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크리스탈 케빈 30m 발아래 울돌몰 거친 회오리

입력 2021.09.05. 19:00 선정태 기자
[해남~진도해상케이블카 타보니]
총 연장 1km에 바다 위 600m 횡단
자체 미동까지 더해 파도타기 하는듯
오후에는 하늘에서 보는 노을 장관
스카이워크 걷고 야간조명도 감상
'머무는 관광' 양 지역 시너지 기대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명량해전 대첩지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가 3일 개통됐다. 사진은 진도군 케이블카 타워에서 바라본 울돌목. 사진 오른쪽에 명량대첩축제에 참가 하기 위해 훈련 중인 해군 함정이 지나가고 있다.

"말로만 듣던 명량대전의 거친 파도와 회오리를 하늘에서 직접 눈으로 보니 생생하고 더 짜릿합니다."

이순신 장군의 3대 승전지 중 한 곳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케이블카가 새로 생겼다. 특히 이 해상케이블카는 해남 관광 발전의 시작을 알리는 동시에 진도군과의 협업을 통한 관광 시너지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울돌목 해상케이블카가 3일 개통,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명량대첩축제 시작에 맞춰 개통한 이 케이블카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관광객이 찾지 않았지만 입소문을 타고 찾은 사람들이 상당했다.

해남 우수영 관광지와 진도군 군내면 녹진 관광지를 연결하는 이 케이블카는 전체 1㎞ 중 600m가 해상으로 바다 위를 가로지른다.

케이블카를 타기 위해서는 체온 측정과 출입 명부를 작성해야 한다. 건물 3층에 올라서면 운행 중인 케이블카를 볼 수 있다. 케이블카사 관계자는 조금 비싸긴 하지만 울돌목의 거친 바다를 보기 위해서는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탈케빈을 추천했다.

휠체어가 넉넉히 들어갈 수 있는 10인승 케빈에 탑승하면 10여 m를 지나 곧바로 울돌목 위를 지난다.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명량해전 대첩지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가 3일 개통됐다. 사진은 크리스탈 케빈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 본 울돌목 바다.

평균 30m 높이에서 울돌목을 건너며 명량의 회오리 물살을 하늘에서 그대로 볼 수 있다. 높지 않아 거친 물살을 보다 더 생생하게 느낄 수 있었고, 미동까지 더해져 파도를 타는 느낌도 받았다.

이날은 명량대첩축제에 참여한 해군 전투정과 보트가 오가면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기도 했다. 거친 물살 위를 지나던 해군 보트가 높이 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해남에서 진도 방향으로 타는 관광객들은 자신의 오른쪽에 위치한 진도 대교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시기를 잘 맞추면 해남쪽 진도대교 시작점 아래 뜰채로 숭어잡이하는 장면도 볼 수 있다. 또 늦은 오후에 케이블카를 타면 진도대교 너머의 일몰을 하늘에서 관람할 수 있는 호사도 누릴 수 있다.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명량해전 대첩지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가 3일 개통됐다. 사진은 크리스탈 케빈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 본 울돌목 바다. 울돌목을 지나는 동안 물살이 거세지면서 파도가 일고 바다 곳곳에서 회오리가 만들어졌다.

경남 김해에서 해남을 찾은 김나현(16)양은 "엄마가 무섭다고 해서 크리스탈케빈을 타지 못해 아쉽다"며 "말로만 듣던 역사 현장을 와서 직접 보게돼 역사 공부에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김 양은 "건너는데 7분이라는 시간이 조금 짧아 아쉽다"며 "또 케이블카를 타는 동안 명량해전과 바다에 대해 설명하는 방송이 나왔으면 더 좋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에서 왔다는 한 가족은 "바다의 거친 물살을 직접 들으니 신기하다"며 "역사 현장의 관광지는 체험하며 공부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명량해전 대첩지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가 3일 개통됐다. 사진은 크리스탈 케빈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다 본 울돌목 바다. 회오리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 바다.

케이블카 왕복 탑승 후 걷는 스카이워크는 더 짜릿함을 느낄 수 있다.

바닥을 3cm 두께의 투명유리와 철조망으로 만들어 거센 물살을 더 스릴있고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곽준길 해남군 부군수는 "울돌목 케이블카로 해남의 새로운 관광자원이 마련됐다. 대흥사권 관광지, 리조트가 개발중인 오시아노와 연계하면 머무는 관광지화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울돌목해상 케이블카를 기점으로 진도군과 힙을 합쳐 국가지정 관광지로 추진하는 등 관광시너지를 만들 수 있게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해남군과 진도군 사이 명량해전 대첩지인 울돌목을 가로지르는 해상 케이블카가 3일 개통됐다.

케이블카사 관계자는 "울돌목 해상케이블카는 단순히 바다를 가로지르는 것이 아닌 역사 현장을 보고 듣고 경험하는 국내 유일의 해상 케이블카다"며 "7분여의 운행 시간 역시 가장 효과적이라고 판단했다. 낮에는 빠른 물살과 회오리를 볼 수 있는 기회가, 밤에는 화려한 야간 조명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선정태기자 wordflow@mdilbo.com·해남=박혁기자 md181@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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