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농업 의무교육 온라인으로 받으세요"

입력 2020.04.09. 17:04 이윤주 기자
농관원 영암사무소, ‘농정원 농업교육포털’에 과정 개설
PC·모바일로 연중 이용…생생한 현장 중심 교육 제작

"친환경 농업 의무교육 언제 어디서나 온라인으로 쉽게 받으세요."

올해부터 시행된 친환경 농업 의무교육을 시간과 장소에 제약없이 언제 어디서나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강좌가 개설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농관원) 전남지원 영암사무소는 13일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 농업교육포털'에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해 운영한다고 밝혔다.

'친환경농어업법 시행규칙'에 따르면 친환경인증을 받으려는 사람은 2년 주기로 인증기준과 준수사항 등에 대해 의무교육을 받아야 한다.

친환경인증이 필요한 농업인 등은 이번에 개설된 온라인 교육과정과 전국 시·군 단위 집합 교육과정(현재는 코로나19로 잠정 중지됨) 중 편리한 과정을 선택해 인증에 필요한 교육을 받으면 된다. 온라인 교육은 개인용 컴퓨터나 모바일 기기 모두 이용할 수 있다.

교육과정은 인증신청 분야에 따라 ▲유기·무농약 농산물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유기가공·취급자 등 3개 과정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참가자들은 필요한 교육과정을 선택할 수 있다.

과정은 8차로 구성됐으며 다양한 현장 영상과 그래픽을 활용한 것이 특징이다.

친환경 농업인이 지켜야 하는 기준과 인증절차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노력해 가는 과정을 젊은 초보 농업인들의 눈높이에 맞춰 개인 방송 채널로 소개하는 형식으로 구성했다.

또 친환경 농업을 실천하고 있는 농업인을 직접 만나 경험담을 들어 보고 실제 농업 현장을 소개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모습을 담아 현장 중심의 교육과정으로 제작했다.

특히 친환경 농업의 원칙과 기준을 잘 알고 실천할 수 있도록 파종부터 수확까지의 전 과정에서 지켜야 하는 기준을 쉽고 자세하게 설명하는 데 초점을 뒀다.

현재 농관원에서는 코로나19로 인해 친환경 농업인의 불편이 생기지 않도록 인증 신청 시 받아야 하는 친환경 농업 의무교육을 인증서 교부 이후 6개월 이내에 받도록 하는 한시적인 예외 조치를 적용하고 있다.

농관원 영암사무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나 바쁜 농번기로 사람이 모여 진행하는 집합교육을 실시하기 어려운 상황인만큼 농업교육포털에 개설된 온라인 교육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한다"며 "코로나19 상황이 진정된 후에는 전국 시·군 단위 순회교육과정(약 180회)도 개설해 친환경 농업인들이 의무교육을 원활히 받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농업교육포털'에는 친환경 농업 과정 외에도 농업에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교육과정이 개설되어 있어 함께 이용 가능하며, 장애 발생 시 콜 센터 상담이나 원격지원도 받을 수 있다.

영암=김철진기자 kcj7146@sr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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