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침수·파손 등 시설피해도 막대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광주와 전남지역에 내린 500㎜ 안팎의 집중호우로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사망과 실종 등 11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이재민이 3천600여명에 이르고 현재 집계 중인 주택과 농경지 침수 등 시설피해까지 포함하면 그 규모가 막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까지 집계된 광주·전남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10명((광주 1·전남 9), 실종 1명이다.
이재민은 광주 281세대 435명(145세대 205명 귀가), 전남은 3천160명(1천320명 귀가)이 발생했다.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대피시설인 노인회관이나 문화센터 등에서 생활하는 이재민만 2천여명에 이른다.
시설 피해도 심각하다. 광주에서는 모두 1천249건 5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했다.
공공시설 841건 381억원, 사유시설이 601건 119억원이다.공공시설은 도로침수 및 파손 669곳 80만㎡에 86억원, 황룡강·평동천·석곡천 범람에 따른 농로유실 13곳 16억원, 농업기반시설 및 하천제방 유실 5곳 240억원, 석축·옹벽유실 97건 39억원으로 집계됐다.사유시설은 주택 및 양동시장 등 상가침수 497건 10억원, 산사태 등 급경사지 유실 1건 10억원, 농경지 1천853㏊(광주 전체 농경지의 32%) 침수 9억6천만원, 비닐하우스 1천124㏊(전체 하우스 15%) 침수 89억4천만원 등이다. 평동공단 등 공장 3곳도 침수돼 구체적인 피해조사가 이뤄질 경우 피해금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에서도 주택 1천898채, 농경지 7천243㏊, 하천 시설 52곳, 저수지 4곳, 도로 114곳, 상하수도 28곳 등이 피해를 봤다.
11개 시·군에서 146개 축산 농가가 피해를 봤고 양식장 8곳에서 뱀장어·메기·철갑상어 등 417만마리가 유실됐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재 구체적인 피해 조사가 중이라 아직 정확한 규모가 집계되지 않았다"며 "태풍 '장미'로 인한 피해까지 포함될 경우 그 규모가 눈덩이처럼 불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대우기자 ksh430@srb.co.kr
- 광주시, 제6기 100인의 아빠단 모집 광주시와 인구보건복지협회 광주전남지회는 '제6기 광주 100인의 아빠단'에서 활동할 100명의 아빠를 4월 10일까지 모집한다.'100인의 아빠단'은 생애 첫 육아 또는 육아에 관심 있는 초보 아빠를 모집해 육아고민을 나누고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한 '남성 육아 실천모임'으로 2019년부터 운영되고 있다.대상은 광주에 거주하는 3~7세 자녀를 양육하는 아빠이며, 선정자는 4월 11일 개별 통보 및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발표한다.'100인의 아빠단'으로 선정되면 4월부터 12월까지 아이와 함께하는 온·오프라인 체험 프로그램, 육아 멘토링, 전문가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다. 또 온라인 커뮤니티(네이버 카페 '100인의 아빠단')을 통해 주간미션 수행, 인증 활동을 하며 전국 아빠들과 육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특히 올해는 참여자 중 '콘텐츠 크리에이터'를 선발해 보건복지부 채널에서 진행하는 '100인의 아빠단' 활동 영상 제작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한다.오영걸 여성가족국장은 "아빠의 육아 참여 확산으로 부부가 함께하는 육아 실천 분위기가 조성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아이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고 육아노하우도 공유할 수 있는 광주 100인의 아빠단에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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