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군 강력 반발은 변수로
광주 군 공항이 이전할 새로운 후보군 지역으로 간척지인 '고흥만'이 적극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 선정 13개 기준 항목을 통과한 전남지역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작전성 등 시뮬레이션 검토를 진행한 결과 고흥이 적합성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흥이 적합성 검토를 통과할 경우 무안, 해남과 함께 유력한 광주 군공항 이전 후보지로 부상할 전망이다. 다만 지역 주민 반발이 변수다.
당장 고흥에서는 "지자체의 중요한 미래가 달린 문제를 사전 협의도 없이 추진하는 것은 고흥 군민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반대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15일 광주시에 따르면 국방부가 군 공항 기본 요건인 1천150만㎡(350만평) 이상 부지를 갖춘 전남지역 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군 작전성 평가 등을 진행한 결과 고흥이 적합성을 통과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애초 입지조건을 충족한 전남지역 12개 지역을 대상으로 작전성 평가를 거쳐 무안과 해남, 신안(추후 탈락)을 유력 후보지로 압축했었다.
그러나 이들 지역의 반발이 거세 주민설명회 조차 열지 못하는 등 군 공항이전사업이 답보상태에 머물자 후보군을 넓히기로 하고 나머지 9개 지역에 대한 재검토를 진행했고 고흥이 적합지로 부상한 것이다.
아직 적합성 검토 결과가 나오지 않았지만 고흥이 후보군에 추가로 포함될 경우 군 공항이전사업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가능성도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고흥이 적합성을 최종 통과한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시 입장에서는 이전 후보지역 대상군이 확대되는 것인 만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무안과 해남이 이전 후보지역으로 공식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지역 주민들과 사전 논의없이 고흥이 거론된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당장 고흥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는 등 최종 후보군에 포함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후보지로 거론된 고흥만에서 굵직한 국책사업이 진행 중이고 인근에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하고 있는 점도 변수다.
고흥군 관계자는 "고흥만에 추진중인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 조차 주민들의 격렬한 반대가 있었고 해당지역에 '스마트팜 혁신벨리', '드론센터'까지 들어설 예정이어서 군 공항이 들어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타 지역의 소음피해와는 달리 간척지에서 벼농사를 짓고 있는 1천800여명의 농민들이 하루아침에 생계터전을 잃게 돼 결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시, 제6기 100인의 아빠단 모집 광주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제6기 광주 100인의 아빠단'에서 활동할 100명의 아빠를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100인의 아빠단'은 생애 첫 육아 또는 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아빠를 모집해 육아고민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남성 육아 실천모임'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3~7세 자녀를 양육하는 아빠이며, 선정자는 4월 11일 개별 통보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한다.'100인의 아빠단'으로 선정되면 4월부터 12월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 육아 멘토링, 전문가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네이버 카페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주간미션 수행, 인증 활동을 하며 전국 아빠들과 육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특히 올해는 참여자 중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보건복지부 채널에서 진행하는 '100인의 아빠단' 활동 영상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오영걸 여성가족국장은 "아빠의 육아 참여 확산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실천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육아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는 광주 100인의 아빠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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