 거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GGM 공장 완공과 양산이 주는 사회·경제적 효과는 매우 크다.
우선 최근 자동차산업 전반의 침체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품산업 활력이 기대된다. 실제로 공장 신축 과정에서 지역업체에 발주는 60%를 넘겼다.
유관 업체 입주 유도는 물론 고용 효과도 상당하다. 현재까지 539명(93% 광주·전남 출신)을 채용 완료한 가운데 추가로 1천여 명의 정규인력을 직접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간접 고용창출 효과는 1만1천여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새로운 노사관계 모델 확립을 통한 대한민국 제조업 경쟁력 제고가 기대된다. 밀양, 대구, 구미, 횡성, 군산, 부산, 신안 등 광주형 일자리의 전국적 확산을 통해 침체된 타 산업분야 재도약 계기도 마련되고 있다.
사회적 임금 개념으로 다양한 공동 복지프로그램도 진행되고 있다. 광주시는 시 본청 10개 부서와 4개 기관 등이 참여하는 협업팀을 구성해 근로자 주거비 지원 등 공동복지 프로그램은 물론 노사민정간 지역 노동현안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광주형일자리 사업의 성공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을 다하고 있다.
이용섭 시장은 "처음 가보는 길이라 많은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지만 '봉산개도 우수가교'의 고사를 가슴에 새기면서 노동이 존중받고 기업하기 좋은 노사상생도시 광주를 만들자는 일념으로 여기까지 달려왔다"면서 "앞으로 GGM이 지속가능성을 확보해 더 많은 지역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지경기자 jkpark@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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