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소방본부는 4월 1일자로 전라남도 소속 지방직 소방공무원 4천 6명 모두 국가직으로 전환된다고 31일 밝혔다.
소방공무원의 신분은 국가직이지만 조직은 기존과 동일하게 시도 소속을 유지하게 된다. 전남소방본부는 기존 실국 단위에서 도지사 직속 부서로 격상된다.
특히 이번 국가직 전환에 따라 국내 관할 지역 구분을 초월한 현장대응이 가능하며, 앞으로 재난 발생 시 소방은 시도 소속에 상관없이 사고현장 거리에서 가장 가까운 출동대도 현장조치를 위해 함께 나서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또 전국 단위 소방공무원 신규채용 시험은 소방청이 실시하며 이원화 된 중앙과 지방의 인사관리시스템을 일원화, 표준인사관리시스템(e-사람)으로 통합개편 할 계획이다.
이밖에 징계 등 불이익처분에 대한 소청은 인사혁신처 소청심사위원회에서 심사, 재심청구나 소방령 이상의 고충은 중앙고충심사위원회에서 심사하게 된다.
한편 전남소방본부는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기념하기 위해 31일 일몰 후 '여수 한화 디 아일랜드(포레나)'에서 조명 이벤트를 펼친다.
전남소방은 국가직 전환을 위해 성원한 국민에게 감사한 의미를 담은 '국가직 119'라는 메시지를 건물에 점등해 앞으로 더욱 나은 소방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다짐과 포부를 전달하기로 했다.
더불어 1일 공식 SNS(인스타그램)를 통해 소방서별로 감사 피킷 메시지를 전달, 응원 댓글을 단 국민 중 선착순으로 주택화재경보기를 제공할 예정이다.
마재윤 전남소방본부장은 "그동안 소방공무원 국가직 전환을 위해 힘써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전남소방은 다양한 재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역량을 다하고, 소방의 발전이 국가 안전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도철원기자 repo333@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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