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상무지구에서 야구방망이로 친구의 외제차를 부순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2일 광주 상무지구대에 따르면 A(35)씨는 전날 9시30분께 상무지구 한 초밥집 앞에 주차된 친구 B(35)씨의 포르쉐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수차례 내리쳐 유리창 등을 깨부순 혐의(재물손괴)다.
B씨의 차량은 앞 유리를 비롯해 조수석·뒷좌석 유리창, 사이드미러 등이 박살 났으며 보닛, 트렁크 등도 망가져 훼손 상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차량 주인인 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싸웠다”며 “친구가 사라져서 나타나게 하려고 차를 부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차량을 부순 정확한 이유, 야구방망이의 출처 등에 대해서는 진술을 하지 않고 있다.
시민의 신고로 경찰에 붙잡힌 A씨는 당시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한편, A씨가 B씨의 차량을 야구방망이로 내리치는 모습이 온라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 15초 가량의 짧은 영상 속에 등장하는 A씨는 야구방망이로 차량 뒷좌석, 트렁크 등을 내리치고 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현장에서 봤다. 너무 무섭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경찰은 A, B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김성희기자 pleasure@srb.co.kr
- 검경브로커에 '인사청탁' 경찰관 4명 실형 구형 브로커에 돈을 주고 승진 청탁을 한 혐의를 받는 전·현직 경찰관 4명이 실형에 처해졌다.광주지법 형사7단독 김소연 부장판사는 19일 제3자 뇌물교부 등 혐의로 기소된 전남경찰청 소속 A 경정과 B 경감, C 경감, D 전 경감, 검경브로커 성 모씨, E 전직 경감 등에 대한 재판을 열었다.이들은 2021년 1월경 본인 또는 알고 지내던 경찰관에 대한 승진 청탁을 부탁하며 1천500만원에서 1억1천5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주고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앞서 신속한 재판 진행을 시사했던 재판부는 해당 사건의 피고인이 다수이고, 일부는 구속돼 있는 점 등을 고려해 피고인 중 범행을 모두 인정한 전·현직 경찰관 4명과 브로커 성씨에 대한 재판을 종결했다.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이들이 경찰 공무원인 점, 자백 여부 등에 따라 각기 다른 형량을 선고해 줄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A 경정에게 징역 2년, B 경감에게 징역 6개월, C 경감에게 징역 1년, E 전 경감에게 징역 1년, 성 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재판부는 종결되지 않은 전직 경찰관 1명, 현직 경찰관 1명에 대한 재판을 오는 4월 4일 같은 법정에서 진행한 뒤 이날 종결된 피고인들과 함께 선고기일을 잡을 예정이다.경찰 수사 무마와 관련된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별도 재판을 받고 있는 성씨는 지난 2월 1심에서 징역 3년6개월을 선고 받았다.이관우기자 redkcow@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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